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날짜: 
2014/02/15
말씀: 
눅14:16-24
말씀구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설교: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미국의 한 선교 신학자가 미국의 크리스천 10만 명에게 이런 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전도를 받아서 그리스천이 되었습니까?" 이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노방전도 0.5%, 목사의 전도 2%, 스스로 5%, 축호 전도 2%, 미디어 전도 1%... 그리고 관계 전도가 적을 때에는 71%, 많을 때에는 92%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이 데이터에 전적으로 공감이 갑니다. 다시 한 번 이 데이터를 분석해 봅시다. 사실 축호 전도, 즉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전도하면 대부분 문도 안 열어줍니다. 특히 이곳 캐나다는 축호 전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단인 몰몬교도와 여호와의 증인들입니다. 정통교인들이 축호 전도하는 것을 저는 이곳 캐나다에서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저의 집에도 가끔 이런 분들이 찾아옵니다. 물론 영어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검은 양복으로 잘 차려입고 명찰을 차고 다니는 젊은 신사 두 분이 나타나면 누구입니까? 몰몬교도입니다. 그리고 파수대(Watchtower), 깨어라(Awake)라는 잡지를 들고 대개 여성 두 분이 나타나면 누구입니까? 여호와 증인들입니다.

성경에는 이단들은 집안에 들이지도 말고 그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괜히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행동이나 틈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 캐나다에서 이런 분들이 전도하러 집에 찾아오면 물리치는 것은 간단합니다. 어떻게요? "Sorry! I cannot speak English." 하면 됩니다.

하여간 전도하는데 있어서 이단들은 참 순종도 잘하고 열심이 특심입니다. 우리들도 이런 것만큼은 본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축호전도의 효과가 이 데이터에 보면 2%라는 겁니다. 참 효과가 별로입니다. 이렇게 효과가 별로니까 축호전도를 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래도 누군가 축호전도는 해야 합니다. 2%라면 100명 전도하면 2명은 건진다는 말 아닙니까? 그 두 명을 건질 수 있다면 축호전도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두 명은 축호전도라는 방법을 통해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두 명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축호전도도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축호전도를 통해서 전도를 받은 2%, 즉 두 사람 중에 저와 여러분이 끼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그들이 축호전도를 안했다면 나와 너가 지옥 가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축호전도를 통해 장차 목사님이 될 사람이 끼어있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목사님이 나중에 수천 명을 전도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경우를 보면 "아- 축호전도도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또 노방전도는 0.5%입니다. 200명 전도해야 한 명 얻는다는 말입니다. 축호전도 2%보다 효과가 못한 것이 노방전도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어떤 영혼들은 노방전도를 통해서 구원받기로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노방전도도 해야 합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 교회 몇몇 분들이 노방전도를 합니다. 특히 여기는 캐나다라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노방전도하면 법으로 위험합니다. 그리고 길에 지나다니는 한국 분들도 거의 없습니다. 다행히 한국 분들이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 식품점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수퍼스토아에도 제법 한국 분들이 있습니다.

전도할 때 그냥 말로 전도하기가 어려워서 우리 교회에서 전도용 휴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교회 현관 게시판에 앞에 있습니다. 전도용 휴지를 나눠주면 한국에서는 잘 안 받지만 여기 캐나다에서는 이것도 귀한지라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잘 받습니다. 특히 애들은 거의 100% 받습니다. 몇 년 전 이렇게 노방전도를 통해서 우리 교회에 오신 분 중에 레드디어에서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전도 방법 중에 가장 효율적인 전도방법이 있는데 바로 관계전도입니다. 이를 통해 적게는 71%부터, 많게는 92%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즉 아내든, 남편이든, 자녀든, 친구이든, 직장 동료이든... 하여튼 아는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고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사실 저와 여러분 거의가 이 92%에 속하는 분들일 겁니다.

물론 오늘의 메시지 주제가 전도라는 것에 대해 혹시 별 관심이 없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심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최고의 명령)은 바로 전도입니다. 전도는 예수님의 최고의 관심이고 마지막 유언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말씀합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1-2)

오늘 본문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한 왕이 있는데 큰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종들이 가서 초대장을 보내면서 꼭 참석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바쁘고, 저렇게 바쁘다면서 다 거절합니다. 요즘 말로 뺀질뺀질합니다. 잔치 자리가 비자 그만 잔치가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종들을 불러서 "애들아, 들로 산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강권해서라도 이 자리를 채우라."고 명령을 합니다.

