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하시는 하나님

날짜: 
2020/12/06
말씀: 
렘33:1-3
말씀구절: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설교: 

제가 살고 있는 캘거리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아주 큰 도로 공사가 몇 년째 펼쳐지고 있습니다. 캘거리 외곽 지역을 모두 연결하는 순환도로인 Stony Trail 연결 공사입니다. 근데 이 큰 공사가 최근에 중단이 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이유를 살펴보니 COVID-19으로 인해 시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일은 시작을 하였지만 갑작스런 문제 발생으로 인해 그 일을 성취시키지 못하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산책을 하고 지나가면서 자주 보는데 공사가 중단이 되다보니 그 모양이 아주 흉물스럽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곳에 사는 주민으로서 이런 흉물스런 모습을 앞으로도 몇 년째 봐야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뭐 어찌합니까? 공사하다가 갑자기 돈이 부족하니까 안타깝지만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자기를 따르는 군중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지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눅14:28-30)

혹시 여러분들 중에도 돈이 부족하여 뭔가 일을 성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를 들면 집을 샀는데 모기지 비용을 내기가 벅차다든지, 혹은 차를 샀는데 할부금 내기가 벅차다든지, 또는 사업을 하는데 가게 렌트비 내기가 벅차다든지 하는 경우입니다.

아마 COVID-19으로 인해 이런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때 이를 직접 겪고 있는 분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여러분, 돈이 모자라서 돈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 이거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아마 COVID-19으로 인해 이런 물질적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최근 더 많아지고, 또 그 스트레스의 강도도 더 세게 다가오고 있을 겁니다.

이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어떡합니까? 물론 성경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벧전5:7)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 문제를 주님께 맡기면 주님이 돈 문제를 해결해 줍니까? 빨리 대답해 보십시오. 대답은 ‘Yes'라고 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습니까? 혹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지나온 과거를 한번 회상해보십시오.

지난날들을 살면서 얼마나 돈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결국 살았잖아요. 버텼잖아요. 통과했잖아요. 그러니 지금도, 앞으로도 여전히 돈 문제가 있지만 계속 버티고, 통과하고, 잘 될 겁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바램은 그냥 요행을 바라고, 내 실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있기에 소망을 가지고 확실히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렘33:2)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일을 시작하다가 “에이, 힘이 들어 도저히 못하겠다. 이제 그만 중단하자.”, 혹은 “돈이 부족해서 더 이상 못하겠다. 포기하자.” 하고 마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일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완성의 하나님이요,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실 때 중간에 힘들다고 쉬지 않으셨습니다. 재료가 부족해서 공사를 중단하지 않으셨습니다. 6일간 모든 공사를 다 마치시고 난 후에 7일째 쉬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온전히 성취하시고 완성하셨습니다.

이러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있고, 우리가 그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다가 힘이 들어서 도저히 안 될 때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 내 힘으로는 안 돼요. 그러니 도와주세요.” 특히 COVID-19으로 인해 물질의 어려움을 겪거나,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할 때, 그래서 나의 한계에 부딪힐 때 그 일을 성취시키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주여-”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지금 예레미야는 왕의 시위대 뜰에 갇혔습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 뭐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사방이 다 꽉 막혔습니다. 탈출도 힘듭니다. 이때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는 겁니다.

“예레미야야, 일을 지어서 성취하는 것은 네가 아니라 나다. 그러니 너는 내 실력을 믿고 내게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네가 알지 못하는 것을 내가 보이고 이루리라.” 할렐루야!“ 아멘입니까? 그런데 혹시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는 분이 있지는 않습니까? “에이, 그것은... 그리고 내가 지금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도 하시기가 좀...” 하고 반신반의하시는 분이 있지는 않습니까?

아 뭐-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나온 모세도 한때 의심이 들었습니다. 백성들이 이제 만나는 지긋지긋하고 싫증이 나니까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아니, 이 허허벌판 광야에서 수백만 백성들을 먹일 고기를 어디서 구합니까? 이렇게 상황이 뻔한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를 달라고 계속 울면서 떼를 쓰는 겁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 나를 즉시 죽여서 이런 힘든 꼴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 이거 힘들어서 못해먹겠습니다.” 하고 부르짖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네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리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이십일만 먹을 것이 아니라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 먹게 하리라.”

그러자 모세가 의심하며 대답합니다. “하나님, 이 백성의 보행자가 남자만 60만 명인데 어찌 그게 가능합니까? 하나님이 이들을 위해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까?”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모세야,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것을 보리라.”

모세는 그게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홍해수를 가른 것을 직접 보고 수많은 기적을 직접 체험한 모세도 이번만큼은 하나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이 일이 성취되었습니다. 그 많은 백성들이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먹고, 질리도록 고기를 먹었습니다.

모세는 고기를 얻기 위해서 땅의 양떼와 소떼를 바라보고 바다의 물고기를 바라봤지만,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하늘에서 고기를 떨어트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메추라기 떼를 강풍으로 날려서 이스라엘 진영에 90cm 가량 쌓이도록 쌓아놓으셨습니다. “자- 실컷 먹어라.” 그 광경을 목격한 모세는 “와- 세상에! 이런 일이?” 하고 또 한 번 크게 놀랐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시는 분이고, 그래도 길이 안 나면 친히 길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고로 우리의 삶속에 무엇인가 막혀서 힘들 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하나님이 권고하신대로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나는 못해도 하나님이 하시면 그 일이 완성이 되고 성취가 됩니다.

특히 하나님이 내게 약속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하나님이 이루시고 하나님이 성취합니다. 내가 노력은 하지만 결국 내가 성취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라를 잃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절망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되면 황폐하던 예루살렘이 다시 재건이 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렘33:14)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은 70년 만에 다시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도 나라를 잃고 온 세계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대로 1900년 만에 다시 나라를 찾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면 결국 일이 성취가 됩니다. 우리는 일을 지어서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의 일도 결국 성취해 주실 겁니다. 여러분, 인생은 태어나서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이 완성이 되고 성취가 되어야 인간이 살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이 얼마나 많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과일만 해도 수박, 차매, 포도, 복숭아, 사과, 망고, 배, 자두, 바나나, 딸기, 허니듀, 캔탈로프, 파인애플, 체리, 오렌지, 키위, 단감, 자몽, 무화과... 등등. 내가 평생 먹은 과일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큰 창고가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그 많은 음식을 누가 공급해 주었습니까?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돈이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을 누가 공급해 줍니까?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이런 저런 병에 걸릴 때 그 병은 누가 치료해줍니까? 결국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성취해 주어야 너와 내가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더구나 외국 땅에서 사는 우리가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을 당하면 누가 나를 도와줍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이 일을, 그 일을 성취시켜 주십시오. 그래서 또 다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옵소서.” 아무쪼록 이 해가 가기 전에 성취되어야 할 일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성취가 되어서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도 자라고, 더욱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