창26:12-22 찾는 실패자, 만드는 성공자
유목민이 많은 중동지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목장지, 좋은 경작지를 찾아 이리저리 나섰습니다. 강을 끼고 있고 곡식을 심기만 하면 잘되는 곳을 눈이 빨갛게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무사 알라미는 사하라 사막을 삽 한 자루를 들고 파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물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담 이후 한 번도 파보지 않은 땅이요. 물 한 방울 발견 못한 땅입니다." "그러나 나는 땅을 팔 것입니다." "언제까지 땅을 팔 것인가요?" "물이 나올 때까지 팔 것입니다. 만일 물이 나오지 않으면 지구는 둥그러니까 지구가 뚫어질 때까지 팔 것입니다."
무사 알라미는 계속 땅을 파내려 갔습니다. 6개월 정도를 파내려갔을 때 젖은 모래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젖은 모래를 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외쳤습니다. "오! 하나님! 드디어 내 인내가 승리하는 순간이 왔군요." 그러나 옥토를 찾으려고 떠난 사람은 옥토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옥토를 직접 만들려고 한 무사 알라미는 13개의 샘을 개발하여 큰 옥토를 만들어서 멋진 농장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즉 좋은 곳을 찾으려고 돌아다니지만 말고 자신이 있는 그곳을 좋은 곳으로 만들고 가꾸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삭이 살던 시대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이스라엘 땅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삭은 그 옆 나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살 수 있는 땅을 빌려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에게 나쁜 땅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 땅을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100배의 결실을 얻어 축복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질투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 즉 우리 땅에서 더구나 나쁜 땅에서 너는 무엇을 하든지 잘되고 우리는 안되는 것을 보니 배가 아프다. 고로 너는 우리 땅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이 잘되는 비결을 배우려고 하지 않고, 그들은 단지 이삭이 옥토로 만들어 놓은 땅을 빼앗았습니다.
이삭은 안좋은 땅인 그랄 골짜기로 쫓겨 나갔습니다. 그곳은 사막 지대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곳에서 우물을 팠습니다. 에섹이라는 우물이었습니다. 이삭은 그 사막 지대를 또 다시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또 다시 이삭이 옥토로 만들어 놓은 땅을 빼앗았습니다. 이삭은 다시 싯나라는 사막지대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삭은 그곳에서 우물을 개발하여 또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삭은 이제 르호봇으로 쫓겨났습니다. 이삭은 또 다시 그곳에서 우물을 개발하여 그 땅을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우물과 그 땅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미안하여 빼앗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빼앗는데 지쳐서 빼앗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혹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에게서 어떤 경외감을 느껴 더 이상 빼앗는 일을 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설 미드라쉬를 보면 이삭이 우물을 만들어 마실 때는 그 물이 좋은 물이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그 우물을 빼앗아 물을 마시려고 하니 그 우물물이 말라 버렸다고 합니다. 즉 욕심으로 우물을 빼앗고 얻으려고 한 사람은 실패하였고, 우물을 직접 개발하고 만들려고 한 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빼앗고 찾는 이는 지쳐도 만드는 이는 반드시 축복을 받는다는 교훈입니다. 오늘의 교훈을 좀 더 살펴봄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좋은 땅 만들기
이삭은 좋은 땅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땅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막을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못쓰는 땅이라고 버린 곳을 이삭은 옥토로 만들어서 100배의 추수를 하였습니다. 이삭은 좋은 땅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어디를 가든지 그곳을 좋은 땅으로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지 이스라엘 땅에 가보면 그 땅은 그리 좋은 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땅은 광야요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러한 못쓰는 땅을 열심히 개간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땅은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로 변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결혼할 시기의 총각 처녀들은 좋은 배우자를 찾는 데에 열심입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하지만 말고 좋은 남자, 좋은 여자를 만들어서 남편감 아내감으로 삼아야 합니다. 옛날 한국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바보 온달이라는 총각이 살았습니다. 어느 처녀든지 그에게 시집가기를 원치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평강공주는 그에게 시집을 가서 그 바보 온달을 좋은 남편감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보 온달은 평강 공주로 인해 장군이 되고 나라에 큰 공을 세우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총각 처녀 여러분들이여, 좋은 신랑 신붓감을 찾으려고 꼬리만 치지 말고, 자신이 먼저 좋은 신랑 신붓감이 되고, 상대방도 좋은 배우자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신랑신부 감을 고를 때에 마치 로또 당첨을 통해 일확천금을 얻고 팔자를 펴려고 하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태도보다 성실한 개척자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곳 캐나다에 와서 교회를 고를 때에도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교회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신자만 되지 말고 하나님이 보내 주신 우리 교회를 좋은 교회로 만들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즉 내가 복 있는 사람이고, 내가 좋은 사람이기에 하나님은 내가 있는 곳에 복을 내리시고 내가 있는 곳을 좋게 만들어 주신다는 확신 속에 살아야 합니다.
2. 좋은 나 만들기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나그네였습니다.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주민인 블레셋 사람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받을 정도로 강성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즉 그는 어디를 가든지 스스로 자기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 블레셋 사람들도 마침내 이삭을 보고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요셉은 애급에 가서 종살이를 했지만 자기를 잘 관리하여 결국 그 땅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요셉으로 인해 그 땅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 중에도 살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지만 자신을 잘 관리하여 그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어 나라에 큰 덕을 세웠습니다.
고로 지혜의 왕이라고 하는 솔로몬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즉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 진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하여 나의 유익을 챙기려고 하지만 말고,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이 유익을 얻고 축복을 받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그 사람, 그 환경 때문에 내가 못살겠다고 하지 말고, 나로 인해 그 사람이 살고 그 환경도 복을 받도록 하여야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즉 축복을 얻으려고 사람을 따라가고 환경을 따라가면 안됩니다. 내가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내가 있는 그곳을 축복의 장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3. 좋은 가정 만들기
이삭은 가난한 가정의 모습으로 블레셋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부요한 가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삭은 흉년에 가난한 몸으로 이민하였습니다. 그러나 거부가 되었습니다. 성경에 삼대 거부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경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있어도 거부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은 세 명 뿐입니다. 야곱과 바르실래와 이삭뿐입니다. 이삭은 부한 곳을 찾지 않고 있는 곳에서 가난을 부요로 만들었습니다. 이삭은 찾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행복한 가정,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살기 좋은 캐나다 땅에 왔다고 자동적으로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가족 식구들이 스스로 가꾸어야 합니다. 농부가 아름다운 밭을 가꾸기 위해 일찍부터 밭에 나가 잡초도 뽑고, 돌멩이도 골라내고, 힘을 쓰는 것처럼 부모, 남편, 아내, 자녀,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기는 집안을 어질러 놓기만 하면서 "에이, 우리 집은 왜 이렇게 더러워!" 하고 불평만 한다면 어찌 좋은 태도이겠습니까? 만약 가족 식구들이 모두 이런 사람만 있으면 어찌 아름답고 깨끗한 가정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가족 식구들이 누구나 더러운 것을 보면 먼저 청소하려고 하면 당연히 집안은 깨끗해지게 됩니다. 즉 나부터 가정을 가꾸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찾아만 다니는 실패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 만드는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삭이 그랬습니다. 이삭은 1. 좋은 땅 만들기 2. 좋은 나 만들기 3. 좋은 가정 만들기에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좋은 것을 찾는 이가 아니라 좋은 것을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만나는 죄인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의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만나는 병자마다 건강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외국 땅에서 스스로 좋은 것을 만드는 개척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찾는 실패자, 만드는 성공자
날짜: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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