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성경은 말씀합니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히3:4)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 즉 하나님이 창조한 만물들을 보면 하나님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를 가리켜 신학적 용어로 ‘자연 계시’라고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연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계시하고 알려주신다는 겁니다. 특히 하늘과 우주의 별들을 보면 창조주 하나님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91:1)
어때요? 여러분! 하늘의 별들을 보면 하나님이 보입니까? 우주에는 현재의 과학으로 확인된 것들만 수천억 개의 은하가 있고, 각 은하는 또 수천억 개의 별들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 최신 과학은 은하의 개수가 수천억 개가 아니라 2조 개라고까지 말을 합니다. 그리고 아직 과학이 확인하지 못한 별들까지 하면 그 별의 수효는 얼마일까요? 거의 무한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 무한한 별들을 바라보면 창조주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별들을 관측하는 사람들인 천문학자는 모두 다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잘 믿습니까? 정답은 그런 사람이 있고,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보는 눈, 듣는 귀, 깨닫는 마음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은 천문학자도 아닌데 별들을 보면서 어떻게 별들을 만드신 하나님을 발견하셨습니까? 자연 계시를 통해 알 수 있고, 또한 특별계시를 통해 알 수 있겠지요. ‘특별계시’란 자연 계시 외에 또 다른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성경을 통해서 알려주기도 하고요. 혹 어떤 사람에게는 꿈과 환상과 음성을 통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이란 선물을 주셔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합니다. 이에 대해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3)
그래서 종종 목사님들이 성도님들에게 이렇게 묻곤 합니다. “믿습니까?” 그러면 성도님들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믿기는 뭘 믿어? 너나 믿어라.”라고 속으로 대답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아- 옛날에 제가 늘 그런 식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목사님이 되었으니 참으로 이상하고 신기합니다.
요즘은 목사님들이 “믿습니까?” 하고 물으면 여기에 앉아 계신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합니까? “아멘! 믿습니다.” 하고 분명히 대답합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그 중간인 경우가 있습니다. 믿는 것 같기도 한데, 실은 믿지 않는 경우입니다. 혹은 믿고는 싶은데 믿기지 않는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하나님이 믿음을 주셔서 확실히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넘보고,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을 대체하는 이 시대에 물리학자들과 철학자들 사이에서 아주 흥미롭게 유행하는 이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뮬레이션 우주론’입니다.
시뮬레이션 우주론이란 우리가 사는 이 거대한 우주가 사실은 고도로 발달한 지적 존재가 만든 컴퓨터 시뮬레이션(가상공간 시험장)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부자이고 물리학을 공부한 일론 머스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진짜 현실일 확률은 10억 분의 1이다.”라며 시뮬레이션 우주론(가설)을 강력히 지지한 바 있습니다.
우주의 법칙들이 마치 잘 짜여인 컴퓨터 소스 코드 같고, 양자역학의 미시 세계가 마치 모니터 화면처럼 움직이는 것을 보며, 현대 과학은 “이 세계 너머에 보이지 않는 설계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경탄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제야 모니터 너머의 초월적 존재를 상상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성경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이 우주 너머에 계신 위대한 설계자가 있다고 선포해 왔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합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3)
즉 우리가 느끼는 이 물질세계의 근원이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차원에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과학이 말하는 가상현실의 설계자와 성경이 말하는 이 세상을 실제로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은 같은 분일까요? 다른 존재일까요? 오늘 우리는 우주의 세밀한 질서 속에 감추어진 성경적 진리를 깨닫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합니다.
