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나의 하나님

날짜: 
2011/03/21
설교: 

빌4:19-20 내가 만난 나의 하나님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말을 합니다. 이 뜻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나의 생활 현장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말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고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자리에도 이미 하나님을 만난 분들도 있고, 또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 캘거리에는 지금 24개의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중 18개 교회가 '교역자 협의회' 소속 교회로서 지역신문인 '앨버타 저널'에 같이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그 광고란에 보면 자기 교회를 소개할 때 보통 교단을 소개하고 난 후 000 교회라고 광고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광고란에 보면 교단보다는 이런 특이한 글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는 곳 : 캘거리 순복음 중앙 교회' 할렐루야!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청와대에서 한국의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백악관에서 미국의 대통령을 보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 집인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하나님과 대화도 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었으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이 구만리 장천 먼 하늘에만 계시지 않고 지금 나와 함께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보다 친숙하게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 바울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즉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가 만난 하나님, 내가 만난 하나님, 네가 만난 하나님, 그리고 더 나아가 여러분 각자가 만날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는 채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채우셨습니다. 바다에는 각종 물고기로 채우셨고, 땅에도 각종 수목과 짐승으로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에도 먹기에 좋고 보기에 좋은 실과를 가득 채우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채우시고 난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마귀를 좇아가니 에덴동산에는 가시와 엉겅퀴와 같은 나쁜 것들로 채워지고 말았습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왜 하나님은 모기를 만드셔서 우리들의 피를 빨아먹게 하고 우리를 이렇게 괴롭게 하나요? 이 질문에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는 모기가 피를 먹고 살도록 지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는 모든 동물들이 육식이 아닌 채식을 했습니다. 그때에는 사자도 채식주의자요, 인간도 채식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고 난 후, 특히 노아의 홍수 후에는 너무도 살기 좋았던 지구의 환경이 완전히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하나님은 홍수 후에 노아의 가족들에게 육식을 허용하셨고, 동물들과 곤충들도 인간의 타락 후 또는 홍수 후에 피를 빨아 먹거나 육식을 하도록 허용하셨습니다. 즉 모기가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것은 원래 하나님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 타락의 결과입니다.
모기들도 인간의 피를 빨아 먹으면서 아마 이렇게 탄식하며 말할는지 모릅니다. "야, 나도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살기 싫다. 너희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타락하므로 에덴동산이 깨어져서 나도 할 수 없이 식량이 부족하니 이렇게 피를 빨아먹고 살고 있다." 여러분, 인간의 타락은 인간에게만 저주가 미친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들에게도 저주가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 로마서 8:22에 이럴게 말씀합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 하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여러분,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는 에덴동산이 기쁨의 동산이었습니다. 행복의 동산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 죄가 들어오고 마귀가 들어오니 이제는 가시와 엉겅퀴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좋은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이요, 마귀는 나쁜 것을 채우는 마귀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아니, 왜 하나님이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다투게 하나요?" 이에 대한 대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놓았지만 마귀가 죄를 통해 들어와서 미움과 다툼을 채워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좋은 것을 채워주시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여러분, 지금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께 건강을 구하시고,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구하시고, 직장을 구하시고, 장래의 축복을 구하시고, 물질을 구하시고, 비자를 구하시고, 평안을 구하시고, 각종 좋은 것을 구하십시오.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특히 구할 때에 가장 먼저 구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그의 나라와 그의 의'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이 구절은 성경의 아주 유명한 구절입니다. 모두 암송하면 좋겠습니다. 같이 한번 암송해봅시다.
어느 교회의 한 구역장의 간증입니다. 구역장이신 그 분은 구역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든 구역식구들에게 전화로 알리고 예배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구역장의 기도 제목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쓸모없는 땅을 하루 빨리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자기의 땅을 사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날짜와 시간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약속을 잡고 보니 그 시간이 마침 구역예배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구역장이 빠지면 안되었기에 예배를 마치고 갔습니다. 그러나 바이어가 기다리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구역장님은 "주여! 어떡합니까?" 하고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시에서 나온 토지 개발계획을 보았습니다. 자기의 땅이 사거리 빌딩 터가 되었습니다. 먼저 예배를 드리고 간 것이 큰 축복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 이곳 캐나다 외국 땅에서도 그 말씀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감사로 구하지 못하고 늘 투덜투덜하고, 원망불평하며 구하는 분이 있습니다. 좋지 못한 태도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제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회에 조장으로 일할 때 저희 조 식구 가운데 20살 정도의 김칠순이란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여름 휴가철이 되어 기도원 금식 성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금식기도를 하고 내려오니 직장 기숙사 자기 방에 숨겨놓은 거액의 돈이 없어졌습니다. 그 돈은 시골에 있는 자기 여동생 등록금을 낼 돈이었습니다. 그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금식기도하고 내려오니 돈이 없어졌어요. 어떡해요?"
그런데 며칠 후 시골에 있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내 등록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 이제부터 공부를 잘해서 장학생이 됐어. 등록금 앞으로 안내도 된대." 할렐루야! 혹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했는데도 축복은 안오고 도리어 저주가 왔습니까? 그래도 불평하지 마시고 도리어 감사를 해보십시오. 하나님은 더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렇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고, 감사함으로 구한 다음의 태도입니다. "왜 빨리 응답이 안 오나?" 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인내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레스토랑에서도 보면 값이 비싸고 좋은 음식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나옵니다. 고로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부도수표를 내는 분이 아니십니다. 아무쪼록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줄을 믿고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시기를 축원합니다. 서로 인사합시다. "하나님이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라"(시85:12) (시103: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리라"(시103:5) "하나님께서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고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을 채워 주시리라."(시107:9)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제일 좋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12:31)
여러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좋은 것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의 수준, 자기의 믿음의 분량에 맞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옷과 신발이 아무리 고급스러워도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나쁜 것입니다. 집도 그렇고, 직장과 사업도 그렇고, 결혼 상대도 그렇습니다. 자기 수준에 맞아야 좋은 것입니다.
결혼 상대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나중에 감당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고로 총각처녀들이여, 괜히 나에게 맞지도 않는 사람 쳐다보고 침 질질 흘리지 말고, 나에게 맞는 사람과 결혼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경 잠언 21:4에 보면 "눈이 높은 것은 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총각 처녀들이 많은데 한번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결혼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맞는 사람을 주십시오."
만약 하나님께 지금보다 더 좋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면 자기의 수준, 자기의 실력, 자기의 믿음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 자라나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린 아이가 어른 양복을 입으려면 키가 자라고 몸이 자라야 합니다. 자기 믿음, 자기 헌신은 자라지 않고 계속 눈만 높아 좋은 것만 달라고 하는 것은 탐욕입니다. 주님은 말씀합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아무쪼록 믿음이 자라고, 인격이 자라고, 봉사가 자라므로 하나님께 더 좋은 것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2. 영광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사43:21) 즉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후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좇아가지 못하고 하나님의 슬픔과 근심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사람들을 변화시키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좇아가도록 역사하시고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가장 귀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경배할지어다."(시29:2)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시29:1) 오늘의 본문도 말씀합니다.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빌4:20)
여러분, 하나님께 좋은 것 받으면 뭐합니까? 그것 가지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좋은 것을 받아도 하나님의 영광을 좇아가지 못하고 세상만 좇아가다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면 안됩니다. 오늘 스스로의 인생을 정의해 보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가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우리가 이곳 캐나다 땅에 온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나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결론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세세무궁토록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