여러분! 전도를 하거나 전도를 받을 때 강권하여 혹은 강권을 당해본 적이 있습니까? 저의 어머님이 처음 전도를 받을 때 그랬습니다. 당시 저희 집이 서울 강서구 목동 사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창문과 교회가 바로 붙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전도하려고 아예 한 교회를 저희 집 창문 옆에다 이전을 시켰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새벽에 전도를 받았는데 당시 전도하시는 분이 저희 어머님을 새벽에 전도하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대문이 닫힌지라 도둑놈처럼 창문을 통해서 기어들어와 곤히 잠자고 있는 저의 어머님을 깨웠습니다. "일어나! 교회 가자." 저의 어머님은 잠결에 전도를 받고 새벽예배에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머님을 전도하신 분은 이전에 술집 마담이었는데 나중에 은혜를 받고 어느 기도원 원장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드님은 깡패였었는데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새벽에 전도를 받은 저의 어머님의 아들인 저도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머님이 새벽에 강권적으로 전도를 당하다보니 저의 어머님도 전도에 매우 용감하게 되었습니다. 전도하는데 낮과 밤을 가리지 않습니다. 만약에 새벽에 내가 전도 안 해서 그 사람의 영혼이 다음 날 아침에 지옥에 간다면 아- 안 됩니다. 빨리 전도해야 합니다. 강권하여 예수님을 믿게 해야 합니다.

저도 역시 청년 때 그렇게 강권적으로 많이 전도를 했습니다. 그 당시 전도에 얼마나 열정이었는지 길거리에 나가면 길가는 청년들이 저한테 이런 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나 좀 살려줘요. 나도 예수님 믿어야 되요. 나를 좀 교회에다 데려다 줘요." 이런 소리를 들으면 제가 그 길에 가는 낮선 청년의 손을 붙잡고 "그래, 오늘 주일인데 교회가자. 내가 밥도 사 줄게." 하고 강권적으로 끄는 겁니다.

그러면 그 청년이 "어-어- 왜 그래요?" 하고 이상하게 저를 쳐다봅니다. 그때 제가 "너- 교회 간다고 했잖아?" "아니, 제가 언제 그랬어요?" "에이, 빼지 마. 너 교회 가야 돼! 그래야 너 인생이 잘 풀린다고. 너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야 돼." 하고 전도를 합니다. 이때 성령님이 역사하니까 무식한 방법을 써도 전도가 되는 겁니다.

혹시 그 청년이 "나 지금 시간 없어요. 나중에 갈게요."라고 대답하면 "그래, 그럼 나중에 반드시 교회가자. 약속해. 참- 부도수표 나면 안되니까 집이 어디야? 전화번호 줘!" 뭐 이런 식으로 무식하게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집에 찾아가는 거예요. 먹을 것 사가지고, 그리고 청년 구역식구 중에 예쁘고 애교가 넘치는 자매님과 동행하여 찾아갑니다. 그러면 거의 대개가 헬렐레(?) 해가지고 교회에 따라 나옵니다.

제가 그렇게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권적으로 전도를 하다 보니 제 구역 식구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전도를 잘하는 겁니다. 주일이 되면 저와 구역식구들이 오전 9시 예배를 드리고, 다시 교구 버스를 타고 전도지역으로 갑니다. 그리고 동네를 나누어 전도를 하고, 새신자들을 교구 버스로 데리고 와서 다시 청년 예배를 드리러 또 교회로 가는 겁니다.

