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30:18 기다리라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를 기다리신다고 했고 또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5:11에도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오래 기다릴 줄 아는 자가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 반면 오래 참고 기다릴 줄 모르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아들을 주실 때까지 참으며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의 뜻으로 하나님의 일을 촉진시키려고 여종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가정에 큰 불화가 생겨나고 후세에 끊임없는 전쟁의 불씨를 남겨 주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곧 여종의 아들 이스마엘과 본처 사라의 아들 이삭의 전쟁인 것입니다. 만약 사라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렸다면 오늘날 계속해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아랍의 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요셉이란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의 꿈을 꾼 다음에 형제들의 모함으로 구덩이에 빠져 죽을 뻔도 하고,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종살이도 하고, 강간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도 수년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요셉은 하나님이나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14년이나 참고 기다리다가 큰 축복을 받았고, 또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도 7년 간이나 사울왕의 창칼을 피하여 이 굴, 저 굴, 이 바위, 저 바위를 숨어 다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의 날이 올 때까지 잘 참고 기다렸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요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즉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큰그릇이 될 수 없고 큰 축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고로 오늘 본문에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 일반 사람들처럼 원한을 품고 "두고보자 !"하는 식으로 기다리는 것은 크리스천이 갖는 바른 기다림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회주의자처럼 바른 행위와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고, 눈치만 살피며 시대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되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크리스천의 바른 기다림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자세로 기다려야 할까요 ? 오늘 우리는 기다리는 바른 자세에 대하여 같이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l. 불평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시편 37:7에 보면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을 합니다. 즉 자신이 복 받을 일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주를 위해 헌신도 많이 했는데에도 축복이 안 나타나고 응답이 오지 않습니까 ? 그럴지라도 불평하지 말고 참으며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악인이 잘되고 번성하는 것을 보고 괜히 흥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큰 축복을 줄 때 슬픔과 고난의 보자기에 싸서 준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로 고통이나 시련이 올 때 불평이나 낙심하지 말고 도리어 "주여, 감사합니다. 이 시험이 지난 뒤에는 무슨 축복을 주시려고 하십니까 ?" 하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시련의 크기만큼, 고통의 크기만큼 그 다음에 큰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것을 감사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축복은 나타납니다. 고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사하며 기다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도록 이루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2. 계속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시편 40:1에 보면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응답과 축복을 받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하늘 나라에는 되돌아온 소포가 많을 것이다" 즉 참고 기다리며 계속해서 기도를 하지 못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응답과 축복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하루는 수로보니게 여인이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어 이를 고침 받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그 여인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에게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라고 핀잔과 모욕을 예수님께 직접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큰 수치와 모욕에도 들었음에도 불구하구 수로보니게 여인은 낙심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지 않습니까 ?"하고 계속 매어 달려 응답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 여인이 예수님께 수치와 모욕을 당했다고 그냥 돌아갔다면 그녀의 딸은 고침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가난한 과부가 재판관에게 애원할 때도 재판관은 과부를 계속 무시하고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물러설 줄 모르고 계속 매어 달리자 응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며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때가 되면 내 뜻과 내 생각대로는 안 되어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하나님은 꼭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행전에 보면 오순절에 기도하며 성령 받기를 기다리던 120명의 성도는 모두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상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그 약속을 들은 사람이 500여명이었습니다. 즉 나머지 380명은 중간에 다 낙심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성령을 못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믿고 기도한 것은 은행에 저금한 것 이상으로 정확하게 찾을 때가 옵니다. 마치 씨앗을 심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응답을 주실 때 어떤 기도는 즉시 이루어 주시고, 어떤 기도는 몇 년 후에 이루어 주시고, 어떤 경우는 수 십년 후에 이루어 주시기도 하십니다. 고로 하박국 2:3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3.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옛날 속담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진득이 참고 기다릴 수 없는 사람은 큰 축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사원을 뽑을 때 보면 그 경력을 적는 란에 이 회사 저 회사 맨날 옮겨다니는 사람은 그리 좋은 시각으로 보이지 않고 기회주의자로 비추어집니다. 반면 오랫동안 한 곳에서 근무한 사람을 보면 믿을 만 하고 호감이 갑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선발이 됩니다.
어느 선교회에서 선교사를 뽑기 위해 채용시험을 보게되었습니다. 선교회에서 예비 모집을 하고 "내일 새벽 4시 정각까지 여기에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후보자들은 시험을 치르려고 새벽 4시에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곳에 온 사람들은 불평을 하고, 화를 내고, 가버리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8시가 되어서야 문이 조금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안내원은 문을 조금 열고서는 들어오라는 말도 없이 고개만 내밀고 "여러분, 하나 더하기 하나는 얼마죠 ? 해는 어느 편에서 뜨나요 ?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이런 단순한 질문만 하더니 "예- 이제 시험이 끝났습니다. 집에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것이 선교사를 뽑기 위한 시험의 전부였습니다.
며칠 후 한 사람에게 합격 통지서가 날아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은 선교사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4시 정각에 온 것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4시부터 8시까지 불평하지 않고 잘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엉뚱한 질문을 할 때에도 화내지 않고 잘 인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고 참을 수 있다는 것은 선교사가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히브리서 10:23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으라" 즉 기도를 해도, 십일조를 해도, 봉사생활을 해도 이랬다저랬다 하지 말고, 왔다갔다 움직이지 말고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급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은 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는 하나님의 귀중한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고 기다리십시오. 불평하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움직이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럴 때에 저와 여러분에게 정오의 햇빛같이 빛나는 때가 오며 축복의 날이 올 줄을 믿습니다.
기다리라
날짜: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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