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몇 주 전부터 캘거리 날씨 사이트 첫 페이지에 ‘Amber Alert(황색경보)’ 표시가 등장했습니다. 이것을 처음 본 순간 “아- 요즘 산불이 많이 나서 공기가 안 좋아진 것에 대해 주의보인 모양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Description:
Calgary police are extending the alert for missing 11 year old Parker. He was last seen in the northeast community of Thorncliffe on Thursday, July 16 at 12:52 PM. He is 4’11” tall, 90 pounds, brown hair, brown eyes, wearing dark shorts, noise-cancelling headphones and no shirt.
Recommended Action:
All Calgarians are asked to continue checking your properties and monitoring your communities for Parker. If found, do not approach, call 9 1 1. Follow Calgary police social media channels for more information.“
여러분, 몇 주 전부터 각각의 스마트폰이 아주 요란하게 울리면서 긴급 재난 메시지가 떴지요? 그게 바로 이 내용입니다. 11살짜리 Parker라는 이름의 아이가 실종되었고, 이를 찾기 위해 캘거리 경찰서에서 캘거리 모든 주민에게 하던 일을 멈추고 각각의 주변을 찾아보라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Amber Alert’랑 ‘Yellow Alert’랑 한글로는 둘 다‘황색경보’라고 표시하는데, 영어로 ‘Amber‘는 할로인 때 쓰는 호박색 즉 주황색이고, ’Yellow’는 ‘노란색’입니다. 그리고 ‘Amber Alert’의 ‘Amber’라는 단어는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납치되어 살해당한 9세 소녀의 이름인 ‘Amber Hagerman(앰버 해거먼)의 이름에서 따온 겁니다.
이 ’Amber’가 나중에는 ‘America’s Missing: Broadcast Response(미국 실종 아동 긴급 방송 대응)‘의 약자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Amber Alert’는 ‘아동 실종 및 납치 긴급 경보’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가 납치되거나 실종이 되면 수 시간 이내에 아동의 생사가 갈리는 골든 타임입니다.
고로 경찰서에서 시민들의 즉각적인 제보를 받기 위해 요란한 경보음을 울려서 다 함께 이 실종 아이를 찾자는 내용입니다. 한편 요즘 캘거리 날씨에서 말하는 ‘Yellow Alert’은 산불이 나서 공기가 매우 안 좋으니 주의하라는 기상주의보이거나 폭염주의보입니다. 그리고 경보단계는 ‘Yellow Alert’ 다음에 ‘Orange Alert’이고요. 그 다음에는 ‘Red Alert’으로 점차 그 경고를 격상하여 표시합니다.
이 ‘Amber Alert’ 뉴스를 접하는 순간 저에게 ”아- 이것은 바로 잃어버린 자를 찾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긴급 재난 메시지이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최근에 뭔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얼마 전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낯선 지역을 여행하다가 모텔에 하루를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모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운전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켰었습니다. 그 순간 아- 뭔가 깜빡하고 모텔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시동을 켠 채로 다시 모텔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에 돌아왔는데 어라- 차가 안 보입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나 당황해서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휴- 다행입니다. 그 꿈을 꾸고 나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여- 차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옵소서.”
그리고 옛날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왔는데 어라- 교회 앞에 주차한 차가 안 보이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순간 너무나 당황스럽습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얼굴을 꼬집어 봤는데 아- 이번엔 꿈이 아닙니다. 이건 진짜 현실입니다.
