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이렇게도 이루어진다

날짜: 
2002/09/09
설교: 

제 목 : 당신의 꿈은 이렇게도 이루어진다
본 문 : 창 37:5 -11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꿈, 비전, 계획, 목표가 무엇입니까 ?
여기 계신 여러분들 각자에게는 이민이나 유학을 오시기 전에 이루고자 하는 꿈과 계획이 있었을 것이고, 이곳에 와서 그 꿈과 계획이 일부 수정이 되거나 혹은 전면 수정이 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혹 내일에 대한 꿈과 계획이 "지금 상태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고 말하는 분은 안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사람에게 있어 내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곧 소망과 확신을 얻고 오늘의 인생을 사는데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곳 캐나다에 영어 공부하러 오신 분들 중에는 아마 영어 공부를 이렇게 저렇게 해보겠다 하고 나름대로 계획들을 세우셨을 것임.
예를 들면 하루에 영어책 혹은 영어신문을 몇 페이지를 읽고, TV나 비디오 또는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영어 공부를 하고. 학교나 학원 수업을 통하여 이렇게 저렇게 영어 공부를 한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는 내용도 앞으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될 것인가에 따라 즉 자신의 내일의 꿈과 비전에 따라 많이 좌우가 될 것임.
예를 들면 장래 자동차 정비사가 되는 꿈이 있다면 영어로 된 자동차 서적을 보아야 될 것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그 방면에 대한 영어 서적을 찾아 공부해야 될 것이고, 저같이 영어로 설교를 번역하려면 영어 성경을 많이 보아야 할 것임.

특히나 이민 오시는 분들 중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 ?" 혹은 "무엇을 해서 돈을 벌 것인가 ?"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계획, 비전, 꿈,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자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런데 자신의 꿈과 계획을 성취하려고 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 있음. 다름 아닌 그 꿈과 그 비전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느냐 혹은 자기 자신에게로부터 왔느냐 하는 것임.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어렸을 때서부터 많은 꿈을 갖고 자라남.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 ?" 하고 물으면 많은 어린이들이 '선생님이요 !' 혹은 '의사요 !' '변호사요 !' '대통령이요 !' 라고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자라나면 그 꿈은 좀더 구체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라든지, 스튜어디스 혹은 디자이너 같은 구체적인 직업으로 전환이 됩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꿈이 있었음. 한 무더운 여름철 날 어떤 청년이 아이스케키 통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스케키- !' 하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외치는 것을 보고 저는 누가 "너는 커서 무엇이 될래 ?" 하고 물으면 주저없이 "아이스케키 장수요 !" 라고 대답을 했음.
그리고 조금 더 커서 어떤 아저씨가 '뻔데기 !' 하고 외치는 것을 보고 "너는 커서 뭐가 될래 ?" 라고 물으면 "번데기 장수요 !" 라고 아주 씩씩하게 대답도 했음.
그리고 중학교 때는 한 선생님이 제주도 가면 귤나무 하나만 있어도 잘살 수 있다고 하시기에 "아이고, 공부하기도 싫은데 제주도 가서 돈이나 많이 벌어 잘살아보자 !" 생각하고 저의 부모님에게 그 당시 제주도 갈 비행기 표를 사게 돈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음.
그리고 그 후에도 저의 꿈은 많이 변했음.
제가 군대를 제대하기 바로 전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의 꿈이었음. 그래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께 기도했음. "하나님,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앞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할 테니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세요 !"

그런데 이러한 저의 꿈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전면 수정이 되었음.
하나님은 제가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또 저의 부모님이나 제 주위의 친구들도 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목사의 길을 가게 만드셨음.
그리고 이곳 캐나다까지 와서 목사로서 오늘의 이 설교를 작성하면서 나를 이렇게 목사로 만드신 하나님의 꿈과 계획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음.

여러분, 내 자신이 스스로 "나는 앞으로 뭐가 될 꺼야 !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할 꺼야 !" 하고 꿈을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꿈과 계획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인지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
특히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고 있는 하나님께 물어보고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함.
만약 여러분의 꿈과 계획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과 일치가 되어 하나님과 함께 그 꿈과 계획을 이루어 간다면 불안과 걱정은 사라지고 힘과 용기가 솟아나게 될 것임.
그리고 내 실력으로 그 꿈과 계획을 성취하지 못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나의 꿈과 계획을 성취시켜 주시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임.

