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하신 년수와 거주지

날짜: 
2020/08/30
말씀: 
행17:24-27
말씀구절: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설교: 

오늘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아덴) 전도시에 한 설교문입니다. 그는 범사에 종교성이 많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신’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뭔가 부족하여 인간으로부터 항상 뭔가를 계속 공급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리어 부족한 인간들에게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애들아, 나 배가 고프다. 그러니 나를 위해 제사상을 거하게 차려다오. 그리고 내가 돈도 부족하니 헌금도 좀 해다오.”라고 말하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부족한 우리들에게 양식과 건강도 주시고, 각종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지혜도 주시고,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다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은도 금도 다 내 것이니라.”(학2:8)고 하셨고, 돈도 주시는 하나님이시오, 돈을 벌 수 있는 재능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신8:18) 고로 너희는 내게 와서 구하고 찾고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가 좋은 것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뭔가 필요한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구하여 충분히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기쁨이 충만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주후 70년에 로마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그리고 1900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 뿔뿔이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디에다 다시 나라를 건설하고,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정해주신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시온입니다. 그래서 그들 유대인들에게는 시온이즘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정해주신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이 정하신 그곳에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 북미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캘거리에서 살 건가요? 혹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사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혹은 미국에서 사실 분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여기 캐나다 타 도시로 가서 사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도시로 갈 겁니까? 저의 경우는 몇 년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오랫동안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9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 살라고 하셨기에 당장은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버님이 부동산과 건축업을 하셨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그 피가 있는지 자꾸 새 집을 짓고 싶고, 새로 집을 꾸미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집을 생각해 보고, 이사를 가볼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런 생각들을 포기합니다. 왜요? 하나님이 지금 사는 집에서 오래 살라고 했으니까요. 하나님께로부터 계시 하나를 받으니까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거주의 한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집에서 오래 살려고 하면 집의 모기지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은행 모기지 빚이 23만 불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종종 스트레스가 생기지만 하나님이 여기서 오래 살라고 했으니까 “아하, 이 문제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옵니다.

외국 땅에서 살다 보면 부모는 나이가 먹고 은퇴가 가까워지고 반면 자녀는 성장하여 타도시의 대학을 간다던지 혹은 타도시에서 직장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종종 가족들이 거주의 한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딸이 BC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나오고 최근 거기에서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BC로 이주를 해야 합니다. 딸은 부모인 우리에게 말합니다. “같이 BC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 하나 밖에 없는 외동딸이다 보니 혼자 외국의 타도시에 사는 것이 염려가 됩니다. 옆에서 지켜주며 같이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저에게 계시해 주신 것이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오래 살라는 것입니다. 즉 너는 이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도 하나님이 여기서 좀더 목회를 하라는 계시도 있었습니다. 즉 오늘 본문에서처럼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답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도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언제까지 이곳에서 혹은 그곳에서 살아야 하나?“ 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와 인도를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이민 교회마다 가족 식구들이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남편은 한국서 홀로 살아야 하고, 아내와 자녀는 여기서 살아야 할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시는 하나님께 물어보십시오. “하나님, 우리 가족이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 언제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할까요?”

아프리카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임은미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처음 아프리카 선교사로 가겠다고 하니까 조용기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아프리카는 힘들고 위험한데 여성으로서 괜찮으시겠어요?“ 그러자 그녀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그곳이 저에게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하, 그래요?”

여러분, 하나님이 각자 살라고 하는 그 장소가 있습니다. 거기서 살면서 주의 일을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그들이 살 곳을 지정해주셨습니다. 어디이지요? 에덴동산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렌트비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곳의 모든 과실도 공짜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선악과만 먹지 말라는 한 가지 조건만 지키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가시와 엉겅퀴에 이리저리 찔리며 수고로이 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류는 최상의 거주지인 에덴동산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민족끼리, 가족끼리 하나님이 정해주신 곳에서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인류는 바벨탑 사건 후에 언어에 따라서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거주의 경계를 정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땅을 ‘약속의 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 각 지파마다, 가족마다 거주의 경계를 정해주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모세는 엄격히 말씀합니다. “그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 것이니라.”(신27:17)

즉 하나님이 정해준 거주지의 경계를 함부로 옮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해준 거주지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리어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16;6)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감사해야 합니다.

제가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할 때 아주 애먹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부터 이제까지 살았던 모든 거주지의 주소를 적어야 하고 그 년수까지 적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한국에서 이사를 아주 많이 다녔습니다. 영주권 서류의 적어야 할 칸이 모자라서 따로 종이를 마련하여 적어야 했습니다.

여기 캐나다 캘거리에서는 23년간 5번 이사를 했습니다. 지금의 사는 집은 9년간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시해주셔서 앞으로도 계속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기도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딸은 어디서 누구와 얼마간 살아야 합니까?” 이것을 미리 알면 참 좋을 텐데요. 그지요? 그러면 집 얻기도 쉬울 테고...

그래서 오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겁니다. “저희를 땅에 거하게 하시고,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시는 하나님, 딸이 거할 지역과 집을 정해 주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얼마간 살아야 할 지 년수도 정해주세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친히 찾으시고”(신1:33)

즉 하나님은 우리가 거할 장막을 친히 찾아주시고 그곳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2)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년수와 거주의 경계를 정해주시고 하나님이 정해주신 그곳에서 보람되게 주의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27절) 즉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살기를 원하십니다. 아니, 아예 우리 안에 영으로 들어오셔서 우리와 동고동락하고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외국 땅에서 혼자 살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멀리 떠나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떠날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토록 나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과 거주지를 늘 함께 하며 영원토록 함께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