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날짜: 
2007/01/10
설교: 

요14:4-6 길과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인도 선교사였던 스탠리 존스 목사님이 인도 오지에서 선교할 때의 일입니다. 한번은 밀림에서 그만 길을 잃고 방황하는데 어느덧 해가 저물고 큰일 났습니다. 산속에서 굶어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행히 한 원주민이 나무를 패고 있는 것을 보고 뛰어갔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지금 길을 잃었습니다. 길을 좀 안내해 주십시오."
그러자 원주민이 대답합니다. "기다리시오. 내가 일을 다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스탠리 목사님이 그를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무려 8시간동안 자기 일만 계속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 나무를 지게에 걸머지고는 말합니다. “나를 따라 오시오.” 스탠리 존스 목사님이 그를 따라가는데 이건 도저히 길이 아닌 숲으로 가는데 겁이 덜컥 나면서 “이것 혹시 산 도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나서 물었습니다. “아니, 길이 없는데요?”
그러자 그가 말합니다. “길은 없어요.” “아니 길이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내가 길이니까 날 따라 오시오.” 그러자 스탠리 존스 목사님이 더 겁이 납니다. 그러나 별도리가 없어서 그 원주민을 따라 가니까 한참 만에 동네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스탠리 존스 목사님이 말하기를 그때 정말로 요한복음 14장 6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도의 산골짜기에서 길이 전혀 없는데 원주민이 바로 길이었습니다. 그를 따라가니까 동네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 천국 가는 길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캄캄합니다. 어둡고 절망적인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총명과 노력, 수양과 도덕과 고행을 통해서는 천국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길이시기 때문에 예수님만 따라가면 천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 뉴스에 며칠동안 대대적으로 취급한 사건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한국인 남자 제임스라는 분의 죽음이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자기 아내와 딸이 산속에서 그만 길을 잃자 남편 제임스는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하여 홀로 산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딸은 구조대에 의해 구출되었지만 그는 그만 산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므로 생긴 한 가정의 안타까운 비극이었습니다.
여러분, 길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큰 사고요, 큰 비극입니다. 1983년 9월 1일에 아주 쇼킹한 뉴스가 한국에 급보로 들려졌습니다. 다름 아닌 대한항공 747기가 소련의 미사일에 격추 당해 그 비행기 안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269명 전원이 죽고 말았습니다. 당시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에 대해 조사를 해 본 결과 다름 아닌 사고 비행기의 항로 이탈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차는 찻길이 있고, 배는 뱃길이 있고, 비행기는 항로가 있고, 열차 또한 열차 길, 즉 트랙이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자신의 길을 떠난다면 아주 중대한 비극이 발생하고 맙니다.
우리의 영혼도 길을 잃어버리면 아주 큰 비극이 발생합니다. 제가 20대의 나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의 목동에 있는 ‘대흥교회’라는 한 장로교회에서 제 나이 또래의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서 아주 인상적인 체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어떤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을 했었는데 그는 거기서 입신의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신이란 알다시피 얼마동안 숨이 멎어서 영이 몸을 떠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가 하루 동안 입신을 하면서 바라보니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바라보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궁금해서 앞에 걸어가고 있는 한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당신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단지 당신이 뒤에서 미니까 그냥 떠밀려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가 뒤에 있는 한 남자에게 또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도 대답을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단지 뒤에 있는 사람이 미니까 그냥 떠밀려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눈을 들어 바라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쪽에서 ‘으악-!’ 하는 날카로운 비명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비명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눈을 들어 그쪽을 바라보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자기 앞쪽에 천길만길의 낭떠러지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낭떠러지에 어쩔 수 없이 차례대로 밀려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낭떠러지를 보니까 온통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깜짝 놀라 입신에서 깼는데 순간 떠오르는 것이 “아하, 이 길이 바로 지옥의 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당장 이 지옥의 길을 벗어나 빨리 천국의 길로 가야 되겠다는 다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지옥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멀지 않은 장래에, 자신의 죽음이 임하는 날, 그들은 그 길이 바로 말로만 듣던 지옥의 길인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후회할 때에는 이미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사실에 그만 통곡을 하고 울고 말 것입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이제 나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노니 내가 가는 곳의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요14:2,4) 그러자 의심 많은 제자 도마가 말합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요14:5)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여러분, 우리는 모두 인생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한해 또다시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합니다. 한번쯤은 자신이 가고 있는 인생길이 어떤 길인지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길의 끝에 과연 무엇이 나를 기다리는지도 생각해 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 길의 끝이 좋지 못한 길이라면 빨리 좋은 길로 돌아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길이십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길이요, 축복의 길이요, 행복의 길이십니다. 누구든지 길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으면 결국 사망과 불행과 저주에 빠지고 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길 되신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그 길을 따라가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혹 길을 잃어버렸거나 길이 막혀서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때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서 430년 종살이 하던 애급을 떠나 그들은 홍해 가에 까지 왔습니다만 창일한 홍해가 그들을 막았습니다. 건너갈 다리도 없고 배도 없는데 바로 왕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다시 포로로 잡기 위해서 습격해 왔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바로의 군대와 홍해에 샌드위치가 되었습니다. 어디로 갈 곳이 없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정말 낭패를 당했습니다. 삶의 길이 없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셨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바다에 길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길을 여시고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왔지만 광야 길을 또 어떻게 갑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새해를 맞이해서 이 광야 같은 외국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를지라도 길을 만드시고, 길을 여시고,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우리에게는 살길이 생깁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37:5-6)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잠5:21)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길을 만드시고 예수님은 바로 그 길이 되십니다. 고로 우리는 새해를 맞이해서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해야 합니다. 당신 스스로 인간적인 수단으로 길을 개척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길을 찾아 헤매다가는 잘못하여 방황할 소지가 있습니다. 길을 이미 아시고, 없는데서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여러분,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고 난 이후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화염검을 든 천사를 통하여 에덴동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와 광야에서 살면서 가시와 엉겅퀴에 이리저리 찔렸습니다. 참으로 인생이 고달팠습니다. 그들은 다시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영 에덴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돌아가는 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2천년 전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서 몸을 찢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축복과 영생의 장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즉 길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면 축복과 풍요의 에덴동산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처소인 천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축복과 행복과 영생의 길이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므로 이 한해가 크게 축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