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2:20 초림 예수님, 재림 예수님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차이점이 참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들면 예수님의 탄생,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입니다. 이 네 가지는 인간의 이성으로 믿기가 참 힘이 듭니다. 먼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보세요. 지금은 생명과학이 발달해서 여자가 남자와의 성적 관계가 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고로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 "그것은 불가능 하다.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 딴죽 거는 사람은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 인간의 과학과 이성으로 납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0년 전까지만 해도 예수님이 동정녀로 인해 탄생되셨다고 하면 사람들은 전혀 믿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렇게 말하는 크리스천을 향해 "야- 어떻게 처녀가 애를 낳느냐?"고 하면서 바보 취급을 하고 미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면 성경의 진리가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을 압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의 과학보다 하나님의 능력이 훨씬 앞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15에 보면 하나님은 이미 6000년 전에 장차 구원자가 오실 때에는 '여자의 후손' 즉 동정녀 탄생으로 오셔서 사단의 머리를 깨트리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6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을 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이러한 성경의 예언을 좇아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예언한대로 이스라엘 12지파 중 유다지파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고, 성경이 예언한대로 이스라엘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탄생을 우리는 예수님의 초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초림에 대해서 성경은 총 456번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언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오실 예수님, 즉 재림에 대하여 성경은 초림보다도 약 3배 반 이상이나 되는 1518번이나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확실히 다시 오십니다. 그리고 그 재림이 심히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에 대하여 같이 알아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초림 시에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메시아의 탄생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메시아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메시아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베들레헴의 여관 주인은 메시아를 위해 방 한 칸 제공하는 것도 거절했습니다. 돈을 벌기 바빠서 자기 집에 메시아가 오신 줄도 몰랐습니다.
더욱이 종교지도자들은 메시아가 어디에서 탄생할지를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메시아를 경배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였던 헤롯대왕은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백성들은 메시아가 탄생했다고 소동만 벌였지 세상일에 분주한 나머지 예수님을 만나러 가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의 재림 때와 비슷할 겁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영적으로 깨어 있다가 주님을 영접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이러한 상황을 예수님은 미리 아시고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초림의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고난의 종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재림의 예수님은 인류를 심판하러 오시게 됩니다. 영광의 왕으로 오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전개되기 바로 전에 예수님은 공중에 잠깐 나타나셔서 예수님의 신부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때를 위해 우리는 신부의 흰옷을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즉 옳은 행실로 잘 단장된 신부가 되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어 있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영적으로 깨어 있어 재림 예수님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공중 재림 때에 일어나는 현상은 이렇습니다. 먼저 주님의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이 우렁차게 울립니다. 물론 이 음성들은 모두 영적 음성입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자만이 이 음성을 듣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왔다. 맞으러 나오라."는 영적 음성이 동시에 들립니다. 이때 예수님 안에서 죽은 자들이 모두 부활의 몸으로 변화가 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우리도 신령한 몸으로 홀연히 변화가 되어 공중에 나타난 신랑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서 7년 혼인잔치를 치르게 됩니다. 주님이 공중 재림할 때 살아 있는 우리가 변화되어 공중으로 끌려 올려가는 사건을 가리켜 '휴거'라고 합니다. 만약 예수님의 공중 재림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가 있고, 반면 가장 불행하고 비참한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휴거가 되어 주님을 맞이하는 사람은 죽음을 보지 않고 주님을 만나고 천국에 들어가기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휴거가 되지 못한 사람은 심판 받을 이 땅에 남아 있기에 매우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휴거가 되지 않고 이 땅에 남아 있을 거라면 차라리 미리 주님 안에서 죽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주님 안에서 죽으면 주님의 공중 재림 때에 곧 바로 부활의 몸을 입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초림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오신 우리 모두는 재림 예수님을 맞이하는 휴거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심을 품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정말 다시 오시기는 오시는 거야?" 이에 대해 우리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456번의 예수님 초림의 예언이 이루어졌는데, 1518번이나 예언된 주님의 재림이 안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입니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그것도 곧 오십니다.
