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날짜: 
2012/05/14
설교: 

행1:4-8 성령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혹시 이렇게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고, 양식이 필요한데 왜 자꾸 성령만 받으라고 합니까? 성령을 받으면 돈이 생깁니까? 밥이 생깁니까? 저는 지금 당장 현실의 문제가 너무 벅차다고요. 그러니 성령보다는 돈이 우선입니다. 돈 좀 많아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현실의 문제로 인해 인생이 너무 힘들고 어려울 때면 가끔 우리는 이렇게 외치기도 합니다. "하나님, 도대체 죽었어요? 살았어요? 살았으면 말씀 좀 해보세요. 나는 정말 힘들어 미치겠다고요. 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한다고요. 몇 월 며칠까지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저는 하나님하고 바이바이입니다. 교회도 안 나갈 겁니다. 하나님, 저랑 바이바이 하고 싶지 않으려면 빨리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여러분,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난 후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대화가 바로 이와 비슷했습니다. 먼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4-5절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오히려 엉뚱하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행1:6) 즉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니까 제자들은 '성령을 받으면 우리 이스라엘이 로마에서 해방되고 우리가 잘 살게 되는 겁니까?' 하고 질문을 한 겁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이 오면 현실의 문제가 풀어지는 겁니까?"라는 의미의 질문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복음의 증인이 되어 하늘나라를 잘 가꾸는 것인데, 제자들의 관심은 지금 당장 현실의 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있고, 하늘나라가 아닌 땅의 문제만 먼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즉 예수님과 제자들이 코드가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엉뚱한 질문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의 이러한 엉뚱한 질문에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7-8)
여러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의 독립과 같은 이 땅과 현실의 문제들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것들은 하나님이 때에 따라 알아서 할 테니 너희들은 성령 받고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는 예수님께 이렇게 따지기도 합니다. "예수님, 지금은 이스라엘의 독립이 우선이고 현실의 문제가 우선이지, 성령 받는 것이 우선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다음에 해도 되지 않습니까?"
여러분, 가끔 우리는 우선순위를 놓고 하나님과 줄다리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내 현실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시면, 나도 그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렇게 말씀합니다. "애야, 네가 먼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일을 하면 그 다음에 내가 너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여러분, 하나님과 인간의 이러한 줄다리기에서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도 요즘 하나님과 이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분이 있지는 않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의 승률은 어떻게 됩니까? 거의 100% 여러분이 하나님을 이깁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깁니까? 아니면 50-50% 입니까?
가끔 보면 부모와 자녀 간에도 이런 줄다리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말합니다. "엄마, 아빠, 스마트폰 좀 사주세요. 제 친구들은 다 스마트 폰이라고요. 저는 지금 한참 구닥다리를 가지고 있다고요. 요즘은 이런 것은 초등학생도 안 쓴다고요. 엄마, 아빠, Please, Please..."(에이고, 영어는 잘 써먹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애야, 니가 지금 스마트폰이 왜 필요하니? 너 공부하는 학생인데 만날 스마트폰만 가지고 예배 때에도 뒤에 앉아서 (두 손가락으로 누르는 모습, 스마트 폰을 귀에 대고 수다 떠는 모습) 그러면 예배는 어떻게 드리고 공부는 언제 하니? 그렇게 겉멋 들지 말고 먼저 공부를 해라. 그러면 스마트 폰은 때가 되면 하나님이 주시리라."
그런데 부모님이 이렇게 알아듣기 쉽게 말해도 자꾸 떼를 쓰면서 기필코 부모님을 꺾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니, 요즘 이런 아이들 참 많습니다. 세상 말로 못 말리는 아이입니다. 부모님과 싸워서 거의 백전백승 하는 고집 센 아이들, 아- 나는 그런 아이가 내 아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내 아이가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제가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이렇게 나옵니다. 제 모습을 잘 보세요. (몹시 무섭고 화난 표정오로) "너 죽을래? 이 새끼가 어디서 그런 뗑강을 놔?"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요? 그러면 애가 가출하잖아요. 그러면 애비가 그 가출한 자식 찾으려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고생하잖아요. 그런 아버지들이 가끔 신문에 이렇게 광고 내는 것 보잖아요. "애야, 이 애비가 잘못했다. 스마트폰 당장 사줄 테니 집으로 어서 돌아오라, 엄마가 위독하다."
여러분, 그렇게 속 썩이는 자녀가 커서 자기도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어떤 자녀를 낳을까요? 심은 대로 거두리로다. 30, 60, 100배로 거두리로다. 처녀, 총각, 학생 여러분, 여러분도 커서 결혼하여 말 잘 듣고 순종하는 예쁜 아이를 얻고 싶으면 알아서 부모님에게 설설 기십시오. 순종 좀 잘하라고요. 부모님이 아무리 나빠도 자기 자녀에게는 좋은 말을 해 줍니다. 그러니 부모님 말씀 순종해야 합니다. 이럴 때 부모님은 큰 소리로 아멘- 할렐루야!
