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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이때가 되면 농부들은 좋은 열매를 많이 거두고 싶어 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농부로 비유하고 있는데 농부 되신 하나님도 많은 영혼을 열매로 거두어 하늘나라 곳간을 채우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적은 소득보다는 많은 소득을 거두고 싶어 합니다. 오늘 본문은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비추어 볼 수 있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1.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서양 속담에 이런 말씀이 있음. “An onion will not produce a rose." 이를 번역하면 ”양파를 심으면 양파가 나지 장미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 속담으로 말하자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것입니다. 이와 똑같은 말로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포도를 따겠느냐?“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아무 것도 안 심으면 아무것도 거둘 수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 것도 심지 않고 많이 거두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행위요,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여러분, 많은 한국의 학생들이 캐나다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옵니다. 이 자리에도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영어를 가장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방법이 아닌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영어를 잘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날 놀기만 하고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한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영어를 못할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이기에 혹 웃는 분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것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아무쪼록 바르게 잘 심고 잘 거두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우리가 선을 행하자.
말세의 특징은 선악의 개념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선을 악이라고 하고, 악을 선이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오늘날의 어떤 사람들은 정직하고 선한 것을 혹 미련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고전 소설 가운데 악하고 교활한 놀부를 더 좋아하며, 착한 흥부는 미련하고 어리석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심지어 악한 사람이 성공하거나 재물을 모으거나 명예를 얻으면 그것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악한 모습을 선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시37:1-2)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리라.”(마26:5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우리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악을 행하면 그에 따른 악의 열매를 먹게 되고, 성령을 따라 선과 의를 행하면 그에 다른 좋은 열매를 먹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만 있는 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선을 행해야 됩니다. 특히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믿는 사람들끼리, 교인들끼리 더욱 더 선을 행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것은 이웃에게 선을 행하라고 부름을 받았지 악을 행하라고 부름을 받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도 우리 믿는 사람들이 선한 일을 하고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므로 그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을 행하려는 마음이 있을지라도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마음에는 원이지만 육체가 약합니다. 인간의 타락은 완전한 타락이므로 아무리 도덕과 윤리를 가르쳐도 선한 모습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의 모습으로 오시면 그 분의 인격으로, 그 분의 능력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 질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 믿고 그도 나도 변할 수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하면 ‘Born again’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겉 사람은 똑같은데 인격과 마음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한 번 질문해 보십시오. 나는 Born again(거듭난) 신자인가? 오늘도 선을 행하고 살고 있는가?
3. 낙심하지 말라.
오늘의 성경은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 사람들은 때때로 낙심을 합니다. 왜냐하면 심기는 심었는데 거두는 것이 생각한 것 보다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속담에 이르듯이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25년을 기다렸고, 야곱은 20년, 요셉은 13년, 모세는 40년을 기다렸듯이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기다린다는 것은 가장 힘든 일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농부가 곡식을 거두기 위해 낙심하지 않고 오래 기다리듯이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반드시 거둘 때가 있음을 알고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거두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시간과 내 시간이 다를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인간이기에 낙심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즉 하나님의 시간은 늦은 것 같지만 반드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가 됩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선을 행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기도를 포기해야 되겠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사랑하는 것을 포기해야 되겠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교회 다니는 것을 쉬어보겠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다가 열매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성취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의 소원을 만족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시37:7,9) 아멘!
결론입니다. 가을에는 누구나 열매를 기대합니다. 혹 기대에 못 미치게 거두었다면, 그래서 인생이 만족하지 못하다면 자기가 심은 것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보다 잘 심고 잘 거두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 또한 끝까지 선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됩니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외국 땅에 와서 살다 보면 이런 저런 환경의 영향으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고 낙심이 오기 쉽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믿고 기도했고, 봉사했는데 왜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가에 물음표가 생기고 낙심이 더욱 커질 수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아무쪼록 하나님을 바라보고 계속 선을 행하며 기다리는 중에 좋은 일이 여러분들에게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