제가 요즘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인 22장을 읽는 중에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보라. 내가 곧 오리라." 그런데 이 구절이 그날따라 제 눈에 계속 들어오는 것입니다. 7절에 "보라. 내가 곧 오리라." 12절에 "보라. 내가 곧 오리라." 20절에 "보라. 내가 곧 오리라." 한 장에 세 번이나 "보라. 내가 곧 오리라."는 말씀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성경을 읽었을 때에는 "보라. 내가 곧 오리라."는 구절이 이렇게 한 장에 세 번이나 반복이 되는 줄을 모르고 그냥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요한 계시록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이 구절이 이렇게 세 번이나 반복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이 번쩍 뜨여지고 긴장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30년 전에 우리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말하면 세상 사람들은 우리 보고 미쳤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하고, 그 때에 휴거가 된다고 하면 요즘 사람들은 역시 우리를 향하여 미쳤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이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과학보다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 약속을 믿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느 날, 어느 시간에 오실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아니, 그런 엉터리 같은 말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을 할런지 모르지만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기에 "나는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직하고 겸손한 믿음입니다. 그 날을 예수님도 모르는데 자기는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끔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은 대단히 신령한 사람이 아니고, 매우 교만한 사람입니다. 사단에게 심하게 미혹이 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들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① 재림지연설입니다. 성경에 재림에 대한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교회들이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예수님은 오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예수님의 재림은 연기될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② 재림무용설입니다. 인류 역사는 무한한 진보와 발전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이상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예수님의 재림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③ 우주영원설입니다. 만물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냥 똑같이 있는 것 같이, 즉 우주는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해 세상이 변하는 심판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인간이 고안한 이론에 기초하지 않고 일점일획도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초림도 있었으니 반드시 예수님의 재림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재림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① 예수님은 인격적으로 재림합니다. 합리주의자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내용을 모두 비유적으로 해석합니다. 즉 예수님의 사상이 점진적으로 사회를 지배하는데 이것을 가리켜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② 예수님은 형태적 재림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오순절 성령 강림을 동일시하여 주님이 이미 성령으로 재림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주님의 재림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에 신령한 육체로 있을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③ 예수님은 볼 수 있게 재림합니다. 렛셀파는 주님이 이미 1914년에 공중에 재림하여 계시는데 사람들이 그를 보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눈으로 볼 수 있게 오십니다.
④ 예수님은 갑자기 재림합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재림 시기를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주님은 밤에 도적같이 홀연히 불시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고로 우리는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⑤ 예수님은 승리하신 분으로 재림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할 때는 초림처럼 비천한 종의 몸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고, 모든 권세를 이기신 영광과 위엄과 권능의 모습으로 오십니다.
2000년 전 초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사람들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고도 제대로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즉각적인 심판도 임하지 않았습니다. 초림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시는 것이 아니고 구원자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림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시게 됩니다. 그 심판의 날이 매우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심판을 진행할 무대장치가 거의 다 마무리 되었습니다.
7년 환난이라는 무시무시한 심판이 진행되기 전, 주님은 노아의 가족들을 피신시켰듯이 자신의 신부들을 하늘나라로 피신시키기 위해 오십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앞서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롯의 가족들을 피난시켰듯이, 우리들도 피난시키러 오십니다. 그러나 깨어 있지 않으면, 흰 옷을 준비하지 못하면, 공중 재림하시는 영광의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이 땅에 버려지게 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는 또 한 번의 성탄절을 이곳 캘거리 땅에서 맞이하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초림 때에 많은 사람들은 초림에 대하여 알기는 알아도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마지막 재림 때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환난에 넘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이 환난의 땅에서 맞이하는 성탄절은 더 이상 여유와 행복의 순간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재림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철저히 하시기를 부탁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약속대로, 예언대로, 말씀대로 곧 재림하실 것입니다. 즉 제2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제2의 크리스마스 잔치는 반드시 휴거가 되어 하늘나라에서 맞이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그 날의 성탄절은 우리 모두 하늘나라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맞이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