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날짜: 
2026/01/03
말씀: 
사53:5
말씀구절: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설교: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언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 “내가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미래에 가서 로또 복권 1등 당첨 번호를 알아서 올 텐데... 그러면 큰 부자가 되겠지. 아이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 할렐루야!”

혹은 이런 상상도 할 수 있겠지요. “내가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과거로 가서 지금 살고 있는 원수 같은 남편, 지긋지긋한 아내를 택하지 않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을 택해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면 좋을 텐데...” 여러분, 성경은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고, 비전을 바라보라고 하지만 이런 개꿈을 꾸거나, 허황된 상상을 하지 마십시오.

종종 마약하는 뽕쟁이들이 마약에 취하여 이런 개꿈과 상상이 눈앞에 펼쳐져서 좋아하는데, 그거요. 인생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실 때 경계를 정해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큰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는 한, 바다가 육지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정해놓으셨습니다.

생물들도 종과 종이 뛰어넘지 못하도록 경계를 정해놓으셨습니다. 고로 짐승과 사람이 교합을 한다고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하나님이 세운 경계의 질서를 무너트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종과 종이 다른 식물과 동물을 같이 교배하지 말라고 하셨고, 짐승과 사람의 교합도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가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어떤 사건을 바꾸지 못하도록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우주의 질서가 깨지고,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상상의 날개를 펴곤 합니다. 정신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에 심리치료가 있습니다. 그 중에 ‘최면치료요법’이 있습니다. 과거의 안 좋은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심히 불안해하고 두려워 떠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면을 걸어서 과거의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게 함으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즉 과거로 간다는 것인데, 진짜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의 사건을 기억에서 다시 떠올리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그 사건을 재조명 하려고 하는 것이지, 이미 일어난 과거의 사건 자체를 없애거나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시간 여행에 대하여 최신 과학은 어떻게 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은 불가능에 가깝고, 미래로 가는 시간 여행은 극히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좀 더 설명해 드릴까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거나, 아주 강한 중력 근처에 있으면 시간이 더 느리게 흐릅니다.

즉 우주선을 타고 빛에 가까운 속도로 1년을 우주 여행하면 지구에는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제 실험으로 검증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위성(GPS)은 지상보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기 때문에 상대성 이론 보정을 하지 않으면 위치 계산이 틀어집니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말하면 ‘미래로 가는 시간 여행’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체감할 정도로 큰 시간 여행은 우주가 바뀌는 큰 에너지가 요구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은 훨씬 더 복잡하고 불가능합니다. 만약 과거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논리적으로 큰 모순이 발생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할아버지 역설(Grandfather Paradox)' 이론이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서 자기의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 모두를 죽였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도 태어날 수 없을 텐데, 그러면 누가 할아버지를 죽일 수 있습니까?

즉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은 큰 모순이 발생합니다. 고로 물리학자들은 말합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물리학 자체가 붕괴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가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성경에 보면 예언서가 있습니다.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로 장래 일을 미리 알고 예언한 겁니다. 그 중에 보면 마치 선지자가 미래의 그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아주 세밀하게 예언한 것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본문인 이사야 53장이 그렀습니다. 마치 이사야 선지자가 600년 후의 될 일인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고 기록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선지자가 직접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이 꿈이나 환상으로 보여준 겁니다. 그리고 그 보여준 예언대로 성취가 되었고, 지금도 그 예언이 성취되는 중이고, 미래에도 그 예언이 완벽히 성취될 겁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에는 장차 일어날 말세의 일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예언하셨습니다.

그런 미래의 예언을 볼 때 하나님은 미래를 자신의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아시고 있고, 마음대로 주관하실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자신이 정해놓은 미래를 또 다시 미래로 가서 떡 주무르듯이 변덕스럽게 변경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제가 아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 전에 갔던 장소를 뭔가 까먹거나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다시 되돌아오는 겁니다. 아- 그거는 제가 불완전했다는 겁니다. 생각이 깊지 못하여 실수를 했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완전히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고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으로서,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합니다.

