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얼굴로 성형수술을 하자

날짜: 
2011/01/16
설교: 

행6:8-15 천사의 얼굴로 성형수술을 하자.
요즘 성형 수술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안보이다가 아주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면 “혹시?”하고 성형수술의 의심을 받게 됩니다. 한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 조금만 성형수술하면 더 예뻐지겠는...”남편이 말했습니다. “나도 당신이 예뻐지는 것을 보면 좋아. 그런데 이다음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이 당신을 보면서 ‘이 사람은 내 작품이 아니다.’고 몰라보면 어떻게 하지?”
성형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시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일 년 365일 매일 말하라고 하여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그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성형외과에 갔더니 두 바늘만 입을 꿰매면 내 입이 예뻐진다고 하던데...”“성형비가 얼마나 되나?”“겨우 50만원이에요.” 남편이 말했습니다. “500만원 줄 테니까 500만원 어치 다 해달라고 그래. 알았지?”
오늘 얼굴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 몸에는 모두 10개의 굴이 있습니다. 그 중에 7개의 굴이 얼굴에 있습니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그리고 입입니다. 그러나 그런 굴들에는 얼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얼이 들어 있는 굴이라고 하여서 얼굴이라고 부릅니다. 얼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리켜 우리는 ‘천사의 얼굴’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교회에는 누가 천사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의 본문에 보면 천사의 얼굴을 가지신 한 남자 집사님이 나타납니다. 이름은 스데반입니다. 그가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게 되었는데 그때의 얼굴이 천사와 같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 얼굴이 스데반 집사님처럼 천사의 얼굴로 성형수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천사의 얼굴로 성형 수술할 수 있을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스데반 집사님처럼 살면 됩니다. 그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1. 성령 충만함으로 살았습니다.
여러분, 천사의 얼굴은 세상적인 관점으로 본 외모의 아름다움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만약 천사의 얼굴이 외모의 아름다움이라면 한국의 일류성형외과 의사들은 천사의 얼굴을 만드는 창조주에 가까울 것입니다. 제 아무리 얼굴이 세상적으로 아름다워도 그 마음이 곱지 않으면 그 얼굴은 도리어 마귀의 얼굴이 되고 맙니다. 즉 천사의 얼굴은 마음에서 우러나옵니다. 우리의 마음에 성령으로 충만할 때 그 얼굴에도 성령의 기운이 나타나 천사의 얼굴로 변하게 됩니다.
스데반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천사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6:3에 그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 하고 6:5에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성령 충만한 생활을 하니까 영적 존재인 천사의 얼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내 마음에 누가 들어오느냐,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서 얼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아침에 정원에 나가 보았습니다. 모든 식물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왕이 참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죽어 죽어가고 있니?” 참나무가 대답하였습니다. “소나무처럼 키가 크지 않아서 비관하여 상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죽어 가고 있니?”“포도나무처럼 맛있는 열매가 없어서 나에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는 왜 죽어가고 있니?”“복숭아나무처럼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열매가 크지도 않아요.” 복숭아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실망하고 있니?”“라일락처럼 향기가 없습니다.”모두가 우거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비꽃 하나만은 밝은 얼굴로 웃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제비꽃 하나만 천사의 얼굴이었습니다.
왕은 신기하여 제비꽃에게 물었습니다. “제비꽃아! 모두가 실망하여 낙담한 얼굴인데 너만은 어째서 밝은 얼굴로 웃고 있느냐?" 제비꽃이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저는 키도 작고 대단치 않습니 다. 그러나 왕께서 저를 이 정원에 심으셨습니다. 왕께서 필요하여 나를 심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뻐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성령이 충만하면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그렇게 감사하고 기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천사의 얼굴로 변하게 됩니다.
2. 칭찬받을 일을 하고 칭찬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심한 꾸지람을 받고 나오면 그 얼굴이 우거지상이 됩니다. 그러나 음악가가 아름다운 연주를 마치고 나서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면 얼굴이 환해집니다. 즉 남에게 비난받을 일을 하고 비난을 받고 살면 그 얼굴이 굳어지게 되고, 반대로 남에게 칭찬받을 일을 하고 칭찬을 받고 살면 천사와 같이 얼굴이 환해집니다.
