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밀한 일

날짜: 
2010/09/14
설교: 

렘33:2-3 크고 비밀한 일
사람의 아이큐와 하나님의 아이큐는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알아듣기 쉽게 숫자로 비교하면 사람의 아이큐가 100이라고 할 때에 하나님의 아이큐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수학의 숫자로 1에다 0이 8개가 붙으면 억이 되고, 1에다 0이 12개가 붙으면 조가 되고, 또 1에다 0이 16개가 붙으면 경이되고, 이런 식으로 0을 4개씩 더 붙일 때마다 해, 자, 양, 구, 간, 정, 재, 극으로 나갑니다. 극이란 10의 68승이요 무한수량을 가리킵니다. 즉 인간의 아이큐가 백 자리 수라면 하나님의 아이큐는 무한대입니다.
그러니 인간의 아이큐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어찌 다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크고 비밀한 일을 행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크고 비밀한 일을 인간의 아이큐로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성경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하나님이 행하시는 크고 비밀한 일들을 알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이 베푸신 크고 비밀한 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서 430년 종살이하던 애급에서 나와서 창일한 홍해 앞에 도착했습니다. 홍해에 물이 넘실거리고 창일한데 건너갈 다리도 없고 배도 없습니다. 거기에 모여서 있는데 뒤에서 바로가 전차 군단을 거느리고 질풍노도같이 그들을 쳐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샌드위치가 되었습니다. 앞은 강물이 바닷물이 막혔고 뒤에는 애급의 전차군단이 밀려오니 그들이 어디로 갈수가 있습니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모세야 애급에 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곳에 끌고나와 죽게 하느냐?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하지 않더냐?" 하나님께서 크고 비한 일을 나타내시지 않고는 인간의 지혜로써는 살아갈 길이 없습니다. 앞은 창일한 홍해수요, 뒤에는 애급의 전차군단입니다. 도대체 어디를 피한단 말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벌써 그 일이 있을 줄을 만세전에 아시고 홍해 밑에 대로를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누가 압니까? 이스라엘도 몰랐습니다. 애급 사람들 물론 몰랐습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고 비밀한 일을 하나님께서는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매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이미 예비해 놓은 그 대로를 건너갔습니다. 그것이 자연현상인줄 알고 뒤로 따라 붙었던 애급의 전차군단은 물이 도로 흘러넘침으로 다 물에 빠져 전멸하고 말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일을 체험한 것입니다.
또한 생각해 보십시오. 적어도 2백만 내지 3백만 백성이 광야로 지나가는데 준비한 양식도 물도 없으면 굶어서 죽거나 기갈에 걸려 죽을 수밖에 없지요. 굉장한 모험입니다. 2백만 내지 3백만의 사람들이 무얼 먹고 광야를 지나갑니까? 그곳에서는 풀 한포기도 없습니다. 곡식 낟알하나 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크고 비밀한 일을 나타내기 전에는 살아갈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는데 또다시 하나님이 큰 비밀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인간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것이 비밀인 것입니다. 다름 아닌 만나입니다. 사람들은 이 땅위에서만 밥상을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하늘에서도 우리의 밥상을 준비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통곡을 하고 울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백성들에게 고기를 먹여 주되 코에서 고기냄새가 날 때까지 한 달 동안 고기를 먹여 주겠다." 모세가 그 말을 듣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님께 대답합니다.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 이온데 주의 말씀이 일개월간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합니다. "모세야,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하나님이 바람을 불게 하시매 온 사방에서 메추라기가 날아오는데 사방으로 30킬로미터에 1미터 두께로 메추라기가 비같이 쏟아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메추라기인지 감히 상상이 안갑니다.
한번 계산을 해보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수를 적게 잡아 2백만 명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한 달 동안 먹으려면 고기가 얼마나 있어야 하겠습니까? 고기 1인분에 200그램이라고 한다면 2백만 명이 하루에 세끼씩 먹는다고 했을 때 3천 6백만 킬로그램이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고기를 한꺼번에 얻으려면 소 14만 마리를 잡아야 됩니다.
하루에 세끼 이스라엘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서는 소 14만 마리니 이것을 한 달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이자면 소 420만 마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도 광야에서 소 420만 마리 분량이 되는 메추라기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비와같이 쏟아지게 만들었으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습니다.