1. 우주라는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 ↔ 하나님의 말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유지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가 끊임없이 코드를 새로고침(Refresh)하며 전력을 공급해야 합니다. 연산이 멈추는 순간 가상 세계는 순식간에 소멸하고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가 보는 이 정교한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중력이 유지되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며, 천체 운동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것은 창조주께서 실시간으로 이 세상을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히11:3) 사실 물리학자들이 발견하는 이 우주의 정교한 상수들과 법칙들은, 시스템의 오류를 막기 위해 하나님이 세워두신 창조의 법이자 변하지 않는 말씀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만물을 붙드시는 말씀의 능력을 단 일 초라도 놓으신다면 이 우주는 그 즉시 무(無)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2. 로봇이 아닌, 자유의지를 가진 자녀로의 창조
시뮬레이션 이론과 성경의 창조론에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거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자유의지’입니다. 시뮬레이션 이론 안에서 인간은 그저 프로그래머가 입력한 대본대로, 알고리즘대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 캐릭터에 불과합니다. 내가 오늘 내린 선택도 실제는 뇌 회로에 프로그래밍 된 전기 신호의 착각일뿐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냉정하게 로봇이나 인형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통제하고 다스리시는 절대적인 주권(예정론)을 가지셨지만, 동시에 인간에게만큼은 100% 진짜 ‘자유의지’를 선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뇌 회로를 해킹해 강제로 순종하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매 순간 나에게 주어진 지정의의 인격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을 내리며 살아갑니다. 왜 전능하신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을까요? 어쩌면 인간은 그 주어진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반역해 죄를 지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은 그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을까요?
그 이유는 자유가 없는 순종은 기계의 작동일 뿐이고, 자유가 없는 사랑은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강제로 조종되는 로봇의 항복을 받길 원치 않으셨습니다. 우리와 인격적으로 대화하고, 우리의 진심 어린 선택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3. 가상의 벽을 찢고 들어오신 성육신의 사랑
때때로 우리는 성경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부딪히는 모순을 보며 혼란스러워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나의 운명을 이미 예정하셨다는 예정론을 접하면 “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이고 마스터플랜 안에 있다면, 나의 의지는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정은 시뮬레이션의 차가운 하드코딩이 아닙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에 버그가 나거나 시스템이 망가지면 코드를 도려내거나 다시 포맷 버튼을 누르면 그만입니다. 모니터 속의 캐릭터가 고통받는다고 해서 프로그래머가 고통의 눈물을 흘리거나 대신하여 아파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스템의 효율성과 재미를 위해 캐릭터를 도구로 쓸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인간이 자유의지를 오용하여 죄를 짓고, 이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망가뜨렸을 때, 하나님은 전원을 끄거나 시스템의 포맷 버튼을 누르는 대신, 직접 이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오셨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복음 1장 14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즉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가상의 벽을 찢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한된 물질세계인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똑같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피조물인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즉 개발자가 모니터 안으로 걸어 들어와 캐릭터 대신 고통을 당하고 죽은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예정은 “너는 내가 만든 대본대로만 움직여야 해.”라는 족쇄가 아닙니다. 그것은 “네가 자유의지로 넘어지고 실수할지라도, 나의 거대한 마스터플랜은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너를 구원해 내고야 말겠다.”라는 창조주의 전적인 책임이자 사랑의 보증입니다.
4. 결론 : 우리는 허상이 아닌, 하나님의 눈동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뮬레이션 우주론은 우리에게 공포와 허무함을 줍니다. “내가 고작 모니터 안의 가짜 데이터에 불과하다니”라는 절망감을 줍니다. 그러나 성경의 창조론은 우리에게 완벽한 평안과 존재의 목적을 선물합니다. 우리는 컴퓨터 칩 안의 전기 신호가 아닙니다. 우리는 차가운 하드웨어 속 가상현실의 포로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주의 창조주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시며,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주시는 고귀한 실재(Reality)입니다. 고로 이번 한 주를 살아가실 때, 눈을 들어 이 정교한 세상과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만물 속에 지문처럼 새겨진 하나님의 존재와 지혜를 목격하십시오.
우리를 로봇으로 조종하지 않으시고, 인격적인 사랑으로 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에게 오늘 나에게 주어진 그 자유의지를 통하여 찬양과 영광을 돌리십시오. 그리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그 자유의지를 다해 이웃을 사랑하는 신실한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택하시고 이 자리에 불러 주신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날마다 사랑을 나누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