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6:10-17 마귀를 대적하라
물 속에서 사는 고기가 물을 의식하지 못하고, 우리가 공기 속에 묻혀 살지만 공기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사람은 영적인 존재로서 성령과 악령에 둘러 싸여 살면서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먼저 영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악령을 분별할 줄 모르면 악마를 대적하거나 영적인 생활에 승리하지 못하며 마귀에게 늘 속고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즉 신앙 생활을 잘 하고 하늘 나라를 잘 세우기 위해서는 영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자고로 하나님이 크게 쓰시던 종들은 모두 마귀를 보았고 마귀와 싸워 승리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흔히 21세기 문명시대에 무슨 마귀가 있고 귀신이 있느냐고 마귀의 존재를 의심하고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죄악을 인격화해서 마귀라고 부르는 것이지 무슨 사탄 마귀가 있느냐고 비웃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적 존재는 육신의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으며 또 인간의 지식으로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영적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귀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Ruther)도 어느 날 마귀가 너무도 분명히 눈에 나타나 괴롭히기에 쓰고 있던 잉크병을 집어 던져서 병이 깨지고 벽에 잉크가 묻었다고 합니다. 마틴 루터는 이렇게 너무나 분명하게 마귀를 체험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에 우리가 불렀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마귀와 대적해서 이긴 후에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한국 감리교회에서 처음으로 가장 크게 성령의 불을 붙이며 성령의 역사를 일으킨 이용도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이용도 목사님이 강원도 통천에 있는 어느 교회 전도사님으로 있을 때 처음 일 년 동안 심방도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설교도 조직적으로 잘한다 라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교회는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2윌 성탄절 전날 새벽에 습관대로 3시에 일어나 예배당에 들어가 몇 시간이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기도를 하는데 비몽사몽간에 하나의 이적을 보았습니다.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큰 발을 두개 가지고 시커먼 몸뚱이에 수족에는 삼지창 같이 검고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이 있는 괴물이 딱 버티고 서서 당장이라도 이용도 목사님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마귀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늘 말로만 들어오던 악마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가 몸을 피하려고 할 때마다 이 시커먼 마귀가 먼저 이 목사님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 때 이 목사님은 결사적으로 울부짖으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소리지르며 마귀에게 덤벼들었습니다. 그 때에 자세히 보니 한 두 마리가 아니고 성전 안에 가득히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밖에서도 많은 마귀들이 이 목사님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악마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내어쫓으려고 있는 힘을 다해서 덤벼들었습니다. 벽력같은 소리를 지르며 두 손과 발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 바람에 벽도 걷어차고 유리창도 부숴 버렸습니다. 악마를 때린다는 것이 벽을 차고 유리창을 때리게 된 것입니다. 손과 발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이렇게 혈전을 하다보니 밤이 지나고 밖이 훤하게 밝았습니다.
날이 밝았을 때에 이 목사님은 완전히 지쳐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직도 한 마리가 남아 발발 떨면서 도망갈 구멍을 찾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도망가는 악마를 쫓아갔더니 시내로 해서 어느 집 대문으로 들어가는데, 보니까 오랫동안 통천 교회에서 유사직을 보다가 타락한 권사의 집이었습니다. 악마가 그 집 문턱에 앉아 손가락으로 그 집 아이들을 가리키면서 "어느 것을 잡아갈까"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때 이 목사님은 그 집 식구들을 깨우면서 "사탄아, 물러가라. 하나님의 자녀들이니 해치지 못한다"고 했더니 그 때야 비로소 집 밖으로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다시 또 계속해서 그 뒤를 추격했더니 통천 거리를 지나 멀리 사라지더랍니다. 그 다음날 성탄절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 목사님이 설교하니 처음으로 온 교회의 성도들이 통곡을 하며 눈물로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고 낙심했던 사람들까지 물론 타락했던 권사님까지도 새 힘을 얻고 나오게 되어 교회가 크게 부흥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양양에서도 기이한 체험을 했습니다. 이 목사님이 그 지방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 강사로 가서 양양교회 어느 방에 누워 있었는데 비몽사몽간에 어떤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빨간 군대'의 습격인데 2층 건물인 양양교회로 진격해 와서 교인들을 모조리 목베어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즉시 대항해서 싸우면서 군대를 향하여 '훅'하고 부니 다 떨어져 죽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문득 잠에서 깨어나 자기의 강의 시간이 되어 나가 외쳤더니 놀라운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그 교회가 그 때부터 크게 부흥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 후부터 차츰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고 그가 가는 곳마다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먼저 가로막고 있는 마귀를 물리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이 제대로 성취되지 못하고 맙니다. 그런데 마귀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강한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사탄이라고도 하는 왕이 있고 그 밑에 여러 부하 졸병들이 있는데 이를 귀신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단의 조직을 본문에는 크게 네 종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① 정사를 가진 자입니다.
