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날짜: 
2009/06/21
설교: 

시73:27-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옛날 이스라엘에 아삽이란 선견자가 아주 큰 시험에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악인이 형통하고, 악인이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이 죽고, 악인이 고난도 재앙도 없고, 악인이 재물은 더하여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신은 종일 재앙과 징책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험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드는 요소 중의 아주 일반적인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에이, 하나님을 믿어도 별 수 없어!,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저들은 저렇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잖아?" 이러한 시험에 대한 해답으로 아삽은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 곳에 던지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람으로 전멸하였나이다."(시73:17-19)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들면 주인이 돼지를 키울 때에 돼지에게 음식을 풍성히 주고, 돼지가 잘 자라도록 정성껏 돌보아 줍니다. 왜 그럽니까? 돼지가 예뻐서라기보다 돼지를 잡아먹기 위함입니다. 주인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 아무리 잘 먹고 잘 살은 돼지라도 그날이 오면 졸지에 꽥- 하는 돼지 목 따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멀리하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올 때에 졸지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종종 고난을 당하던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아삽이란 선견자는 오늘의 본문에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시73:27-28)
유명한 영국의 설교자 '말틴 로이드 존스'의 글에 보면 교회 나왔다가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불편하게 느껴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비웃고 교회 출석을 중단한 농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교회를 그만두고 더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더 많은 수확을 거두고 전보다 더 이기적인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어느 가을 추수 때 다시 교회 예배에 나와서 큰 소리로 떠들었습니다. "이보시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버리고 살았지만 나는 오히려 더 축복을 받았소. 그러니 당신들이 설교한 하나님의 심판은 얼마나 근거가 없는 말이오."
그때 그 교회 목사님이 조용히 이렇게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매 가을마다 결산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단 한 번의 결산으로 모든 것을 공평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곧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때, 그 결산의 때, 곧 심판의 날에 하나님을 멀리한 사람들이 영원히 망하는 날이요 하나님을 가까이 한 사람들은 영원히 흥하는 날입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복일까요?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는 것이 복일까요? 이 질문은 마치 주일학교 유치부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우리 유치부 학생들도 이 질문에 분명히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지만 이런 대답을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나에게 복일까요? 외국 땅이니까 하나님을 멀리 떠나서 사는 것이 나에게 복일까요?" 물론 이 질문에 오늘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들은 분명히 이렇게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나 어디에서든지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나에게 복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가까이 할 수 있을까요? 430년간 애급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는 시내산에 40일 동안 기도하러 떠났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인 아론에게 말을 합니다. "우리의 눈에 모세도 보이지 않고, 하나님도 보이지 않으니 우리에게 우리를 인도할 하나님을 하나 만들어 주시오."
이때 제사장 아론이 그들에게 "여보시오.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됩니다."라고 말을 했으면 좋은데 그만 그들에게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자 이스라엘백성들은 그 금송아지가 하나님인줄 알고 그 앞에서 먹고 마시며 춤을 추며 즐거워했습니다. 모세가 기도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와서 보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모세는 화가 나서 십계명 들판을 깨트리고 우상을 섬긴 그들을 징계했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이렇게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까 종종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상 숭배는 결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인 자신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섬기는 것을 우상숭배로 보고 그러한 행위를 미워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상을 섬기는 자는 비록 택한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창조한 만물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그것들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번 우주를 관찰해 보십시오. 뜨고 지는 태양을 살펴보십시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보십시오. 그리고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을 살펴보십시오. 이것들이 우연히 진화해서 생겼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학설입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기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만물들을 보고 분명히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분명히 계시다고 우리의 양심이 증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우리들에게 나타내셨습니다. 고로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 우리 하나님의 존재와 함께 우리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셨고, 마침내는 성령님으로 우리 마음속에 오셔서 자신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우리가 믿음으로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가장 근본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준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8)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고 하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누구를 가까이 할까요? 사지선다형 문제입니다. ① 용모가 잘생긴 사람, ② 세상적으로 많이 배운 사람, ③ 돈 많이 있는 부자, ④ 하나님께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 정답은 ④번 하나님께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은 외톨이나 왕따가 되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늘 자기와 더불어 의논하고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은 가까이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신4:7) 또한 다윗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145:18)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이 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보다 가까이 하기 위해서 늘 기도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기도도 하셨고, 철야기도도 하셨고, 산기도도 하셨고, 금식기도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기도로 공생애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밤낮 기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하며 가까이 하신 것처럼 우리들도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자고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신 성경의 모든 위인들은 한결같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불신의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반론을 하기도 합니다. "아니, 예수쟁이들, 그렇게 기도한다고 뭐가 됩니까?" 이때 우리 예수쟁이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도하면 뭐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위로해주십니다. 고로 기도하면 평안해집니다. 기도하면 근심이 사라집니다. 또한 기도하면 하나님의 생각이 전달되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용서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화목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감사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믿음이 생겨납니다. 다툼과 원망이 사라집니다. 교만한 마음이 녹아집니다. 고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먼저 내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내 주위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의 큰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께 합심하여 기도를 했습니다. 종종 금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고 가까이 그들에게 오셔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을 결코 나 몰라라 하고 외면하시는 무정한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이전부터 우리가 기도할 때에 가까이 하셨고,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고 자신을 가까이 나타내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도 우리는 이 외국 땅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이 외국 땅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찾아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고로 아무리 시간이 없고 바쁘더라도 하나님과 기도하는 대화의 통로를 끊고 살면 안됩니다. 기도를 통하여 늘 하나님과 가까이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약속한 복을 받고 살 수 있습니다.
2. 주의 뜰에 거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시65:4) 구약시대에서 주의 뜰이란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켰습니다. 신약시대인 오늘날에는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요, 주님이 계신 뜰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백악관에 가면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고, 청와대에 가면 한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교회를 남겨놓으셨습니다. 두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에 예수님은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든지 먼저 교회를 세우는데 열심을 내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술집을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기생집을 가까이 해서도 안됩니다. 카지노를 가까이 해서도 안됩니다. 교회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나와서 일주일간 수고한 대가를 하나님께 받으십시오. 가능한 금요일 철야예배에도 교회에 나오셔서 기도하시고, 수요예배에도 교회에 나와서 기도도 하시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기쁘시게 해드리는 복된 자리에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상하게도 은혜를 받으면 교회에 자꾸 가고 싶어집니다. 은혜가 떨어지면 교회에 가기가 싫습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이 계신 주의 뜰에 거하므로 복된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불신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나아가면 시간이 낭비되는 줄 압니다. 헌금을 하므로 돈을 빼앗기고 크게 손해가 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물론 교회에 오면 불완전한 죄인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간의 문제로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만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축복하시는 곳입니다.
특히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마음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까? 이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가까이 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로 각종 어려움으로 인해 인생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 가까이 계신 하나님께 나아와 저주를 축복으로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는 천국이 저와 여러분들의 것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