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날짜: 
2005/01/31
설교: 

롬8:28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말을 합니다. 이 뜻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생활 현장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말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고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자리에도 이미 하나님을 만나본 분들도 있고, 또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합니까? 하나님을 만나면 분명히 인생의 문제가 해결이 되고 좋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역시 하나님을 만났는데 그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이 만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같이 알아보므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고 기쁨이 더욱 충만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언뜻 보면 혼자 창조하신 것 같지만 실지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창조의 사역을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창1:26) 그리고 하나님은 계절을 만드실 때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조화를 이루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새, 물고기, 짐승, 각종 수목들이 합력하여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도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아니하므로 부부가 합력하여 살도록 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극치는 바로 에덴 동산입니다. 에덴 동산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해함도 상함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과 합력하여 행복하게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하나님을 반역하고 타락하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세계는 깨어지고 분열하여 악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기주의, 미움, 분노, 전쟁, 다툼, 시기, 원망 같은 많은 문제가 발생하므로 인류는 고통을 받다가 결국 영원한 심판의 길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합력하려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장차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을 예언하시고 예수님이 오시면 또 다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를 일으키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하여 완전히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세계가 이루어 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고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살면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아갈 수가 있고, 또 다시 에덴 동산의 기쁨과 축복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와 같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야곱의 11번 째 아들로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그는 형들보다 좋은 옷을 입고, 맛난 음식을 먹고, 힘든 일도 하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이 형들보다 크게 높아지는 꿈도 꾸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로 인하여 형들로부터 시기, 질투, 미움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부릅니다. "요셉아, 네 형들이 세겜 지방에서 양들을 치고 있는데 살펴보고 와서 보고를 하여라"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만나러간 요셉은 거기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평상시 요셉을 미워했던 요셉의 배다른 형들이 요셉을 보고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맏형인 르우벤이 "그래도 우리의 형제인데 그럴 필요야 있느냐! 그냥 구덩이에 집어넣어 단단히 버릇을 가르치자" 하면서 요셉을 구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요셉은 지나가는 미디안 상인에게 은 20냥에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질질 끌려가는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형들에게 "나 좀 살려줘 !" 하고 아무리 눈물로 애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요셉은 보디발 장군 집에서 노예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이 그를 형통케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인의
인정을 받아 가정 총무로서 성실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또 다시 시련의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요셉의 용모가 준수한 것을 보고 주인 마나님이 동침하자고 유혹을 합니다. 요셉이 이를 뿌리치자, 여인은 더욱 결사적으로 달라붙어 요셉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립니다. 결국 요셉이 도망하다가 잡힌 옷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게 웬일입니까? 이 여인이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고, 이 요셉이란 녀석이 나를 겁탈하려 하는구나 !" 이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뛰어와서 보니 아닌게 아니라 요셉이 벌거벗고 허겁지겁 도망을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요셉은 마나님을 강간하려는 배은 망덕한 놈으로, 천하에 몹쓸 놈으로, 괘씸죄를 짓는 모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심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기구한 운명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신매매를 당하여 고향을 떠난지 13년 만에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올려놓으셨습니다. 그리고 7년 풍년과 7년 기근을 겪는 중 형들을 만납니다. 형들이 국무총리가 된 요셉을 바라보자 그 얼굴이 사색이 되고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러자 요셉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팔았으므로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기근이 올 줄 알고 당신들의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이곳에 앞서 보내셨나이다."(창45:5) "그런 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8)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을 구원하려 하셨도다"(창50:20) 할렐루야 !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혹시 요셉과 같이 시기와 질투를 당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문제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았습니까? 문제의 노예로 팔리지 않았습니까? 기구한 운명,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럴 때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시고 기뻐하시고 감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제가 26살에 은혜를 받자 세 살 위의 누님이 저를 꽤 핍박했습니다. 방에서 기도를 하고 성경을 보려고 하면 "나가 놀아라 !" 하면서 바가지로 머리를 치고, 나무 빗자루로 때리곤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나가 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날마다 삼각산에 올라가서 목놓아 부르짖어 기도하는 습관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밖에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전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즉 저의 누님의 핍박을 통하여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저의 어머님의 경우도 이렇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세계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수원에서 공장을 짓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염려가 되어 현장에 내려가 아버님을 보좌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아버님이 술에 취하여 말을 합니다. "여자가 여기에는 뭐하려고 오나 ! 서울로 당장 올라가라." 그러면서 방문을 잠그고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은 열려지지 않습니다. 할 수 없어 저희 어머님은 "서울로 올라가야 되겠다 !" 하고 발길을 돌리며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골 조그만 길이라 차가 제대로 없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서울 올라가는 차를 보내어 주세요." 그런데 기도를 마치자 웬 자가용이 앞에 서면서 말을 합니다. "아줌마, 서울 올라가시면 타세요."
그 차를 타니 방향이 여의도였습니다. 밤중 늦게 여의도에 도착하니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보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당시 장로 교인이었지만 순복음 교회는 날마다 철야 예배를 드리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철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다시 저희 아버님의 건축 현장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도 저희 아버님은 "아니, 왜 여자가 자꾸 건축 현장에 오는 거야? 서울로 가지 않고 !" 하면서 방문을 또다시 걸어 잠그고 말았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다시 시골길을 걸으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어제도 서울 올라가는 차를 보내어 주셨는데 오늘도 차를 보내어 주세요." 그러자 또다시 지나가는 차가 서면서 말을 합니다. "혹시 서 울로 가시면 타세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전날의 자가용은 어느 교회 집사님 차였고, 그 다음 날의 자가용은 어느 교회 장로님 차였습니다.
그리도 두 번째 날도 차의 방향은 역시 여의도 쪽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깨달았습니다. "아하, 괜히 염려하여 현장에 내려가지 말고 철야 기도를 하라는 것이구나 ! 하나님은 나를 철야 기도시키기 위하여 남편의 마음을 그렇게 강퍅하게 움직였고, 또 자가용을 보내어 철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구나 !" 할렐루야 !
여러분, 성경에 보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믿음의 왕인 다윗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동방의 의인이면서 너무나 큰 환난을 당한 욥이라는 분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리이다."(욥23:10)
또한 신약 시대 온 유럽에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빌1:12)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이와 같은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특히 성도들 가운데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세계를 펼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로 있을 때하나님이 모세를 부릅니다. "모세야, 내가 너를 바로 왕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리라." 그러자 모세가 대답합니다. "하나님, 내가 누구관데 그들이 나를 듣습니까? 나는 입이 뻣뻣하고 말이 둔하여 할 수 없나이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느냐? 그가 너를 대신하여 말하리라." 즉 하나님은 모세를 도와 같이 합력하여 일을 할 만한 사람을 묶어주셨습니다. 또한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도 같이 합력하여 일할 수 있는 짝을 묶어주셨고, 예수님도 제자들 중 둘씩 짝을 묶어주어 합력하여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교회는 서로 인격이 틀리고, 학벌이 틀리고, 자라난 환경이 틀린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좇아 부르심을 받았다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세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모습이 당장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이 말씀을 분명히 믿으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