2. 예수님이 베푸신 크고 비밀한 일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난 장소가 가나의 혼인잔치였습니다. 혼인잔치가 무르익어 갈쯤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손님은 자꾸 오지요. 신랑, 신부가 낭패가 났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맹물을 포도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그 혼인잔치를 하나님이 무사히 치르게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아니 어떻게 맹물을 포도주를 바꿉니까? 아마 화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이것이 얼마나 믿기 힘든 일인지를 잘 알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 역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참으로 크고 비밀한 일입니다.
3.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크고 비밀한 일
하나님은 오늘날도 우리를 위해서 크고 비밀한 일을 예비해 놓았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입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은 원래부터 예비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기 전에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미리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마지막으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그 하시는 일을 끝마쳤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나와서 물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까? 뭘 우리가 할까요?" 하나님은 대답합니다. "허허허, 네가 태어나기 전에 만물을 내가 다 예비해 놓았다. 너는 그것을 누리기만 하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서도 천지와 만물을 예비하신 것처럼 우리를 위해서도 크고 비밀한 일을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 예비한 곳간을 열을 수 있는 천국 열쇠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위해 예비한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원도, 치료도, 축복도, 천국도, 내 인생의 행복도 예수님을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4.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는 무슨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만나면 하나님이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책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대책이 없어도 하나님은 대책을 세워 놓으셨습니다. 고로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저를 위해 예비하신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십시오."
미국에서 훌륭한 신학교로 손꼽히는 달라스 신학교는 1924년에 빚 때문에 폐교위기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를 설립한 루이스 쉐이퍼 박사와 동역자들은 학장실문을 굳게 닫고 그 학장실에 모여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쉐이퍼 박사 옆자리에 있던 해리 아이언사이더 박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모든 가축들을 소유하고 계시는 부자가 아니십니까? 그 가축들 중 얼마를 팔아서 돈을 보내 주셔서 그 돈으로 이 학교의 빚을 무사히 갚고 학생들을 계속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렇게 기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카우보이모자와 구두를 신은 한 사나이가 사무실로 들어와 말합니다. "저는 달라스 카우보이입니다. 저는 오늘 마차 2대에 가축을 가뜩 싣고 가축시장에 가서 다 팔았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수익이 있는 사업에 투자를 하려고 했는데 내 마음속에 자꾸만 가치 있는 일을 한번 하라. 가치 있는 일을 한번 하라! 내 생각을 해보니 가치 있는 일이란 여기 달라스 신학교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이 동해서 이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돈을 받아 주십시오."
서무실 직원은 그 돈을 들고 너무 신이나서 학장실로 뛰어가니까 마침 아온사이더 박사님이 기도를 마치고 '아멘' 할 때 문을 탁 열고 들어가서 외쳣습니다. "학장님! 돈 생겼습니다." "어떻게 생겼냐?" "카우보이가 소 팔아서 가져왔습니다." 그 학장님이 그것을 보고 아이언사이더 박사님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온 산에 있는 하나님의 소를 좀 팔아서 돈 보내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소 팔아서 지금 돈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이미 그들이 돈이 필요할 것을 미리 아시고 돈을 예비하고 계시면서 기도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께 구하면 됩니다. 부르짖으면 크고 비밀한 일들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말씀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29:11)
재앙을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평안을 주시고, 절망이 아니라 소망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2:1-2)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식을 안 돌보는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브라함 링컨은 위기 때마다 엎드려 기도를 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링컨에게 물었습니다. "왜 위기의 순간마다 기도를 하십니까?" 그러자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기도 이외에 최선의 방책을 모릅니다. 내가 가진 지혜와 주변 사람들의 재능도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오직 전능하신 그분만이 최선의 방책을 알고 계심으로 나는 그저 주님을 믿고 의지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는 하나님이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비록 내 아이큐로는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잘 모르지만 하나님의 아이큐,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특히 이 외국 땅에서는 우리의 아이큐와 우리의 실력이 제한됩니다. 고로 난감할 때가 많이 생깁니다. 이때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적을 봅니다. 크고 비밀한 일을 봅니다. 아무쪼록 크고 비밀한 일이 일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