즉 이전 일을 후회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속성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민23:1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9)

만약 하나님이 과거의 하신 일을 후회하신다면 하나님은 불완전한 하나님이 되는 겁니다. 고로 완전하신 하나님은 과거 여행을 하지 않으십니다. 과거 여행을 못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상 과거 여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굳이 과거 여행을 하지 않아도 과거의 일을 오늘처럼 다 아시는 분입니다.

거짓말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짓말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그런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행복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이 스스로 거짓말을 하면 하나님으로서 도저히 체면이 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면 스스로를 부인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이 섭리하시고 주관하는 시간과 역사와 우주를 잘못 관리하시는 분도 아니고, 실수를 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고로 굳이 과거나 미래로 시간 여행을 가서 이미 일어난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변경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과거에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셨고, 앞으로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시기 때문입니다.

혹 어떤 분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목사님, 그러면 귀신은 시간 여행이 가능할까요? 점치는 귀신이 들리면 사람들의 과거도 맞추고, 종종 미래도 맞추잖아요. 그리고 옛날에 죽었던 아버지 어머니 음성도 똑같이 흉내를 내잖아요. 그건 귀신이 시간 여행을 했기 때문인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닙니다. 피조물인 귀신은 하나님처럼 시간 위에 있지 않습니다. 즉 귀신은 시간을 주관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시간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영적 존재인 귀신은 이미 오래 전에, 인간이 창조되기 전에 있었던 존재이고, 기억력이 인간이나 컴퓨터보다 뛰어나기에 그 기억력을 활용하여 얼마든지 과거의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끄집어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서 이미 일어난 사건을 변경시키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일을 아는 것도 마치 인공지능이 자신이 학습한 것을 활용해 90% 이상 예측이 가능하듯이 귀신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장래 일을 알 수 있는 것이지, 귀신이 자기 멋대로 시간 여행을 가서 하나님이 정해놓은 미래의 사건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 아니고, 귀신이 되고 맙니다. 즉 귀신은 귀신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입니다. 괜히 점쟁이 귀신에게 미혹되어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사43:8)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구절도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라.”(사46:9)

즉 좋은 일은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것이요, 상처나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나쁜 일은 기억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의 뇌는 항상 안 좋은 상처를 더 잘 기억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하고, 원한과 상처는 물에 새겨서 신속히 떠내버려야 하는데, 도리어 그 반대로 원한을 돌에 새기고 오래도록 기억합니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그런 무거운 트라우마의 원한을 가지고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서 내가 실수한 그 말, 지우고 싶은 그 말을 지울 수도 없습니다. 내가 저지른 엉뚱한 실수나 죄악된 행동을 변경시킬 수도 없습니다.

이미 과거는 엎질러진 물입니다. 도저히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고로 이때는 그대로 낙심하고 절망하며 매일 탄식하면서 인생을 불행하게 살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당신의 과거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즉 불완전한 자신의 과거 위에 주님의 은혜를 더빙하는 겁니다.

오늘의 분문은 말씀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즉 과거에 저지른 자신의 허물과 죄를 하나님께 고해보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그 징조로 치료를 베풀고 평안을 주십니다. 굳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2000년 전에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분 앞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십시오. 주님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당신이 지고 있는 그 무거운 죄의 짐을 다 맡아주시고 가볍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과거는 되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과거는 용서받는 것입니다. 과거는 치료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꾸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조차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고로 과거로 가시고 싶으신 분은 차라리 2000년 전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신 골고다 언덕으로 가보십시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가라는 것이 아니라, 2000년 전에 일어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깊이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날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짐을 다 내려놓으십시오. 그 무거운 정죄함이 사라질 겁니다. 그 모든 인생의 후회도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렇게 외쳐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나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일로 후회하지 마십시오. 굳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당신의 죄와 허물은 예수님이 다 담당하셨습니다.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제 새로운 사람입니다. 고로 새롭게 출발하십시오. 새로운 말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며,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희망의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굳이 시간 여행을 하지 않아도 이미 우리의 과거를 정리하셨고, 그 죄를 모두 사면하였사오니 감사합니다. 더 이상 과거의 죄책감이나 트라우마나 후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도리어 기뻐하며 희망차게 인생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