스데반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즉 그는 칭찬 들을 만한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초대 교회가 일곱 집사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일곱 집사들은 모두 다 칭찬을 듣는 사람들이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일곱 집사님들 중에 스데반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는 아마 가장 칭찬 듣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일을 하여야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에게 칭찬을 들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올해 우리 교회의 합심기도제목이며 목표입니다. 전도의 사람, 예배의 사람, 기도의 사람, 겸손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 칭찬을 매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왕이면 칭찬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칭찬을 들으며 살면서 그 얼굴도 천사처럼 환해지기를 축원합니다.
3.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살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사형언도를 받은 전도자가 있었습니다. 내일 사형을 당한다고 간수가 알려 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전도자를 사형시키려고 감옥 문을 열며 간수가 물었습니다. “두려워서 밤새 한 잠도 못 잤지요?” 전도자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푹 잤어요. 그 좋은 예수님에게 갈 것을 생각하니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푹 잤어요.”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었습니다. 영의 세계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천사의 얼굴이 갖게 됩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스데반은 하늘 문이 열리며 하늘의 세계를 쳐다보았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세상만 보고 살면 도저히 천사의 얼굴을 가질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세계를 보면서 살아야 하늘의 존재인 천사의 얼굴로 살 수 있습니다.
모세의 얼굴도 너무나 빛이 나서 사람들이 쳐다 볼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얼굴에 수건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만약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만 바라보면 모세의 얼굴은 빛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빛을 잃고 근심의 어두움이 얼굴에 덮였을 것입니다. 즉 사람만을 바라보면 천사의 얼굴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얼굴에서 근심이 떠나고 천사의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용서하며 사랑하고 살았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으면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 아마 보통 사람 같으면 이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주여! 이 원수를 갚아주시옵소서.”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모습은 거룩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 같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여행사를 하시는 임집사님이 밴쿠버에서 오셨기에 제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집사님! 여기 캘거리에서 하와이까지 비행기로 얼마나 걸립니까?”요즘 여기 캘거리 날씨가 하도 춥다보니 갑자기 따듯한 하와이가 생각이 나서 물어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곳이 와이키키 해변입니다.
아마 세계에서 수영하려는 사람이 제일 많이 오는 곳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일 것입니다. 그곳은 일 년 열두 달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낮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밟고 다닙니다. 해변이 온통 발자국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사람 발자국, 개 발자국, 갈매기 발자국 등 어지럽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발자국이 파도가 들어오면 다시 흔적 하나 없는 깨끗한 백사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다 보면 원한, 억울함, 분함, 아픔, 상처의 발자국으로 마음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얼굴에도 그 힘든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 아닙니다. 천사의 얼굴을 갖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든 상처를 다 지워야 합니다. 새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스데반 집사님처럼 다 용서하여야 합니다. 사랑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천사의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1491-1498년까지 무려 7년에 걸쳐 완성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 대한 이런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한 수도원이 새로 지어졌고, 교황청은 당시 유명한 화가인 다빈치에게 ‘최후의 만찬’을 벽화로 그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빈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먼저 예수님의 모습을 담을 모델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시골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한 청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성가대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성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피에트로 반디네리’였습니다. 그의 얼굴을 본 순간 다빈치는 천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예수님의 얼굴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모델로 하여 예수님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나 이제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의 얼굴을 그릴 차례가 되었습니다. 다빈치는 가룟 유다의 모델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찌들고 타락한 한 청년을 허름하고 불결한 구석진 거리에서 만났습니다. 그 모습은 어디로 보아도 사악하고 욕심많은 가룟 유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빈치는 그를 설득하여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다 그리고 난 후 그 청년은 다빈치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혹시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저는 6년 전에 선생님의 제의로 예수님의 모델이 되었던 피에트로 반디네리입니다”여러분, 이게 웬일입니까? 천사의 얼굴을 가지며 예수님의 모델이었던 사람이 6년이 지나면서 사악하고도 탐욕스러운 가룟 유다의 얼굴로 변해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얼굴은 변합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나이가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의 얼굴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천사의 얼굴로 변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배우 마릴린 몬로 얼굴을 보며 예쁘다고 하지만 천사의 얼굴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남자 배우를 보고 잘 생겼다고 말하지만 천사의 얼굴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스데반을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살면 우리도 천사의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는 성령 충만함으로 살았습니다. 칭찬받을 일을 하고 칭찬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살았습니다. 용서하며 사랑하고 살았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도 이 외국 땅에서 이와 같이 살면서 기왕이면 천사의 얼굴로 성형수술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