깰지어다 시온이여 !

날짜: 
2002/01/14
설교: 

사52:1-6 시온이여 깰지어다 !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국 땅으로 끌려가 포로 생활을 했던 것이 크게 세 번이 있었음. ① 애굽(오늘날의 이집트)에서 430년간 노예로 지냈던 것 ② 앗수르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했던 것 ③ 바벨론으로 끌려가 70년간 포로생활을 했던 것임.
그리고 보통 포로나 노예가 되면 집과 재산을 잃고, 가족들과도 헤어지게 되고, 압박과 고통을 당하고, 생활이 가난해지고 비천해 짐.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포로와 노예가 되었으니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
그들이 "야, 니들이 믿는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 ? 니들이 믿는 하나님이 있으면 니들이 왜 이런 꼴을 당하느냐 ?" 하며 하나님을 조롱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욕되게 하니 하나님을 믿는 저들로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롭겠습니까 ?
더구나 이국 땅에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려고 해도 포로요 노예이다 보니 제대로 섬기지도 못하는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 그러나 괴로워도 슬퍼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 힘없는 노예, 포로로 잡힌 사람들인데 스스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방인들의 포로로 잡혀 이국 땅으로 끌려가 노예생활을 하는 이 처량하고 딱한 신세를 당하여 눈물짓고 한숨짓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늘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들려졌음.

1. 너희가 돈 없이 속량되리라.
여러분, 한 사람의 노예를 속량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함. 더구나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속량하기 위해서는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돈이 필요함.
그러나 하나님은 '내 백성이 돈 없이 속량되리라'고 말씀하심. 즉 돈이나 금보다도 더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 그리고 생명으
로 우리를 속량하시겠다는 것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시와 엉겅퀴에 찔려 신음하는 인류를 자유케하고, 이방인들에게 억압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속량해 주시겠다는 것임. 그래서 우리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기뻐 뛰도록 만들어 주시겠다는 것임.
마치 한국이 일제 36년 간의 압박과 설움에서 놓여나 해방을 맞을 때 모든 국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민국 만세 !'를 외치듯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와 해방을 맛보며 '예수님 만세 !' 하며 기뻐 뛰는 역사를 하나님이 일으킨다는 것임.
그래서 슬픔은 기쁨으로, 절망은 소망으로, 저주를 축복과 부요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예언의 말씀을 하심. 또한 하나님은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하심.

2. 할례 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니라.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른 생활은 늘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서는 것이었음.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지는 것을 원치 아니했고, 더구나 하나님의 성전이 이방인들에게 파괴되는 것을 싫어했음.
그러나 그들은 우상숭배와 여러가지 죄로 인하여 더러워졌고 스스로 타락의 길을 걸어갔음. 그 결과 할례받지 않은 자, 부정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당하고 자신들은 이방인들의 노예와 포로가 되고 말았음.
그래서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압박과 설움을 당하고, 자유를 빼앗기고 슬픔을 당해야만 했음.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심. "너희를 괴롭히고,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부정한 사람들이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이라."
즉 하나님의 성전이 다시는 이방인들에게 파괴당하지 않으며, 다시는 하나님의 이름이 욕됨을 당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정한 자들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지 않겠다는 것임. 그리고 또한 하나님은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하심.

3. 그러므로 너희가 나인 줄 알리라.
즉 인간의 힘으로 능으로 할 수 없는 이 큰 일을 행하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인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인 너도 알고 나도 안다는 것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로 있을 때에도 애굽왕과 그의 군대에서도 자유와 해방을 주었고, 홍해수를 가르시며, 사막에서도 샘물을 터트리며, 수백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늘의 만나로 먹이신 권능의 하나님이심.
그리고 그 분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분이심. 사람에게는 불가능이 있어도 그 분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음.
이러한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때가 되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량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부정한 자가 다시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시겠다는 것임.
그래서 그 날에 우리는 슬픔을 기쁨으로, 저주를 축복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그리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임.
바로 이러한 날이 저와 여러분에게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축원함. 하나님은 2002년 새해에 이러한 희망찬 예언의 말씀을 주시면서 우리에게 이와 같은 부탁의 말씀을 하시고 있음.

4. 시온이여 깰지어다.
즉 잠에서 일어나라는 것임.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몸에 배었던 노예 근성, 절망 근성, 낙심근성, 신세 한탄의 근성, '안된다 못한다'라는 부정적인 근성에서 깨어나라는 것임.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용기를 내라, 믿음으로 힘차게 일어나서 전진하라는 것임.
예례미야 선지자를 통해 70년이 지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에서 자유함을 얻게 된다고 미리 예언하신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함.
"애들아, 이제 70년이 됐다. 이제 일어나 고향 땅 이스라엘로 돌아가자 !" 이 때 '아멘 ! 할렐루야 !' 하고 벌떡 일어나 '주님, 가십시다 !' 하고 전진해야지 새해가 되었는데도 계속 슬픔의 잠, 탄식의 잠, 걱정의 잠, 패배의 잠을 자면서 '나는 못가요, 이제 지쳤어요 !' 라고 스스로 후퇴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을 놓치면 안됨.
성경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 (잠24:16)
고 말씀했음.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임.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슬픈 추억, 고통스런 추억, 노예와 포로생활의 추억에서 머무르지 말고 일어나 기쁨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희망을 향해 전진하십시오.
각종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 주저앉지 말고 찬란한 미래를 바라보며 일어나 힘있게 전진하십시오. 하나님은 일어나 전진하는 용기있는 사람과 동행하시지, 조그만 문제에도 주저앉으려고 하는 자와 동행하시지 않슴.
물론 70년간 이국 땅에서 포로생활, 노예생활을 했으니 일어나 짐 보따리를 싸고, 가족식구들을 데리고 고향 땅으로 다시 간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 어찌 보면 차라리 포로생활이 더 나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고향 땅 이스라엘에 간들 누가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겠습니까 ? 오히려 그들은 황폐한 땅에 다시 집을 지어야 되고, 다시 농토를 개간해야 되고, 다시 하나님의 성전도 건축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
그러나 그들이 포로생활, 노예생활에서 일어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영영 포로요, 노예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잠깐동안의 평안함을 위해 내일의 희망을 저버리고 주저앉겠습니까 ? 아니면 비록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 내일을 향해 새롭게 전진하시겠습니까 ?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심.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입을지어다 !" 즉 용기를 갖고 일어나라고 말씀하심. 힘을 내라고 말씀하심.
여러분, 절망에서 일어나 하나님이 입혀주시는 희망의 옷을 입으십시오. 날고 헤어진 노예의 옷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옷을 입으십시오. 그리고 그 분과 더불어 힘차게 새 해를 출발하십시오.
하나님은 전진하고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옷을 입혀주시기를 원하시며, 전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일을 베풀기를 원하심.
그리고 그 일이 나타날 때, 우리 모두는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인 것을 알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릴 것임. 그리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날, 저와 여러분 모두가 그 자리에 함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