그러고 보니 요번 주가 어버이 날이네요. 이 날을 기념하여 교회 청년들이 부모님들을 위해 예배 후에 특별 점심을 해준다고 합니다. 박수! 얼마나 맛있게 할런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맛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합니다. 그저 그렇게 부모님을 위해 밥 한 끼라도 해 주겠다는 마음이 있으니 고맙습니다. 기특합니다. 다시 한 번 박수!
어버이날에 저도 밴쿠버에 있는 딸아이한테 편지를 받았습니다. 대충 이렇게 썼습니다. "우선 정말 돈 덩어리라서 죄송하옵니다.... 갈수록 다 돈이구료... 언젠가는 이 은혜를... 그래도 항상 아무 말 없이 돈 보내주시고...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살게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기도로 서포트(support)해 주시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저도 더욱 더 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로 도울께요."
설교가 좀 옆으로 샜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어떠한 현실의 문제보다 더욱 앞서는 것은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의 유명한 말씀입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열리리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스마트폰도 아니고, 차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성령입니다. 이때 큰 소리로 아멘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성령이 내 안에 오시면 너무너무 기쁩니다. 스마트폰을 받은 것보다 기쁩니다. 차와 집과 세상의 어떤 선물을 받은 것보다 기쁩니다. 649 복권에서 1등으로 당첨 된 것보다 기쁩니다. 핸섬하고 잘생긴 애인을 얻은 것보다 기쁩니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제가 26살에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를 하다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기쁨, 이 보다 더 큰 평안이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예수님이 말씀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15:11)
예수님이 이 땅에 동정녀 마리아의 몸으로 탄생할 때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나 이런 찬송을 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 동방박사들도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2:10)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성령 시대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이런 기쁨의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주 믿는 성도들 다 전할 소식은.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성령이 오셨네."
여러분, 성령은 기쁨의 영입니다. 예수님 믿으면 기쁩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셔야 그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내 안에 오셔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37:4)고 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서 기뻐하면 기도가 응답되고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쁨을 주시는 분이 성령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교회 오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예배드리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봉사하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안 믿으실는지 모르겠지만 헌금을 드리는 것도 제법 즐거워집니다. 혹시 이 말씀이 믿어지는 분들은 아멘 해보세요. 성령을 받고 그 즐거움에 사로잡히면 "이렇게 좋은 예수, 내가 왜 진작 믿지 않았지?" 하고 지나간 세월이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령이 임하면 현실의 문제도 해결이 됩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은 만난 것이고 일단은 먹고 살아야 합니다. 현실 속에서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제자들은 사람 낚는 어부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갈릴리 바다에 가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받자 제자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길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중에 자연히 해결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물고기 잡으러 갈릴리 바다에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사야 32:15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 여러분, 성령(성신)이 임하면 황량한 광야가 아름다운 밭과 삼림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광야에서는 소출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출이 없으면 굶주립니다. 가난해집니다. 그러나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면 그 밭에서 소출이 생겨납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생활이 윤택해집니다. 고로 성령은 축복의 영입니다.
누가복음 4:18-19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즉 성령을 받으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은 무엇입니까? 축복입니다. 내가 축복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도 그러한 축복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난한 자에게 축복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좀 가난하다고 느끼십니까? 성령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가난한 자에게 축복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먼저 축복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7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노예해방과 같은 기쁜 날을 전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성령이 임한 사람은 불행한 자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반면 악령이 임하면 그 사람은 남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악령이 임한 악한 아내는 남편을 불행하게 만들고, 악령이 임한 남편은 아내와 자녀들을 불행으로 몰아갑니다.
여러분, 자기의 인생의 미래를 점쳐보고 싶습니까? 괜히 점쟁이에게 갈 필요 없습니다. 손금보고 관상 볼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성경적으로 예언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그 사람 미래가 밝습니다. 반면 악령이 임하면 그 사람 미래가 좋지 못합니다. 성령이 임한 사람이 많으면 교회는 자연히 부흥됩니다. 성령이 임한 사람이 많으면 교회 분위기도 자연히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감사와 기쁨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시 불행하다고 느끼십니까? 성령을 받으면 금세 행복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근심이 있습니까? 괴롭습니까? 성령이 충만히 임하면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근심도 물러갑니다. 할렐루야가 입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혹시 젊은이들 중에 애인에게 버림을 받았습니까? 마음이 슬픕니까? 죽고 싶습니까? 성령을 받으면 그 슬픔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삶의 용기가 생깁니다.
결론입니다. 모두들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캐나다에도 왔습니다. 그래서 각자 나름대로 여러 가지 계획 속에서 공부도 하고, 직장과 사업장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법니다. 그러나 정작 행복의 영, 기쁨의 영, 축복의 영,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인간의 힘으로 부족합니다. 고로 무엇보다 성령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말세에는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무쪼록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너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달 5월에 성령이 가족 식구들에게 임하므로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