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끼치노니

날짜: 
2002/06/17
설교: 

제 목 : 평안을 끼치노니
본 문 : 요 14:27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귀한 특권이 있음.
70-80년의 인생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죄악으로 말미암아 심판받아 지옥가지 않고 죄의 용서함을 받아 천국가는 특권이요. 또한 이 땅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물질로 인해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사는 특권이요. 또한 짧은 인생을 살면서 병에서 놓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특권이요. 그리고 마음의 근심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참 평안과 안식을 느끼며 사는 특권임.
특히 예수님 믿으면서 아무리 물질의 축복을 많이 받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 할지라도 마음에 참 안식과 평안을 얻지 못하면 주님을 믿는 크리스천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수가 없음. 고로 오늘 본문에 주님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끼쳐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음. 또한 시편 29:11에 보면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고 말씀하시고 있음.

여러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요. 우리가 믿는 예수님도 평강의 왕이십니다.
고로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실 때 천사들이 이렇게 노래했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또한 이사야 선지자도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린다고 말씀하고 있고(사53:5), 골로새서 1:20 에는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있음.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복음은 화평의 복음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음.(행10:36)

즉 하나님 믿고 예수님 믿으면 반드시 평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임.
오늘날의 시대는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만 마음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한 시대임. 즉 사람들의 마음에 참 평안이 없음.
더구나 크리스천이 되었으면서도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하면 큰 특권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임. 특히 이 이국땅에 와서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산다면 아무리 좋은 나라에서 산다고 해도 우리의 이국 생활은 결코 성공적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임.
고로 이 이국 땅에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건강의 복, 물질의 복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복인 평강이 넘쳐나시기를 축원함.

성경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평안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음. 오늘 우리는 평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성경을 통해 살펴봄으로 저와 여러분들에게 큰 평안이 넘치시기를 축원함.

1.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중국에서 선교사로 지냈던 허드슨 테일러 목사님은 한때 선교하면서 너무나 큰 근심에 빠졌음. 일은 많아지고 돈은 많이 필요했지만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그는 밤잠을 못 자면서 고민하다가 마침내 평안을 잃고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가 되었음.
그런데 어느 날 요한복음 15장을 읽다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라는 구절이 깨달아졌음. "아하, 그렇지 !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나무인데 가지인 내가 괜히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려고 근심하고 있구나. 주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제부터 염려와 근심을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이 책임져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음. 그러자 평안이 파도처럼 마음에 몰려왔다고 함.

여러분, 너무나 간단해서 다들 아시는 진리가 있습니다.
기도하면 평안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기도해도 평안이 안 오면 간절히 기도해 보십시오. 평안이 옵니다. 그래도 평안이 안 오면 감사의 기도를 많이 해보십시오. 결국 평안은 찾아 오고 맙니다.

2. 이사야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어떤 어린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거리를 걷고 있었음.
어린아이는 기뻐 뛰며 아빠보다 먼저 달려감. 그런데 앞에 큰 개가 나타나 으르렁거립니다. 이 아이는 개가 무서워 다시 뒤로 돌아서 아버지께로 달려감. 그리고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더 이상 무서워하거나 떨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를 바라보면서도 평안을 누립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기 때문임.
여러분, 우리는 불안이 다가오면 나를 불안하게 하는 환경을 바꾸어 달라고 혹은 나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을 빨리 제거해 달라고 기도함.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의 평안은 환경에 따라, 사람에 따라 좌우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당신이 하나님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당신은 오늘도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롬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평안이니라."
즉 육신적인 생각을 하면 불안해지고 성령의 생각을 하면 평안을 얻게 된다는 것임.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남을 죽이려고 생각하는 깡패들의 마음이 평안하겠습니까 ? 남에게 사기치려고 생각하는 사기꾼의 마음이 평안하겠습니까 ? 혹은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생각하는 도둑이나 강도의 마음이 평안하겠습니까 ? 물론 양심이 마비되었다면 평안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결코 참 평안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에 이런 속담이 있음. "때린 자는 불안해도 맞은 자는 두 다리 쭉 뻗고 평안히 잘 수 있다." 즉 싸우고 다투는 육신적인 자는 이기고도 불안하지만 성령에 사로잡혀 화평한 자는 져도 그 결국은 평안이라는 것임.(시37:37)

4. 눅 10:5-6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무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법은 '살롬'입니다. 즉 '평안하세요' 라는 뜻임.
한국 사람들의 인사법도 '안녕하세요' 즉 상대방의 평안을 빌어주고 있음. 참으로 성경적인 좋은 인사법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상대방의 평안을 빌어주면 내가 평안해집니다. 특히 나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평안을 빌어주면 그 평안이 나에게 돌아와 내 집안에 평안이 가득하게 됩니다.

한 산골 마을에 어린아이가 있었음.
하루는 엄마가 자기의 원하는 것은 해주지는 않고 꾸중을 하셨음. 이 어린아이는 화가 나서 혼자 산 위에 올라가 외쳤음. "미워 미워 미워 !" 그러자 조금 있다가 어디선가 "미워 미워 미워 !" 라는 말이 들려왔음. 이 어린아이는 "누가 나를 미워하는가 ?" 하며 놀란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쳐다보았으나 아무도 없었음.
이 아이는 엄마에게 달려가 그 이야기를 했음. 그러자 엄마가 빙긋이 웃으면서 말했음 "애야, 이제는 그곳에 가서 '사랑해 사랑해 !' 라고 외쳐 보렴." 이 어린아이는 똑같은 장소에 가서 "사랑해 사랑해 !" 라고 외쳐 보았음. 그러자 어디선가 "사랑해 사랑해 !"라는 소리가 들려왔음. 다름 아닌 메아리임.
장소는 똑같지만 내가 "미워'를 외치면 그 미움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사랑해'라고 외치면 그 사랑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평안을 빌어주면 그 빈 평안이 나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여러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심.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라."(렘29:11)
히스기야 왕은 이렇게 고백함.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사38:17)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골3:15)
아무쪼록 이 이국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넉넉히 소유하시고 그 평안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기를 축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