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천사로

날짜: 
2002/11/04
설교: 

제 목 : 그의 천사로
본 문 : 시 34:7
이 세상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가 있음.
그리고 영의 세계도 우리를 돕고 있는 하나님과 수많은 천사들의 세계가 있는 반면에 우리를 파괴하려고 하는 사단과 귀신들의 세계도 있음.
실지 우리 크리스천들은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에 세계에서 싸우는 것이요,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서 도움을 받고 있음.

만약 우리 크리스천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로부터 오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산다면,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칫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히고 크리스천으로서의 귀중한 특권인 평강과 기쁨을 잃어버리는 불행한 삶을 살 소지가 있음.
더구나 이 외국땅에서 천사를 통하여 도와주시는 영의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러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이 이민 생활 혹은 유학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모습이 될 수가 없을 것임.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천사의 도움을 받고 그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이 외국땅에서도 우리는 담대한 마음과 함께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하늘나라를 가꾸는 귀한 일군이 될 수 있음. 고로 우리는 이 외국 땅에서도 우리를 돕고 있는 천사의 세계를 같이 살펴보기 원함.

며칠 전 우리 성도님 한 분이 Cell Phone을 하나 사야 한다기에 그 일을 도와주면서 Cell Phone 번호를 택하는데 7777을 택해도 이미 어떤 사람이 그 번호를 쓰고 있고, 1234를 택해도 다른 사람이 이미 쓰고 있어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천사 1004는 어떠냐고 물어보았음. 그러자 그 안내인이 OK 하며 그 천사라는 번호를 쓸 수 있게 되었음.
여러분, 흔히 천사라고 하면 만화에서 나오는 가상적인 존재로만 생각을 하고 천사가 실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 그렇지만 성경에는 300번 이상이나 천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음.

예수님도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18:10)고 말씀하고 있음. 즉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이 보내어주신 천사들이 있음. 이에 대해 히브리서 1:14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음.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즉 하나님이 힘든 이 세상을 사는 우리를 도와주라고 각자에게 천사들을 보냈다는 것임.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이런 사건이 있음.
헤롯왕이 베드로를 죽이려고 옥에 가두었음. 이제 하루 밤만 지나면 베드로는 목이 잘려 죽을 처지에 놓였음. 그러자 베드로를 살려달라고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철야를 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음.
그러자 홀연히 주의 천사가 베드로가 있는 옥중에 나타났음. 그리고 베드로의 옆구리를 툭 치며 깨우면서 '급히 일어나라'고 말을 함. 그리고 '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겉옷을 입고 따라 오라'고 말을 하기에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가니 쇠문이 저절로 열리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음.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을 알겠노라."(행12:11)고 고백을 했음.
즉 사도 베드로조차 천사가 자기를 옥에서 구출하는 것을 처음에는 꿈인가 생시인가 의심하고 있다가 나중에 정신이 들어서야 확실히 알았다는 것임.

또한 다니엘 6장에 보면 이런 사건이 있음.
다니엘이 자신의 정적으로부터 시기와 모함을 당해 그만 사자굴 속에 던져지고 말았음. 그런데 그 다음날 왕이 사자굴에 가보니 다니엘이 조금도 상하지 않는 모습으로 왕에게 말을 함.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나이다."(단6:21-22)
이와 같이 천사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다니엘과 베드로는 생명의 위험에서 구출될 수 있었고 또한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출될 수 있었던 것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민20:16)
또한 장차 우리가 휴거가 되는 순간에도 하나님이 천사를 우리에게 보내어 우리를 심판의 위험에서 건져낸다고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를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31)

여러분, 이와 같이 천사는 각종 위험과 환난에서 우리를 구출해주는 역할을 함. 그리고 이렇게 믿음의 선진들을 구출해 준 하나님의 천사들은 오늘날 우리 각자에게도 있어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
"아니 목사님, 정말 저에게도 저를 보호하는 수호천사가 있을까요 ?
저는 잘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임.