여러분, 이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갑자기 당한 일이라 뭔 일을 해야 할지 순간 생각이 전혀 안 납니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일단 자동차를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뭘 해야 하지요? 그냥 택시 타고 집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교회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도로에 제 차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살펴보니 차 안에 있던 내비게이션이 도난당했습니다. 휴- 그래도 그 정도니까 다행입니다. 그 후에 제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때 일반 믿음이 없는 새신자 같으면 하나님을 원망했을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 이거 교회 다니면 안 되겠구나! 더구나 새벽 예배 나오면 안 되겠구나! 왜 새벽예배 나왔는데 하나님이 차를 지켜주지도 못하지! 하나님이 없는 모양인가?” 하고 크게 의심이 들고 시험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요즘 캘거리에 자동차 분실사고가 참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잃어버리면 보험회사에서 보상도 받고, 다시 새 차 한 대 사면 되는데, 어린 자녀를 잃어버리면 어떡합니까? 자녀 하나 잃어버렸으니까, 그 잃은 자녀 그냥 포기하고, 다시 부부가 힘을 합쳐서 하나 더 낳으면 되는 겁니까? 잃어버린 자녀보다 더 예쁘고 똑똑하고 말 잘 듣는 아이를 낳으면 전화위복이 되는 겁니까? 아니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절대 그러지 못합니다.
부모는 그 잃은 자녀를 찾기까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그 잃은 자녀를 찾기 위해 부모는 잠자는 것도 포기합니다. 일상생활을 뒤로합니다. 그리고 그 잃은 자녀를 찾기 위해 온천지를 뒤지며 다닙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일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가 나옵니다.
그 내용에 보면 이런 구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눅15:4)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눅15:8)
몇 년 전 제가 사는 마을에 강아지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는 전단지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차를 타고 이 동네 저 동네를 다니는데 세상에- 아주 먼 지역까지 그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겁니다. 그렇게 몇 달을 그 전단지를 보았습니다. 몇 달이 지난 후에도 강아지를 찾지 못한 것을 보니 아마 강아지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가 그 잃었던 강아지를 찾았다는 전단지가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아- 얼마나 반가운지!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 그 심정을 잘 압니다. 그 주인이 그 잃었던 강아지를 찾고 다시 만날 때의 그 감격스러운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애야, 어디 갔다 왔니?”
그리고 그 강아지를 찾은 주인은 옛날보다 그 강아지에게 맛있는 것도 더 많이 주고, 더 아끼고 사랑해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강아지를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고 돌보았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여러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잃어버린 자를 찾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잃어버린 자녀를 찾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열심을 기록한 책입니다. 왜 그토록 하나님이 잃은 자를 찾으려고 할까요? 다름 아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 잃은 자녀를 찾기까지 부모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늘 얼굴에 근심의 표정이 끼어있습니다. 가끔 저의 집사람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아요?” 이때 저의 대답의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응- 그래? 아- 오늘 예배 때에 아무개 성도가 안 보여서 그렇지. 그에게 요즘 뭔 일이 났나?”
여러분, 자녀를 잃은 부모의 근심을 없애고 가장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잃은 자녀를 다시 찾아주는 것만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캘거리 경찰이 그 11살짜리 잃은 소년 Parker를 찾기 위해 캘거리 모든 시민에게 긴급 재난 메시지를 보내고 ‘Amber Alert(황색경보)’를 발령하고 한 달째 잃은 애를 찾아보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캘거리 경찰의 권고사항(Recommended Action)에 보면 “모든 캘거리 시민은 자기 소유의 땅과 주변을 철저히 확인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가 속한 곳의 앞마당 뒷마당 주변, 즉 내가 매일 만나는 가족, 직장 동료, 이웃, 친구들 가운데 영적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를 즉시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종된 11살짜리 아이는 상의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폰(noise-cancelling headphones)을 쓴 채 홀로 헤매고 있다고 합니다. 소음 차단 헤드폰을 끼었으니 아이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나, 부모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영적 귀머거리 상태라는 겁니다. 더구나 제가 며칠 전에 교민 신문을 보고 안 사실인데 이 아이가 자폐아라는 겁니다. 즉 자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잃어버린 귀한 자녀라는 것을 모른 채,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소음에 갇혀 진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 세상의 즐거움, 혹은 자신만의 생각(노이즈 캔슬링)에 갇혀, 하나님 아버지께서 “얘야, 돌아오라”라고 부르시는 그 하나님의 애타는 음성을 듣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혼들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보면 잃어버린 아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잃은 아들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하나는 집을 나가 방탕하게 살며 물리적으로 길을 잃은 자 (불신자, 세상으로 떠난 자), 즉 둘째 아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집 안에 아버지와 함께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의무감으로만 살아가는 첫째 아들입니다.
