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일등이 되고(우리는 전진한다.)

날짜: 
2022/09/10
말씀: 
마19:30
말씀구절: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설교: 

성경에는 신앙생활에 대한 비유가 참 많습니다. 농부가 씨를 심고 열매를 거두는 과정으로 비유하기도 하고요, 군사가 치열한 전쟁터에서 싸움을 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하고요, 어부가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는 것에 비유하기도 하고요, 때로는 장사꾼이 이익을 남기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사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하고요, 혹은 건축자가 건물을 짓는 것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운동경기 특히 달리기 경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일등으로 잘 나가다가 나중에는 꼴등으로 처지는 사람이 있고, 반면 처음에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일등으로 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성경 구절 중에 아주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액자로 만들어서 벽에 걸어놓기도 합니다. 무슨 구절일까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욥기8:7 말씀입니다. 즉 처음에는 별 볼일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와우-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모두가 부러워합니다.

여러분들 주위에 혹시 그런 분들 보셨습니까? 옛날에, 학창시절에 별 볼일 없는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보니 완전 잘나가는 겁니다. 특히 남녀가 서로 만나서 친구가 되고, 애인도 되고, 배우자가 되는데 “아- 저 녀석은 내 배우자감이 아니다. 그냥 잠시 애인으로 지낸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는 그저 그런 친구로 지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한 동안 그 녀석을 멀리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소식을 들어보니 그 녀석이 완전 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연락을 해보니 안타깝게도 그 녀석은 이미 결혼을 했습니다. 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때 헤어지지 말걸! 그때 잘해줄 걸!” 하고 후회가 됩니다. 즉 그 녀석이 바로 꼴등이 일등이 된 경우입니다.

저희 어머님이 40대 중반쯤에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안 믿을 때였습니다. 근데 그때 그 점쟁이가 이런 예언을 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매우 힘들고 어렵게 살지만 나중에는 삶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근데 그 점쟁이 말마따나 저희 어머님은 결혼 후 인생의 중반까지 매우 힘들게 사셨습니다.

아버님이 큰 사업을 한다고, 돈을 트럭으로 가져온다고 했지만 조그만 애들 자전거로도 돈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매우 쪼들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평안도 출신입니다. 즉 성격이 불같습니다. 더구나 AB형입니다. 물론 다는 그렇지는 않지만 저의 아버님의 경우 진짜 조석으로 기분 차이가 심했습니다.

밥을 먹다가 밥상이 자주 뒤집어졌습니다. 아니- 없는 살림에 정성껏 밥상을 차렸는데 밥상을 뒤집어엎으니, 그것도 아주 자주 그러니 부부사이가 뭐가 좋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아버님이 가장으로서 사업이 안 되어 돈을 못 버시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우울증이 오지 않았었나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은혜를 받고 성경을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아하, 그때 우리 가정이 그렇게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었구나!” 왜냐하면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믿다가 타락하면 그 생활이 더 나빠진다고 예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후서 2:20 말씀입니다.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라.”

저희 아버님이 총각 때에는 그래도 예수님을 제법 믿었습니다. 십자가 금목걸이도 차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만 불신자 저희 어머님을 만나서 그 후 교회 가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과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니- 하나님을 믿어야 될 사람이,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이 하나님과 멀어지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보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못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 저의 아버님이 하던 사업이 자꾸 불통이 되고 망한 이유는 다름 아닌 하나님을 멀리 떠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떠나면, 그렇게 교회 멀리하고 예배 자꾸 빠지면 절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이건 100% 맞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혹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는지 모릅니다. “에이- 목사님,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도리어 하나님을 떠나니까, 교회 안 다니니까 더 잘되던 되요.”

