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날짜: 
2007/08/05
설교: 

렘33:1-2 꿈은 이루어진다.
제가 이곳 캘거리에 온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제가 아주 간절히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스케이트를 한번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간절한 소원이 지난 목요일에 성취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몇몇 집사님들과 청년들, 그리고 제갈성렬 형제님의 지도 아래 드디어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그날은 제가 가정 일로 상당히 바빴었지만 모든 것을 즉시 중단하고 캘거리 오벌 스케이트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이토록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던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10년 전에 제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선교사로 발령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야할 선교지가 태국으로 이미 정해져 발령이 난 상태였고, 그 주일에는 태국에 선교센터를 건립하는 일로 저를 비롯해 교회의 관련되시는 분들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전날 밤에 제가 꿈을 꾸었습니다. 다름 아닌 꿈속에서 몇몇 분들과 스케이트를 타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난 후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태국은 더운 나라이기에 스케이트를 타는 곳이 아닌데...! 혹시 내가 추운 나라에 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그날 주일에 태국 선교에 관련된 모든 것이 취소가 되고, 저는 태국이 아니라 추운 캘거리로 선교지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즉 제가 이곳 캘거리로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인 것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계시의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캘거리에 있으면서 항상 그 꿈을 생각하며 “언제 한번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하여 오벌 스케이트장에 가봐야 하는데....”라고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갈성령 형제님이 오벌 경기장 퍼블릭 스케이팅 시간표를 알려주고 스케이트도 그곳에서 빌려준다는 정보도 제공해주었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저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에 아버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케이트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열심히 스케이트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곳 스케이트장에서 먹었던 오뎅 국물 맛도 기억이 납니다. 그 후 군대에서 몇 번 더 스케이트를 타보고는 20여년 만에 다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저는 하나님께 외쳤습니다. “하나님, 드디어 당신이 보여 주신대로 제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여주신 꿈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물론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하고 감동을 받을 만한 일입니까? 그날 스케이트장에 가서 보니 날마다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일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예정이 되어 있고, 그 예정된 일이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장소에서 성취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예정의 성취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입니다. 즉 나의 인생을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며 성취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중에 큰 활력소를 제공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국 월드컵 때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여 16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요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8강, 4강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그 4강전을 지켜보며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꿈, 그리고 기적 같지만 결승에서 우승하는 꿈도 꾸었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말세에는 하나님이 성령을 우리들에게 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젊은이 노인, 그리고 남종과 여종에 이르기까지 꿈을 꾸며, 환상을 보며, 예언을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꿈과 예언과 환상이 이루어지고 성취되지 않는다면 성령은 우리를 헛된 꿈이나 꾸고 헛된 환상을 보게 만드는 선동가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괜히 마음만 설레게 하고 나중에 낙심만 시키는 분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성령이 우리들에게 임하셔서 보여주시는 꿈과 환상과 계시와 예언이 때가 되면 결국 하나님의 방법대로 성취가 되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각자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약속도 때가 되면 성취가 되는 줄을 믿습니다. 물론 어떤 때는 그 약속이 성취가 되지 않는 것 같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너무나 때가 늦다고 생각이 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믿으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에게 나타나서 말씀합니다. “아브람아,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 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은 당시 75세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 나이에 무슨 꿈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꿈을 포기하고, 있던 꿈도 없어질 나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받은 꿈은 달랐습니다. 그 꿈은 사람에게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 꿈이 있었기에 그는 75세에 고향과 친척을 멀리하고 가나안 땅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캐나다 땅에 이민이나 유학을 오면서 각자가 꿈을 가지고 오는 것처럼 아브라함도 꿈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한 그 꿈이 성취되는 것을 날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처음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은커녕 가나안 땅에서 기근을 만나 고향에서 데리고 온 종들과 재산을 모두 잃고 애급까지 가서 양식을 구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약속한 하늘의 별들처럼 많은 자손의 번창은커녕 99세가 지나도록 자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간적인 방법으로 여종 하갈을 취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당신의 꿈이 이제 성취되었으니 옛날에 약속한 것, 이것으로 때워도 됩니다.” 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합니다. “애야, 네가 여종을 취하여 인간적인 수단으로 낳은 자녀는 내 꿈이 아니란다. 내가 약속한 꿈은 정녕 너의 아내 사라를 통하여 자녀를 주는 것이란다.” “물론 하나님, 그러면 좋겠지요. 그러나 하나님, 저의 아내 사라는 지금 나이가 89세를 지나 90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임신의 기미가 도무지 안보이고, 여자로서 경수도 끊어졌는데 무슨 아이가 생깁니까? 그냥 그 꿈, 그 약속 안이루어져도 되요. 저 그렇다고 하나님께 삐져서 하나님 원망할 사람 아니에요.”