저의 경우 이곳 캐나다에 온 것이 내 계획과 내 꿈이기보다는 하나님의 계획이요 하나님의 꿈인 것을 알고 있음.
그러기에 제가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 아시지요, 보시지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나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역사해 주셔야 합니다." 하고 기도를 할 수 있음.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 오면 하나님은 여지없이 저를 도와주시고 제가 이루지 못하는 일들을 대신 이루어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저는 늘 기도함. "하나님, 나의 꿈, 나의 계획, 나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이 훨씬 좋사오니 하나님의 꿈과 계획을 저에게 보여주시고 저를 하나님의 계획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

여러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즉 하나님 없이 나 혼자 계획한 꿈, 나 혼자 생각하는 비전은 성취되기가 힘든다는 것임. 그리고 혹 그 꿈이 성취가 되어도 그것으로 인해 자신에게 행복이 주어지기보다는 오히려 인본적인 그 꿈으로 인해 더욱 불행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예를 들면 우리의 주위에는 명예와 돈, 출세와 세상쾌락에 인생의 목적을 두고 살면서 나름대로 출세도 하고 명예도 얻고 돈도 얻어보았지만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과 더욱 멀리 떨어지게 되고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잃어버리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음.

저와 여러분들이 짧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산다는 것,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의 소원이요 누구나의 바램임.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고,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누구보다 원하시고, 장래 일을 모두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로부터 꿈과 계획을 받아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렇게 하나님께로부터 자신의 인생에 대한 꿈을 받고 사는 사람이 있었음.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사람임.
하루는 그가 꿈을 꾸었는데 형들과 더불어 밭에서 일을 하다가 보니 자기의 곡식 단은 반듯이 일어서고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곡식 단을 빙 둘러 꾸벅 절하는 꿈을 꾸었음. 즉 장차 형들이 곡식 때문에 자기에게 절하게 되는 꿈이었음. 그리고 또 하루는 꿈을 꾸는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음. 즉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11명의 형제들이 자기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음.
이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인해 요셉은 자기가 앞으로 상당히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될 것을 알았음. 물론 그 꿈을 받고 요셉은 기분이 좋았지만, 그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매우 불쾌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음.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꿈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
우리의 생각에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니까 요셉은 엘리트 코스를 거쳐 별 고생 없이 과거시험 같은 과정에서 일등으로 합격하고 곧바로 쉽게 높은 지위에 올랐겠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꿈하고는 아주 동떨어진 인생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7살 때 형들로부터 인신매매를 당해 애굽으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고, 주인 마나님이 동침하자는 유혹을 뿌리치다가 그만 강간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하게 되었음.

어찌 보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꿈은 전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음.
그는 옥살이를 하는 동안 하나님이 주신 꿈을 수없이 생각해보고 수없이 하나님께 질문을 했을 것임.
"하나님, 그때 저에게 주신 꿈이 무엇입니까 ? 개꿈입니까 ? 공상입니까 ? 하나님,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꿈인데 그 꿈이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진단 말입니까 ? 하나님, 그 꿈은 고사하고 나를 이 옥에서 끌어내 주시옵소서 !"
그 당시 요셉의 상황으로 보면 아무리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주었다 할지라도 그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희박했음. 차라리 649 복권 당첨되는 것이 더 쉽지 요셉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음.
그러나 참으로 희한한 기적이 일어났음.
때가 되니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꿈대로 자신의 형들이 곡식 때문에 자신에게 찾아와 꾸벅 절을 하게 되었음. 그때 요셉은 옛날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기억하며 "하나님, 신기하게도 그 꿈이 오늘날 이루어졌군요 !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 하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비록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꿈과 계획을 주었을지라도 그 계획이 내 생각대로 원하는 시기에 안 이루어질 때도 있음.
그렇다고 이를 이상하게 보거나 "하나님도 사기를 치십니까 ?" 하고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도 주시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은 자신의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요셉을 엘리트 코스를 밟게 하고 아무 고생 없이 이루셨다면 요셉은 더욱 교만 방자해져서 결국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말았을 것임.
오히려 요셉이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인신매매도 당해보고, 치사하고 억울한 누명도 뒤집어 써보고, 오랜 세월을 인내하는 과정을 겪었기에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어도 결코 교만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음.

제가 26살 때 저도 요셉처럼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었음.
그리고 그 꿈을 받았을 때 저는 그 꿈만 생각하면 너무나 기분이 좋았음.
저는 그 꿈이 이루어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고 엘리트 코스만을 밟게 될 줄 알았었음.
그런데 그 후 20년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 꿈을 이루는 데에는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비록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 꿈이 성취되지 않더라도 그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 산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시기에 그 꿈은 이루어집니다.

여러분,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소원대로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리 낙심하거나 그리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지금도 사용하시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그 방법이 나에게 힘든 과정일지라도, 그리고 "하나님, 왜 이렇게 힘이 듭니까 ?" 하고 수없이 물을지라도 결코 하나님이 당신의 꿈을 이루실 것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히6:14-15)
여러분, 하나님이 각자에게 약속한 축복을 주시는데 때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세월이 걸릴 때가 있음. 그러나 그 과정을 통과하지 않으면 처음은 좋아 보여도 나중에는 결코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하나님이 주시는 그 과정을 모두 다 거친 후 끝이 좋아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과정을 거친 요셉이 결국 끝까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도 그 과정을 잘 거쳐 이 외국땅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는 자리에 서시기를 축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