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리가 필요하다

날짜: 
2009/11/30
설교: 

행2:1-4 이런 소리가 필요하다
인도에서 선교하던 스텐리 죤스 선교사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전도하여도 사람들이 받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답답하여 탈진상태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왜 쓰러져 있느냐?" "아무리 전해도 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자 하나님의 음성이 또 들렸습니다. "이 사과나무를 보아라. 햇볕이 그렇게 뜨겁게 비추고 농부가 거름을 아무리 열심히 주어도 7년이 되어야 사과를 맺지 않느냐? 지금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지 마라." 그는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 일하여 큰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귀에 들리는 소리도 있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있습니다.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는 엄청나게 크다고 합니다. 만일 그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의 고막은 찢어질 정도입니다. 즉 이런 소리 저런 소리가 많지만 우리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소리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필요한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순절 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였습니다. 120 명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이 들은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였습니까? 이들이 들은 소리가 바로 우리가 들어야 될 소리입니다.
1. 하늘로부터 들리는 소리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하늘로부터의 소리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즉 우리는 사람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소리가 더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내가 너를 이방의 선지자로 보내리라." 바울은 이 음성을 듣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바울에게는 이 소리가 그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소리였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이 70세에 고향을 등지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이민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12:1-3)
모세도 미디안 광야의 가시떨기 앞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4-5)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모세는 미디안 광야의 양치는 목동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서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더 테레사 수녀는 1948년 8월 8일 다르질링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테레사야! 여기에서 5마일 정도만 가면 5만 명의 문둥병자들과 거지들이 길거리에서 나서 길거리에서 살다가 길거리에서 죽는데 너는 편안하게 수녀복만 입고 있느냐? 너는 그들에게 가서 살아 있는 때는 잠자리를 주고 죽으면 무덤을 주어라." 테레사는 이 음성을 듣고 캘커타로 가서 평생 사랑의 봉사를 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많은 종교는 땅에 있는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늘의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시는 종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나서 숲속에 숨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 오셔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만나시려는 것입니다.
그 옛날 아담과 모세와 아브라함과 바울을 찾아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은 오늘날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부르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그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소리, 헛된 세상의 소리, 미혹의 사단의 소리가 아닌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고 나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시며 나를 사용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2. 가득한 소리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우리들에게 필요한 소리는 있으나 마나한 소리, 미미한 소리가 아니라 가득하고 충만한 바람과 같은 소리입니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코카콜라가 어떻게 좋은 지 내 심장의 피를 빼내고 피 대신에 코카콜라를 돌리고 싶다." 그의 마음에는 코카콜라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때 아시아의 축구 스타 차범근 선수는 말했습니다. "나는 축구공이 너무나 좋다. 그래서 연습할 때에나 시합할 때에는 공만 생각했고, 공을 차지 아니할 때에도 공만 생각했다" 그의 마음은 오로지 공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의 마음에 가득 찬 소리는 그의 꿈의 소리입니다. 즉 나를 성취의 세계, 희망의 세계로 이끄는 원동력의 소리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소리가 필요합니다. 모세의 마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본문의 120 문도가 기도할 때에 그 다락방에는 오직 성령의 소리로만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그 가득 찬 것이 자연히 힘이 되어서 그들을 일으켰습니다. 낙심하던 그들이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담대히 나가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 속에 가득한 것이 나온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버스마다 차장이 있었습니다.
