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고 삽니다.

날짜: 
2017/09/10
말씀: 
시91:13
말씀구절: 

...

설교: 

“예수님을 믿는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까? 약한 사람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분은 이렇게 대답할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강한 것도 아니고, 약한 것도 아니고, 아주 독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하는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실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역사가 증명하듯이 크리스천들은 그 무서운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신앙을 지킨 것을 보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문제가 다가올 때 근심하고 두려워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제야 올 것이 오는구나!” 하며 오히려 그 문제를 정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귀신이 다가오면 “아이고, 무서워라!” 하고 혼비백산 도망가지만,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귀신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 하고 담대히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경이 나빠지면 그 환경에 눌리고, 그 환경으로 인해 절망하기 쉽고, 포기하기 쉬우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쁜 환경까지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 사람들은 마귀에 눌리고, 문제에 눌리고, 환경에 눌리고 살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오히려 마귀도 누르고, 문제도 누르고, 나쁜 환경도 누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크리스천들은 항상 기뻐할 수 있고, 항상 감사할 수 있고, 항상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기쁨과 행복은 눌리고 사느냐, 아니면 누르고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에는 “의인은 고난이 많다.”(시34:19)고 합니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고난으로 인해 눌리고, 괴로워하다가 망하는 것이라면 누가 하나님을 믿겠습니까?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삽니다.”(요삼 1:2) 단지 문제가 없어서, 환난이 없어서, 환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제가 다가와도, 고난이 다가와도, 나쁜 환경이 다가와도 그 모든 것을 누르고 승리하기 때문에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고 강건해 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보통 사형수들이 맞는 39대의 채찍을 다섯 번이나 맞았고, 세 번은 몽둥이로 맞고, 한 번은 돌에 맞아 거의 죽을 뻔하고, 강의 위험, 바다의 위험, 광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거짓 형제의 위험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춥고 배고픈 시절도 있었습니다.(고후 11:24-27)
그러나 그는 이런 것들에 눌리거나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자신의 사명이 너무 힘들다고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다가오는 무서운 핍박과 환난을 발로 밟고, 계속해서 일어나며 승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위대한 사도였고, 위대한 신앙의 모범자였고, 저와 여러분에게 귀한 신앙의 유산을 남겨준 위대한 신앙의 선배님이었습니다.
하루는 로마로 가는 배가 파선하고, 날씨도 춥고 비가 오는지라, 바울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한 나무 가지를 불에 넣으니 그 뜨거움을 인하여 나무에 붙어 있던 독사가 튀어나와서 바울의 손을 꽉 물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아이고, 큰일 났다. 이제 바울은 곧 죽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바울은 태연하게 그 독사를 불에 떨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바울이 갑자기 엎드러져 죽을 줄 기다렸지만 바울은 조금도 상함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독사가 다가와도 그 독사를 밟고 사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독사의 독에도 견디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독사에 물리면 야단법석을 떨고, 곧 죽겠다고 판단을 하지만 바울은 오히려 자신을 물었던 독사까지라도 태연하게 떨쳐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느니라.”(막16:17-18) 여러분, 이 세상에 살다보면 혹 독사와 같은 문제와 환난이 다가와 나를 물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야단법석을 떨지 마십시오. 곧 죽겠다고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바울처럼 태연하게 그 독사를 떨쳐버리십시오. 그리고 그 문제의 독사를 발로 밟고 승리하십시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10:19)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삼각산에 종종 기도하러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혼자 산길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머리가 쭈뼛해져서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거의 기절할 뻔했습니다. 가을철에 한창 독이 오른 독사들이 머리를 쳐들고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독사의 수가 자그마치 수백 마리나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사들이 저를 에워싸고 공격하려고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이냐?” 하고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꾸고 난 후 저는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아니, 하나님, 제가 잠자기 전에 5시간이나 기도를 하고 잤는데 천국은 보여주지 못할망정 웬 우글거리는 독사 떼를 보여줍니까? 그것도 저를 죽이려고 덤비니 이거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이 꿈을 꾸고 난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일어나 성경을 보는데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 성경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름 아닌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시91:13)
