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날짜: 
2022/07/10
말씀: 
욜2:26
말씀구절: 

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설교: 

제가 은혜 받은 성경 말씀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욜2:26)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풍족히 먹고’라는 말이 좀 거슬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배고픈 사람에게는 ‘풍족히 먹고’라는 말이 너무나도 절실하고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6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현재의 가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더욱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사람들은 배불리 먹고 싶은 소원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의 그런 가난한 시대를 조금은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에 유행했던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즉 풍족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를 비롯해 당시의 사람들은 먹는 것에 대해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당시의 인사말도 “니 밥 묵었나? 진짜 묵었나?” “식사 하셨습니까?” “진지 드셨습니까?”라는 말이었습니다.

혹 상대방이 식사를 못한 것 같으면 밥을 한 끼 차려주는 것이 기본적인 호의고 예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밥 많이 묵어라.”라는 말이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한단다.”라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았던 저이기 때문에 제가 목회를 하면서도 하나님 아버지 집에 찾아온 성도님들을 잘 먹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가 개척 때부터 지금까지 풍족히 잘 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어느 교회가 불고기를 20년간 먹어서 지긋지긋하다고 하는 교회가 있을까요? 아- 물론 있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 고기를 한 달 동안 지긋지긋하게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가 몇 년 전부터는 먹는 것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빵도 Cob's Bread 빵집을 통해 거의 지긋지긋하게 먹었습니다. 요즘은 Safeway 빵도 매주 가져와서 먹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잘 먹고 잘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처럼 풍족히 먹고 기분이 좋아서 신나게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소원합니다.

성가대에서 찬양하고, 찬양팀에서 찬양하고, 가족들도 찬양하고, 혼자서도 흥에 겨워 찬양하면서 매우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기를 축원합니다. 요엘서에 보면 좀 특이한 구절이 있습니다.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욜1:4)

즉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감람나무, 석류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및 모든 나무가 다 말라 비틀어 졌습니다. 그와 함께 인간의 기쁨과 희락도 말랐습니다. 찬양은 이미 끊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슬픔과 울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들짐승들도 먹을 것이 없어 헐떡거리고 힘없이 쓰러져 죽습니다.

더구나 전쟁이 터졌습니다. 적군이 남아있는 양식을 모두 약탈해갔습니다. 아- 살기가 너무 뻑뻑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욜2:12-13)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인하여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로 열국 중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욜2:19)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욜2:24)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욜2:26) 할렐루야!

여러분, 말세는 환난과 재난의 시대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전염병과 전쟁과 기근입니다. 요즘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여기 캐나다 및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나라인 캐나다도 가스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는 차타고 멀리 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돈이 좀 부족합니다.

이때 축복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창27:28)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시132:15)

“또 나무의 실과와 밭의 소산을 풍성케 하여 너희로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열국에게 받지 않게 하리라.”(겔36:30)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저주의 하나님이 아니요,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이 이 외국 땅에서도 축복을 받아 나누어주고 베풀어주기를 원합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말씀합니다. “저희는 환난 때에 부끄럽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하려니와...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시37:19, 21)

여러분, 가난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난하면 수치를 당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잘 아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어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난의 수치를 제거해주시고 풍족히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그 풍성한 축복을 받게 하시려고 축복의 비결을 성경에 적어놓으셨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책과 동영상은 ‘부자 되는 법’에 관한 것입니다. 더욱이 굉장한 부자가 그런 강의를 하면 사람들이 아주 많이 봅니다. 보통 조회 수가 백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하나님이 ‘부자 되는 법, 축복 받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이, 그거 뻔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뻔합니다. 일단 축복의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라는 겁니다. 다행히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탕자처럼 회개하는 심정으로 겸손히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많습니다.(눅16:17) 우리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 풍족히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가르쳐준 축복의 비결은 이렇습니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잠13:4) “마음이 탐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28: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그리고 축복의 아주 좋은 비결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말라기 3:10에 나오는 비결입니다. 이 축복의 비결은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그래서 마귀가 이 말씀을 성도님들이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합니다. 고로 이 말씀을 듣고 실족하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한때 저희 아버님도 이 말씀 때문에 교회 안 나가겠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 때문에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이 대판 싸우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무엇일까요? 혹시 이 말씀 때문에 실족하고 시험이 들 것 같으면 이 구절을 쳐다보지도 마십시오. 저는 이 말씀 때문에 여러분들이 시험에 들어서 교회 안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말씀을 실천하려고 하면 때가 되어야만 합니다. 신앙도 제법 자라야만 합니다. 혹시 그 때가 되신 분들은 이 말씀대로 실천하는 중에 더욱 풍족한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조금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니 참 기분이 나쁜 말씀입니다. 그러나 기분이 나빠도 이 말씀 역시 진리입니다.

옛날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습니다. 부자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집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하나님이 주시는 풍족한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미 풍족한 축복을 받으신 분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는 고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15:11)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느니라.”(잠21:13)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요일3:17)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피조물들이 풍족하게 먹고 행복하게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음식을 풍족히 드십시오. 그리고 잊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그 풍족한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시고, 같이 감사하고, 같이 찬양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