어찌 보면 아브라함의 이러한 말이 종종 우리의 말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생각한 것 같이 빨리 성취가 되지 않아 이제는 그 꿈과 그 약속이 잊혀지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그 꿈이 이루어지기에는 너무나 환경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어느 정도 복을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하나님이 약속한 그 꿈은 왠지 그저 꿈에 불과하게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약속한 그 꿈이 이루어지지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만으로도 늘 감사할 수 있고, 늘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혹시 이곳 캘거리에서 10년 전에 하나님이 주신 꿈대로 스케이트를 타보지 않아도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10년 전의 꿈이 현실 속에서 성취가 되니까 아주 조그만 일이라도 마음이 새롭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꿈을 마침내 이루신 하나님이 자신의 계획대로 나를 인도하시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10년 전의 주신 그 꿈을 성취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계속 꿈을 성취하시고 있다는 확신이 옵니다. 여러분, 혹시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꿈이 아직 성취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오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렘33:2) 이 말씀을 받을 당시 예레미야는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다고 재수 없게 예언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예언을 하는 예레미야의 마음은 더욱 답답했습니다. 좋은 꿈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나쁜 일들만 터지는 현실을 보니까 누구보다도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장차 이스라엘에게 나타날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망하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지만 하나님은 70년 후에 유다 백성들을 다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고,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당시의 절망적인 환경 속에 하나님의 이러한 메시지는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36년 동안 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설움과 함께 그에 따른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8.15 해방이 다가왔습니다. 그날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가 길거리로 나아와 목청이 터지도록 외쳤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그날 한국 사람들은 모두가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도 고대하던 대한민국의 해방의 날이 성취가 된 것에 감격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다 백성들은 자그마치 70년 동안 나라를 잃고 더구나 고국을 떠나 바벨론까지 포로로 끌려갔으니 얼마나 고국이 그리웠겠습니까?
그런데 드디어 그들의 꿈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 꿈이 성취된 것을 노래하던 감격의 시가 바로 시편 126편입니다. 제가 읽어볼 테니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126:1-3)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물론 큰 소원, 큰 꿈, 큰 목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스케이트를 타보고 싶다는 아주 작은 꿈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꿈이라도 하나님 안에서 성취가 된다면 장차 큰 꿈도 성취가 되지 않겠습니까? 작은 꿈을 성취하신 하나님이 큰 꿈을 성취시킬 능력이 없겠습니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수없이 말씀합니다. “내가 이루리라.” “때가 되면 정녕 이 일이 성취가 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 꿈을 이루십니다. 때가 되면 그 꿈이 성취가 됩니다. 안믿는 사람들은 그 꿈이 성취될 때 그것을 우연이라고 돌리며, 재수가 좋았다고도 하며, 인간의 노력과 열심이 그 꿈을 성취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이 그 꿈을 성취시키십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씀하기를 하나님은 일을 지어서 마침내 성취시키시는 분이시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성경의 일들이 안믿는 사람들에게 볼 때에 꿈같은 일입니다. 전혀 성취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꿈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때가 되면 예수님은 이 땅에 다시 오시고 천년왕국과 함께 신천신지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속의 주인공이 되어 예수님과 더불어 왕노릇하며 영원히 살 것입니다. 물론 이 말도 안믿는 사람에게는 꿈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이 꿈은 이루어집니다.” 같이 한번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