여자 차장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신랑과 첫 밤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꿈을 꾸면서 '오라잇!' 하면서 남편의 궁둥이를 힘껏 내리쳤습니다. 또한 복덕방을 하는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아파트 계약서를 쓰다가 헐레벌떡 교회로 달려왔습니다. 예배의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숨이 찼습니다. 그래서 준비찬송 한 곡을 부르고 싶었습니다. 장로님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습니다. "찬송가 306동을 부르십시다." 가득 찬 것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안에는 무슨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까? 총은 방아쇠를 당기면 총소리가 납니다. 물 자루는 어디를 찔러도 물이 터져 나옵니다. 예수 천당으로 유명한 최권능 목사님이 있습니다. 하루는 일본 형사가 최권능 목사님을 감옥에 가두고 몽둥이로 최목사님을 때렸습니다. 그때마다 최목사님은 '예수 천당, 예수 천당'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형사가 매를 멈추고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물으니까 "내 몸에는 예수가 꽉 차 있어서 나를 때리면 내 몸에서 예수가 나온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으로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락방 안에는 성령의 소리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성령의 소리는 희망의 소리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로마의 압제 속에서도 희망을 외쳤습니다. 복음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드디어 세계를 변화시켜 나갔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희망으로 가득 찬 소리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세상 여기저기서는 절망과 탄식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 속에 희망의 소리로 가득하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외치게 하십니다. 결국 그 가득 찬 희망의 소리가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게 됩니다.
3. 변화시키는 소리입니다.
다락방에는 하늘로부터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소리는 120문도를 변화시키는 소리였습니다. 자고로 진정한 소리에는 변화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 하늘의 소리, 가득 찬 소리를 듣고 120 문도가 다 변화되었습니다. 본문 4절입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하늘의 소리, 가득 찬 소리를 듣고 그들은 먼저 말이 변했습니다. 이전에는 부정의 말, 불평의 말, 낙심과 절망의 말, 땅의 말을 했지만 이제는 긍정의 말, 감사의 말, 희망의 말, 하늘의 말을 합니다.
그리고 마가의 다락방에 들린 하나님의 소리는 120 문도를 온통 성령의 불덩어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복음 때문에 살고 복음 때문에 죽는 복음의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래리 리 목사님이 쓴 <듣는 귀>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래리 리 목사님은 38살에 귀가 먹었습니다. 대포를 쏘는 큰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귀가 막혀 버렸습니다.
그는 귀를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낫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새벽 두 시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래리 리야! 나아가서 전해라. 고쳐 주리라" 래리 리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고쳐 주옵소서. 그러면 전하겠나이다." "나아가서 전해라. 고쳐 주리라" "고쳐 주옵소서. 그러면 전하겠나이다." 래리 리 목사님은 밤새도록 하나님과 싸웠습니다. 드디어 아침이 되었습니다. 의사들이 출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때 래리 목사님은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의사를 믿을 것인가?" 그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퇴원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의사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를 퇴원시켜 주십시오." 의사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지금 퇴원하면 영영 귀를 고칠 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어제 밤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복음을 전하면 귀를 고쳐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입니다." 의사는 할 수 없이 그를 퇴원시켜 주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그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었습니다.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때 목사님의 귀가 뻥 뚫렸습니다. 래리 리 목사님은 이제 거리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음성 한마디는 래리 목사님의 생애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말았습니다.
프랑스의 애국 소녀 잔다크 이야기입니다. 그가 어느 날 기도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또렷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잔 다크야! 백년 전쟁으로 영국에게 짓밟힌 조국을 구하여라." 너무나 분명하고 정확한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1429년 국왕 샤르 7세를 만나러 갔습니다. 하찮은 소녀가 국왕을 만나자고 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자세는 너무나 진지하였습니다. 조국을 구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였습니다. 누구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와 이야기한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믿음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국왕을 만나게 하여 주었습니다. 잔 다크는 어린 무명의 소녀로서 국왕을 만났습니다. 그랬더니 왕은 말했습니다. "왕인 나도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들었는데 건방지게 네가 들었다는 말이냐?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 왕은 그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잔다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친아버지처럼 사귀는 사람에게만 그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결국 왕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린 잔 다크에게 군사 6,000명을 주었습니다.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잔 다크는 6,000명의 군사와 함께 나라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친아버지처럼 사랑하고 모시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음성을 친히 들려주십니다.
여러분, 그 분의 음성은 실패자의 삶을 성공자로 바꾸어 놓는 소리입니다.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바꾸어 놓는 소리입니다. 갈 길 모르며 방황하는 사람에게 분명한 인생의 목적과 꿈을 주는 소리입니다. 가슴을 가득 차게 하는 소리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소리가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중에 기쁨과 희망이 넘쳐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