여러분, 하나님을 떠나서 부자 되고,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적으로 잘되는 것이 진짜 잘되는 겁니까? 도리어 그게 불행의 씨앗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마귀의 미끼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떠나서 잘되는 것은 진짜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그거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마치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인 줄 알고 잔뜩 먹었더니 나중에 배탈이 나고, 식중독이 걸려서 죽을 지경에 놓이는 것과 같습니다. 혹은 미끼를 물은 물고기와 같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적으로 아무리 잘되면 뭐합니까? 잠시 후 지옥에 떨어지면 더 큰 비극이 아닙니까?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예수님을 믿어 천국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저의 어머님이 그 후에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자 가정의 생활이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아버님이 슬슬 돈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와서 진짜 열심히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자 진짜 아버님 고백대로 돈을 트럭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가정에 지긋지긋한 가난이 완전히 물러갔습니다. 부요가 찾아왔습니다. 순복음 교회에서 말하는 오중복음 중 하나인 ‘축복의 복음’이 우리 가정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점쟁이 말대로 진짜 저의 어머님의 나중의 삶이 좋아졌습니다. 살아계실 때 전도도 많이 했으니 하늘의 상급도 많을 겁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저희 교회 한 분 한 분마다 하나님 안에서 잘되고 특히 나중과 끝이 더욱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일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번 COVID-19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잘 나가던 사람이 망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이때를 기회로 크게 흥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COVID-19 사태로 인해 아주 믿음이 떨어지고, 교회와 멀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COVID-19사태가 터졌을 때, 그리고 그 사태가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제가 성도님들에 대해 많이 염려했습니다. “아- 저 분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교회 안 나올 수 있겠다.” 그런데 그런 분이 도리어 교회 잘 나오고, 도리어 걱정을 전혀 안했던 분이 교회에 못나오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참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누가 일등을 할지, 누가 꼴등을 할지 그건 모르는 겁니다. 저희 교회의 경우 이곳 캘거리에 교회가 세워진 이래 2년 만에 이런 아름다운 성전을 세웠습니다. 성전 세우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캘거리에서 일등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성전에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채우는 데는 몇 등을 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꼴등은 아니고, 일등도 아니고, 중간보다 조금 잘했나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목회의 거의 마지막 골인지점이 가까이 왔습니다. 트랙 경기로 따지면 10바퀴 도는데 마지막 한 바퀴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이 마지막 한 바퀴를 돌면서 저는 등수를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중간에서 4등, 3등, 2등, 1등까지 치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물론 저의 힘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제게 힘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도 힘을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서로를 격려하며 ‘으샤으샤’ 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전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중간에 힘 떨어트리는 부정적인 말 하지 맙시다. 그런 말에 미혹이 되거나 낙심하지 맙시다.

지금 우리에게는 중단 없는 전진이 필요합니다. 근 2년 동안 COVID-19으로 인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예배도, 전도도 축소하고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임금지가 해제되고 6개월 만에 COVID-19 이전의 주일예배 출석인원인 120명 수준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머무르지 말고 일단 153명의 목표도 달성해야 하고, 한때 우리 교회가 가장 많았던 주일예배 출석인원 180명 수준도 되어야 하고, 그 후 또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기적도 계속 되어야만 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시는 믿음의 분량이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지도 않았는데 그 분량 밖으로 기도하고, 치고 나가는 것은 욕심이고 탐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처음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약속의 음성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 받은 것이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아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 아직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로는 죽을 수 없지 않습니까? 아직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그것을 마저 이루어주시옵소서.”

물론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것을 다 이루면 그때가 제가 은퇴하고, 그 때가 제가 죽을 때입니다. 후회 없이, 떳떳이 하나님께 갈 때입니다. 여러분, 제가 요즘 전도 드라이브를 하는데 혹시 마음이 안 좋으신 분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전도 방법에 있어서 동의하지 않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혹시 우리 중에 또 다시 누가 시험을 당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간절히 부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저의 마지막 힘을 떨어트리지 마십시오. 저는 계속 성도님들을 이끌고 전진해야만 합니다. 옛날 6.25 때 군가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여러분, 그 옛날 6.25 전쟁을 치루면서 많은 전우들이 꽃잎처럼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창 전쟁 상황입니다. 계속 부상병이 생기고 또 전우들이 하나 둘 포연 속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병사들은 또 다시 일어나 우박처럼 쏟아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전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고지를 점령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각자 마귀의 공격을 물리치고 살아남으십시오. 그리고 뒤처진 분들은 다시 정비를 하시고 힘을 내서 전진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혹시 내 옆의 전우가 쓰러져 죽을지라도 너무 겁먹지 마십시오. 우리는 언젠가 모두가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다가 죽으면 우린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영광입니다. 우리의 최종 스코어는 하늘에 적혀 있습니다. 그 날의 하늘 스코어보드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가장 맨 위에 1등으로 적혀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