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간의 영적 전투

날짜: 
2020/10/25
말씀: 
단10:11-14
말씀구절: 

11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설교: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때는 더 많이 기도를 하고 더 열심히 주님을 위해 뭔가를 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성탄절이 가까이 오고 연말이 가까이 오면 세상 사람들은 더 열심히 술 먹고 파티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회개와 반성의 기회를 삼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합니다.

이제 추수감사절(캐나다)도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점차 연말분위기, 성탄절 분위기가 찾아옵니다. 올해 성탄절 분위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COVID-19으로 인해 상가에서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도 줄어들 것 같고요. 세상도 좀 덜 시끄러울 겁니다. 그리고 교회도 모임이 제한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예전 같지는 않을 겁니다. 좀 썰렁하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우리들의 믿음생활, 기도생활, 주님을 향한 열정은 천국 갈 때까지 계속됩니다. 아멘? COVID-19이 오나가나 우리는 여전히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보고,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합니다. 아멘?

저의 경우는 아무래도 목회자이다 보니 말씀 준비하고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주된 생활입니다. 특히 요즘은 하나님이 저를 좀 더 기도시키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좀 더 기도하는 동기는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뭐- 기도생활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겁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다고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 말로 작살납니다. 특히 말세에는 마귀가 더욱 설쳐대고, 우리를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귀신들이 더욱 설쳐대기 때문이라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기에 항상 기도의 제목을 주시고 있습니다.

즉 계속되는 문제 때문이라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장차 다가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기도하는 겁니다. 특히 기도를 논할 때 성경적으로 기간에 따라서 에스더의 3일 기도, 여리고 성의 7일 기도, 다니엘의 21일 기도, 모세의 40일 기도가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다니엘의 21일 기도를 통하여 영적 교훈을 얻으려고 합니다. 본문에 보면 다니엘이 21일간 금식 기도를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절식기도입니다. 먹는 음식을 줄이면서 기도하는 겁니다. 금식기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밥 안 먹으면 참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기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인이 되어 장기금식은 기운이 딸리므로 도리어 기도를 하지 못하고 건강에 큰 데미지를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금식기도보다 절식기도가 더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일단 먹기는 먹는데 절식을 한다는 것도 아주 대단한 자기절제가 필요합니다.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하자 그 첫날에 하나님이 듣고 천사를 통하여 응답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 응답의 천사가 땅에 있는 다니엘에게 오는데 공중에서 마귀가 필사적으로 방해합니다. 그래서 천사가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합니다. 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노인이 된 다니엘은 절식기도를 하면서 몸이 계속 치쳐만 갑니다.

응답의 천사도 공중의 마귀 세력 때문에 다니엘에게 오지 못하여 공중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것을 아시고 군대장관 미가엘 천사장를 보냅니다. 그리고 미가엘은 공중의 마귀 세력을 물리쳐줍니다. 그러자 마귀의 진이 무너지고 응답의 천사가 다니엘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힘이 들어도 중단하지 않고 21일간 계속 기도를 하므로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저도 배우는 것이 있고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주 설교에도 언급했습니다. 약 10일 전 꿈 이야기입니다. 공중 권세를 잡은 귀신들이 한 동네를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에 교회도 있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동네가 뭔가 무겁게 눌려 있고 사람들이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한 천사가 그 동네에 오려고 하는데 귀신들이 필사적으로 공중에서 저항을 합니다. 그래서 천사가 동네에 감히 접근하지 못합니다. 아- 안타깝습니다.

이 천사가 오면 기쁨의 소식을 전하여주고 좋을 텐데... 제가 이 꿈을 꾸면서 깨닫습니다. “아하- 내가 다니엘처럼 더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또 다른 천사나 미가엘을 보내서 마귀를 물리치고 그 응답의 천사가 내려올 수 있겠구나! 그 천사가 오면 큰 좋은 소식이 있겠구나!” 그래서 요즘 더욱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한 천사를 지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지원군인 미가엘 천사장을 보내듯이 마귀도 영적 전쟁이 치열해지면 지원군을 보냅니다. 제가 꿈에 보니 네다섯 명의 또 다른 험악한 귀신들이 그 점령한 마을 사람들, 특히 성도님들에게 고통을 주려고 그 마을에 새로 도착했습니다.

이때 이를 물리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고통이 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를 물리치려고 ‘예수의 피’를 외치며 기도하는데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해줘야 합니다. 성경은 한 사람이 백을 상대하며 두 사람이 천을 상대한다고 했습니다. 고로 합심으로 같이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 이것은 치열한 전쟁입니다. 너무나도 큰 싸움입니다.