요한복음 12장 31절에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했고, 요한계시록 20장 3-10절에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공산주의나 무신론주의, 각종 미혹의 사상으로서 국가나 단체를 정신적으로 미혹하고 지배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모르게 합니다.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마귀의 사상입니다.
영국의 어느 도시에 교회와 성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곳에 무신론자들이 모여 들어와서 크게 스피커를 틀어놓고 성경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회의적인 말을 하니까 믿음이 약한 신자들이 자꾸 떨어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이 이대로 두었다가는 안 되겠다 생각하고 믿음이 좋은 여러 성도들과 열심히 마귀를 대적하여 쫓아냈더니 이상하게도 무신론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 경찰서에 붙잡혀가고 흩어져서 마침내 그 마을에서 완전히 무신론자들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② 권세를 잡은 자입니다.
물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지만 마귀는 이러한 권세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권세를 가지고 기독교를 핍박하거나, 교권주의를 가지고 교회들을 어지럽히거나 소란하게 하고 기만합니다. 오늘날 교회를 보면 잘못된 사람이 교회의 권세를 잡고 흔들므로 교회가 심히 어려워지고 하늘나라가 크게 파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③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입니다.
이것은 각종 우상을 만들어서 그 우상을 하나님 대신 섬기고 절하게 합니다. 또한 거짓 선지자로 나타나서 거짓 예언을 하고 많은 사람을 미혹해서 진리에서 떠나게 하고 영계를 어둡게 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인간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참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에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④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악령 혹은 귀신들이 사람들을 여러 가지로 괴롭히고 고통을 줍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도적(마귀)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악한 영들은 재난과 사고를 일으키고, 질병과 저주를 일으킵니다. 이간과 미움과 다툼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귀신을 쫓아내지 않으면 큰 고통을 당하고 맙니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마귀를 대적하고 귀신을 쫓아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귀도 굉장히 질겨서 쉽게 물러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귀를 그대로 나두면 모든 것이 파괴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 마귀를 어떻게 대적해야 할까요 ?
① 어린양의 피로 대적해야 합니다.
요한 계시록 12장 7절에 보면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를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외칠 때 마귀는 일곱 길로 물러갑니다. 마치 에프킬라 즉 모기 약을 뿌리면 모기가 일곱 길로 물러가는 것 같이 우리는 늘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외치고 뿌려야 합니다.
② 자기의 증거 하는 말로 대적해야 합니다.
단호한 태도로 나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과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증거하면서 마귀를 이겼다고 외쳐야 합니다. 투철한 신앙으로 줄기차게 증거하며 "마귀야, 물러가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너와는 상관없으니 나에게서 떠나가거라. 나는 이미 너를 이겼다"고 단호히 명령해야 됩니다.
③ 생명을 아끼지 않고 대적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세상의 정욕과 마귀와 짝하지 말고 전폭적인 헌신의 생활을 해야 완전히 마귀를 이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귀와 짝하고 마귀가 좋아하는 짓만 계속하면서 물러가라고 하면 마귀가 비웃습니다.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리스도 중심의 생활과 그리스도를 섬기는 생활로써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는 생활을 해야만 사탄을 이길 수 있습니다.
④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귀를 물리치는 성령의 검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마귀가 시험할 때마다 성경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마 4:1-10).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읽고, 기억하도록 노력하십시오.
⑤ 기도로 대적해야 합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강력한 무기는 기도입니다. 근심이나, 불안이나 시험이 올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생활(엡 6:18)을 해야 마귀에게 속지 않고 항상 승리의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귀가 강하게 덤비면 우리도 보다 강력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귀가 무리를 지어 덤비거나, 정사나 권세를 가지고 덤빌 때 우리는 보다 강력하게 합심하여 기도를 하므로 마귀를 물리치고 하늘나라를 확장시켜 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강력한 기도로 말미암아 마귀를 물리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 외국 땅에서도 하늘 나라가 크게 확장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날짜:
200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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