성경에 보면 야곱이란 사람도 처음에는 천사가 자기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잘 믿지 못했음. 그런데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음.
형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니까 황급히 고향을 등지고 도망을 가다가 그만 날이 저물어 광야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음. 그는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일에 대해 심히 걱정을 했음. 생전 처음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아직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외삼촌의 집으로 도망을 가는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몰랐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잘 몰랐음. 그의 앞길은 너무나 불안했고 너무나 캄캄했음.
그런데 꿈속에서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보니까 하나님의 천사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음. 그는 그제야 깨달았음.
"아하,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과 땅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나의 사정을 하나님께 보고하고, 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나를 보호하고 있구나 !"

그는 결국 20년 동안 객지 생활을 하면서 천사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지낼 수 있었고, 큰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
그런데 형 에서가 그때까지도 원한을 풀지 않고 400명의 군사를 동원해 야곱을 죽이려고 달려옴. 이때 야곱은 너무나 당황하며 밤이 맞도록 얍복 강가에서 기도를 하게 됨. 그리고 이때 한 천사가 나타나 야곱을 축복하며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고쳐줌. 그리고 이 천사가 나타난 후 신기하게도 자기를 죽이려던 형의 마음이 녹아져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게 됨.
야곱이 위험한 순간, 불안한 환경에 처했을 때 천사는 그에게 나타나서 그를 보호하고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임.

그리고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이런 일이 있음.
선지자 엘리야가 이세벨이란 악한 왕비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아 브엘세바 광야로 도망을 갔음. 그리고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기도를 드렸음.
"여호와여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그리고 너무나 피곤하여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잠을 자는데 천사가 나타나 엘리야를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고 함.
엘리야가 일어나 보니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어 먹고 마시고 또 다시 누우니까 여호와의 천사가 또 나타나서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면서 그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음.

여러분, 우리의 옆에 있는 천사는 오늘도 우리를 어루만지며 "힘을 내라 !"고 우리에게 격려를 하고 있음.
그리고 날마다 하늘과 땅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우리의 형편을 하나님께 보고하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우리를 도와주고 보호하고 수종들고 있음. 그리고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자를 향해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기도 함.

역대하 32장에 보면 이런 사건이 있음.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 예루살렘을 침입해 들어왔음.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자 히스기야 왕과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
그러자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얼굴이 뜨뜻하여 그 고국으로 슬며시 도망가고 말았음.(대하32:21)
단지 한 명의 천사를 보내었는데 모든 큰 용사와 대장, 장관들 185000명이 하루아침에 송장이 되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한 명의 천사의 힘은 수많은 군사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것보다 힘이 있고, 수많은 군사로 적을 치는 것보다 힘이 있다는 것임.

여러분, 이러한 천사의 보호함을 받는 우리가 누구를 무서워하고 누구를 두려워하겠습니까 ?
오늘의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함.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시34:7)
대저 하나님께 용기를 얻어 승리를 쟁취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수호천사, 승리천사가 있는 것을 굳게 믿은 사람들임.

성경을 보면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용기 있게 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여호와의 군대장관인 천사장이 자신을 도와주러 온 것을 영안이 열려 보았기 때문임.(수5:13-15)
또한 기드온이 300명의 적은 군사로 수많은 미디안 군사들을 물리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천사를 만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는 음성을 들었기 때문임.(삿6:11-12)
또한 아람 왕이 엘리사를 잡으려고 수많은 군사를 보내어 엘리사가 있는 도단성을 포위해도 엘리사가 태연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천사가 자신을 지키려고 둘러 진친 것을 영안으로 보았기 때문임.(왕하6:14-17)
예수님도 40일 동안 광야에 있을 때 들짐승들이 많이 있었지만 천사들이 수종들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음.(막1:13) 또한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의 기도를 도왔다고 성경은 말씀함.(눅22:43)

여러분, 때로는 이 외국땅에 살면서 우리는 힘이 떨어지고, 맥이 풀리고, 마음이 처질 때가 있음. 그래서 기도할 용기도 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할 마음이 줄어들 때도 있음.
이때 그 옛날 예수님에게 나타나 힘을 도와준 천사가 우리에게도 나타나 힘을 도와줄 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옛날 엘리야 선지자에게 나타나 '힘을 내라'고 격려했던 천사가 지금 나에게도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외국 땅에 보낼 때 우리를 지켜줄 천사들을 딸려서 보냈음. 고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시고, 우리를 수종 들어주는 그 분의 천사가 우리 곁에 항상 있습니다. 고로 우리는 이 이국 땅에서도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