귀신들을 쫒아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지요. 어떤 때는 귀신이 쉽게 나가지만 보통의 귀신들은 잘 안 나갑니다. 더구나 아주 질기고 강한 귀신들은 몇 시간 또는 몇 날을 매달려 기도해도 잘 안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니엘처럼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금식이나 절식을 하며 못할지라도 전쟁이 났다 생각하고 매달려 기도해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 집에 밤에 떼도둑이 들어왔어요. 떼강도가 침입했어요. 이때 잠만 자면 안 되잖아요. 남편의 힘만 가지고 안됩니다. 아내도 아들도 딸도 강아지도 모두 힘을 합하여 그 침입한 도둑과 강도를 물리쳐야 합니다. 더구나 큰 전쟁이 일어났는데 가만히 주무시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빨리 일어나 적군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건 몇몇 사람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전면전입니다. 고로 성도님들 모두가 힘을 합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같이 따라합시다. “너도 나도 다 함께 기도하자.” 그 기도 소리에 결국 험악한 고통의 귀신들이 물러가고, 공중의 귀신들의 진도 무너지고, 예비된 천사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보면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소식을 전하여줍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 그러나 예수님이 탄생하자 마귀가 예수님을 공격하여 죽이려고 합니다. 특히 마귀는 당시 유대의 분봉왕인 헤롯을 통하여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 천사가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에게 나타나 지시합니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급으로 피신하라. 그리고 내가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마2:13) 그리고 동방박사에게도 천사가 지시합니다.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마2:12)

자- 마귀는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성도들을 괴롭히려고 합니다. 반면 천사들도 우리를 끊임없이 지키려고 합니다.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뭘 해야 합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너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 내리라.”(마16:17)

그렇습니다. 우리도 싸워야 합니다. 영적 싸움인 기도를 해야 합니다. 특히 좋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귀신이 이를 귀신처럼 알고 훼방을 놓으려고 합니다. 고로 요즘 혹은 장차 귀신들이 장난치는 것을 볼 때, 즉 좀 좋지 못한 일들이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일터에서나, 학교에서, 혹은 내 주위에서 일어날 때 이를 이상히 여기지 마십시오.

도리어 “아하- 귀신들이 설치는 것을 보니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더욱 굳세게 하십시오. 혹 믿음이 연약하신 분들이나 영적 세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때 괜히 겁을 먹고 후퇴하거나 부정적이 되기 쉬운데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런 분은 나중에 전쟁을 이기고 난 후 전리품을 같이 나눌 수 없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고로 영적 세계를 뭔가 잘 모르면 차라리 그냥 잠잠히 인내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같이 하나님의 축복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 때의 일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큰 군대를 이끌고 북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 성을 포위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성안이 크게 굶주렸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비둘기 똥도 값을 주고 사서 먹어야 했고, 심지어 여인들이 자기의 갓난아이를 삶아 먹었습니다. 이때 엘리사가 왕과 신하들에게 말합니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밀가루와 보리 가루가 넘쳐나리라.”(왕하7:1)

그러자 이스라엘의 한 장관이 엘리사의 말을 부정하고 조롱하면서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이때 엘리사가 그에게 말합니다.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너는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이 사람,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잘났다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거역하다가 전리품을 얻기는커녕 나중에 백성들에게 밟혀서 죽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부터 목회를 하면서 보면 어려울 때 잘 참고 버틴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중에 이런저런 복을 주고 누리게 합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 뭘 좀 안다고 원망불평을 하고, 더 나아가 반역을 하는 사람은 나중에 보면 쯧쯧쯧... 주여- 아무튼 그 잘난 것이 문제입니다.

요즘 COVID-19으로 인하여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예외적으로 좋은 분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대부분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사실 COVID-19이란 상황을 우리가 처음 접하다 보니 처음에는 참 많이 당황이 되고 염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좀 지나다보니 하나님이 피할 길을 내시고 또 감당케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COVID-19으로 인하여 교회 역시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겨울에 전염병이 더욱 유행되는 징조가 보이니 마음을 각자 단단히 먹고, 계속 조심도 하고, 후회 없이 계속 기도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에 서로 기도해주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잘 통과하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 어려울 때 잘 인내하고 수고 많이 했다. 특히 영적 전투를 치루느라고 애썼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천사야, 저기 캐나다 캘거리 순복음 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좋은 선물을 갖다 주어라.” 하는 응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큰 기쁨의 연말, 행복한 성탄절을 맞이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