즉 교회 마당을 밟고 있지만,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깨져 있고, 영적으로 죽어 있는 성도 역시 ‘집 안에서 잃어버린 자’입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교회에 오면 아버지가 보입니까? 혹시 교회에 왔는데도 하나님 아버지가 안 보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요2:16)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로 교회에 오면 가장 먼저 아버지께 이렇게 인사해야 합니다. “아버지, 저 왔어요.”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의 표어가 ‘하나님과 만남이 있는 곳, 캘거리 순복음 중앙 교회’입니다. 즉 교회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인 곳이지만, 한편 완전하신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라는 겁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성막’을 다른 말로 ‘회막’이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라는 겁니다.
또한 성경은 교회를 가리켜 ‘예수님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에는 예수님이 반드시 계신다고 했습니다. 고로 교회에 오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그 사람 역시 집 안에서 잃어버린 자입니다.
여러분도 때로는 경험하지 않습니까? 어떤 물건을 밖에서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집안에서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그만 집안이 너무나 뻔한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참으로 귀신도 곡할 노릇입니다. 차라리 밖에서 잃어버렸다면 괜찮은데, 집안에서 잃어버리고 찾지를 못한다면 이게 더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여러분, 잃었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 사람은 잃었던 평안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만나면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더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모두 책임을 지시기 때문입니다. 모태신앙을 가지고 26년간 교회에 다닌 어느 남성 성도님이 이런 간증을 한 것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인생 사는 것이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어서 새벽예배에 나와 하나님 앞에 아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아들아, 너 왜 이제 왔느냐?” 그는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이제까지 아버지 집을 떠난 적이 없어요. 저는 이래 봬도 모태신앙이라고요.”
그러자 하나님 아버지가 말씀합니다. “아들아, 너가 이제까지 교회 마당만 밟았지 나를 만나지는 못했구나.” 그렇습니다. 교인 중에 보면 나름대로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토록 사랑하셨다고 하는 그 큰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즉 교회 안의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저는 본 교회 목사님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들 잃어버린 영혼을 제발 찾아주시고 만나주십시오. 당신을 만나서 당신의 그 사랑과 평안을 얻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예비하신 그 크고 놀라운 소식을 듣고 같이 기뻐하게 하시옵소서.”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곳 캘거리에서 발령된 ‘Amber Alert(황색경보)’는 ’잃어버린 자를 찾자‘는 하나님의 비상 메시지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날씨가 금방 추워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다가옵니다. 11살 잃어버린 소년 Parker는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 이 아이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가 추위에 얼어 죽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그도 하나님의 잃어버린 자녀입니다. 그도 예수님을 믿고 같이 천국에 가야만 합니다. 그를 그렇게 세상에 방황하다가 지옥에 떨어지게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그도 아버지를 다시 만나야 합니다. 그도 짧은 인생 사는 동안 아버지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11살 소년 Parker를 찾아주십시오. 자기 주위를 살피며, 혹시 그가 어디 있는지 다시 한번 눈을 들어 살펴보십시오. 물론 그는 소음 차단 헤드폰을 끼고 있어서 자신을 찾는 그 간절한 소리를 들을 수 없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를 더욱 유심히 살펴서 그를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잃은 양을 찾은 목자가 양을 어깨에 메고 크게 기뻐한 것처럼, 잃은 드라크마를 발견한 여인이 크게 기뻐한 것처럼, 그리고 잃은 탕자를 찾은 아버지가 큰 잔치를 벌인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행복의 잔치를 누리며 같이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만나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에 잃은 자가 또 왔습니다. 이들도 찾아주시고 만나주시옵소서. 아버지 집에서 영원토록 거하며 행복을 누리는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