그런데 한번은 여성 청년 구역장이 전도를 해가지고 교구 버스로 좀 늦게 오는데 우리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예쁘장한 자매 구역장이 한 우락부락한 청년 남성을 전도하여 끌고 오는데 머리끄덩이를 잡고 끌고 오는 겁니다. 그 청년은 "아- 놔요. 이거 놔요. 간다니까요." 하면서 끌려오는 겁니다. 글자 그대로 강권하여 전도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나중에 염려가 되어서 물었습니다. "아니, 여자가 그런 식으로 머리끄덩이 잡고 전도하다가 한 대 맞으면 어쩌려고 그래?" "이러지 않으면 애가 도망가요. 그리고 맞으면 한 대 맞지요 뭐- 전도하다가 맞으면 상급이지요." 하고 생글생글 웃는 겁니다. 하여간 이런 식으로 모두가 미친 듯이 전도를 하니까 구역이 부흥이 안되겠어요? 결국 매년 우리 구역 식구가 전도상을 타는 겁니다. 그리고 구역이 부흥이 되어서 나뉘고 또 나뉘어서 20개 구역이 되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 당시 저의 청년 구역에서 목사님이 저 말고 또 한 사람, 그리고 여자 전도사님이 두 사람, 목사 사모님도 세 사람이 나왔습니다. 전도에 미치니까 결국 주의 종, 목사님 사모님이 되더라고요. 제가 평신도 때에, 총각 때에 이렇게 전도를 미친 듯이 한 사람이다 보니 제가 여러분에게 떳떳이 외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전도 하십시오. 강권적으로 전도를 하시라고요."

며칠 전 저희 교회 한 집사님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혹시 올해 우리 교회 부흥이 좀 될까요? 하나님께 뭐 계시 받으신 것 없어요?" 그래서 제가 대답해줬습니다. "예, 올해 초에 꿈으로 계시 받은 것이 있어요. 제가 성도님들에게 막 전도하라고 몰아붙이니까 성도님들이 으싸으싸- 하고 힘을 내서 막 전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흥이 많이 되는 겁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오늘 이 말씀에 순종하여 여러분들이 힘을 써서 으싸으싸- 하고 전도를 하면 우리 교회는 크게 부흥이 되는 것이고, 오늘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길 간다." 하고 돌부처처럼 그대로 있거나, "나 바쁘다. 전도는 목사나 해라."라고 말하며, 전도는 나에게는 전혀 해당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전도를 안하면 부흥이 안되는 겁니다.

오늘 주님이 말씀합니다. "강권적으로 내 집을 채우라." 우리 생각에는 "주님, 전도를 시킬 때 왜 우리보다 힘이 세고, 머리도 좋은 천사를 시키시지, 왜 미련한 우리들을 시킵니까?" 하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은 구원의 감격이 없습니다. 그러니 전도에 대한 열정이 우리만큼 없는 겁니다. 즉 구원 받은 감격이 있는 사람만이 열정적으로 강권적으로 전도를 하는 겁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전도 안하면 그 사람 지옥 간다고요? 그러니 어찌 나만 혼자 교회 다닙니까? 데리고 와야지요. 안 오면 오게 해야지요? 그래도 안 오면 계속 먹을 것 좀 사서 갖다 주세요. 하나님이 전도하라고 주신 돈, 자기만 혼자 쓰면 안 되잖아요? 그 사람이 부담이 되어서라도 교회에 한번쯤은 오도록 해야지요? 그리고 "하나님, 오늘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교회 데리고 갑니다. 은혜 주세요." 하고 매달려 기도해야지요?

사도 바울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전9:16)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이 나에게 전도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축복을 줬는데, 전도를 안 하면 그것 다시 도로 뺏겠다는 겁니다. 어때요? 좀 겁이 나지 않습니까?(좀 겁이 나야 되는데... 그래야 오늘 메시지가 먹히는 건데...)

요즘은 성도님들이 겁주는 설교에도 잘 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각도로 전도에 대하여 설명을 합니다. 혹시 영화 좋아하세요? 무슨 영화 좋아하세요? 혹시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 아세요? 그 영화 마지막 장면이 무엇이었습니까?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자 쉰들러가 한탄하면서 고백합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시계라도 팔걸. 이 시계를 팔았으면 열 명은 더 구했을텐데... 이 반지를 팔았으면 두 명은 더 구했을텐데..." 무려 1200명의 유대인 생명을 구하고도 더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에 그는 통곡을 하지 않습니까? 이분이 전쟁이 끝나고 초청을 받아서 이스라엘에 갔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유대인 학살 기념관에서 식수도 하면서 유태인들의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텔아비브 영웅의 공원에는 이 사람을 기리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글귀의 마지막에는 이 쉰들러를 추억하면서 유태인들이 이런 말은 새겨 놓았습니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온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바로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할 일도 이겁니다. 한국에서나 이곳 캐나다에서나 사람 살리는 일이 가장 귀하고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세상에 이것보다 귀한 일이 상천하지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많은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것은 이 땅에서 천년만년 잘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사용해 한 영혼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우리들에게 맡겼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말씀합니다.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