여러분, 사도 바울에게 크고 작은 환난과 역경이 다가온 것처럼, 독사가 다가와 바울을 물은 것처럼 저와 여러분에게도 수많은 독사 떼와 같은 문제가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결코 놀라지 마십시오. 두려워 떨지 마십시오. 아무렇지도 않게 문제의 독사를 발로 누르십시오.
성경은 믿는 자들이 문제로 인해 눌리며, 근심하고, 스트레스 받고 살라고 결코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을 누르는 문제의 독사를 발로 밟고 살라고 말씀합니다. 물론 혼자 해결하기가 힘든 문제가 다가올 때, 도와주는 사람도 없을 때, 인간이기에 마음이 눌리고 답답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눌릴 때에는 다윗처럼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내가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시61:2)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요, 하나님이 칭찬하시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에도 어려운 문제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완전 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만났을 때 다윗이 어떻게 그 거인을 쓰러트릴 수 있겠습니까? 그 거인을 도대체 어떻게 누르고 승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재간이 없는 것 아닙니까? 거인 골리앗 앞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이 벌벌 떨고 기를 못 피고 있을 때 다윗은 담대히 외칩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분명 다윗은 골리앗 보다 힘이 적었고, 무장도 안 했고, 전투 경험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자신이 목동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곰과 사자를 물리친 경험이 있습니다.
고로 그는 담대히 믿음으로 나아가 골리앗을 향해 돌멩이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그 돌멩이는 골리앗의 이마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결국 다윗은 쓰러진 골리앗에게 달려가 그를 발로 누르고 그의 머리를 베었습니다. 그 순간 이스라엘의 진영에서는 함성이 울려났습니다. 적들은 황급히 도망갔고 이스라엘 군인들의 발아래 깔리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누르자 이스라엘 군사들도 적군을 누르고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다윗처럼 골리앗을 누르며 사는 믿음의 사람입니까? 아니면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하나님도 다 잊어버리고 사는 연약한 사람입니까? 여러분, 이 이국땅에서 생활하면서 다가오는 문제의 골리앗에게 절대로 눌리지 마십시오. “나는 못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절망이다.”라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쓰러트리고 그를 발로 밟으십시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그리고 다함께 승리를 만끽하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외치십시오.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려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로다.”(시44: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15:57)
여러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요일4:4)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7) 여러분, 우리에게는 승리를 주시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예수님은 독사와 마귀, 질병과 가난, 죽음까지도 밟고 승리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의 힘으로 이 모든 것들을 누르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이여, 눈에 보이지 않는 근심의 마귀에 눌려서 인생을 우울하게 살지 마십시오. 스트레스와 불행이라는 마귀에게도 눌려 스스로 불행해지지 마십시오.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그 문제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꽉꽉 누르고 사십시오. 문제에 지지 말고 믿음으로 문제를 이기고 승리하십시오.
남편들이여, 외국 땅에서 돈 걱정, 직장 걱정, 사업 걱정, 장래 걱정, 가족 걱정으로 인해 눌리지 마십시오. 가정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눌리지 마십시오. 오히려 다가오는 문제를 발로 밟고 꿋꿋하게 전진하십시오. 계속 전진하십시오. 혹시 피곤하고 지쳤으면 주님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십시오.
청년들이여, 남모를 고민에 눌리고 사로 잡혀 인생의 꿈을 스스로 망치지 마십시오. 목표를 잃고 방황하지 마십시오. 그 고민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늘도 누르고, 내일도 누르고, 하나님이 주신 찬란한 꿈을 펼쳐 나가십시오. 하나님은 청년의 시절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여러분을 기특하게 보시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질병의 마귀, 가난과 저주의 마귀에 눌리지 마십시오.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좋지 않은 생각에 눌리지 마십시오. 우울과 답답이라는 마귀에게 눌리지 마십시오.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발로 밟고 “또 이겼노라.”고 외치십시오. 그리고 그 승리의 기쁜 소식을 우리 모두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리고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또 이겼습니다.“ 하고 인사를 나누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