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도 만족 결핍증 ?

날짜: 
2004/05/02
설교: 

딤전6:6-8 혹시 당신도 만족 결핍증 ?
미국서 한 여인이 이렇게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남편을 양도함. 골프에 미친 남편임. golf set와 한 마리 개도 함께 드림.」 이러한 광고를 보고 4명의 여성으로부터 각각 다음과 같은 충고성 답신이 왔습니다.
1. "이혼 후에 후회했다. 남편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라"
2. "이혼 후 아이와 너무 힘들었다."
3. "이혼 후 너무 외롭다, 개만 예쁘면 가지고 싶다."
4. "골프에 미친 것은 바람 피우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 그냥 살 아라"
여러분, 현대인들은 만족 결핍증을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리서치에서 30대의 서울거주 기혼여성 510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조사에 보면 80%가 현재의 결혼 생활에 불만족 한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응답자의 40%가 자아 발전이 없는 가사 노동에 국한된 자신의 역할에 불만족했습니다. 그리고 27%가 가정 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불만족했으며, 10%가 남편의 외도 때문에, 그리고 23%는 남편과의 갈등, 특히 사고방식의 차이와 무관심으로 결혼 생활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족하지 못할 때 따르는 결과는 불평이며, 불만이며, 짜증이며, 자포자기입니다. 요즘 한국에 왜 그리 이혼을 많이 합니까 ? 좀처럼 만족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못 벌어다 주니까 만족하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 사랑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혼을 하고 난 후 또 다른 배우자를 얻었는데 그 사람에게서 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특히 옛날보다 더욱 좋은 환경에 처한 현대인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더욱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 국민들은 심한 만족 결핍증에 걸렸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하면 충분히 행복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가정이, 그 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불행하게 사는 것을 때때로 발견을 하게 됩니다. "당신 가정은 지금 충분히 행복합니다." 하고 아무리 일러주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주원인은 바로 만족 결핍증이라는 병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욕심은 한정이 없습니다. 한 가지 욕망을 채우면 다음의 싹이 돋아납니다. 즉 천만 원 재산을 모으면 이천만원을 모으고 싶고, 일억 원을 모으면 이억 원을 모으고 싶고, 또 그 이상,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이러한 욕심들을 억제하지 못하면 결국 죄를 범하게 되고 망하게 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왜 이렇게 자꾸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까 ? 현재 생활에 자족할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 분수를 지켜 스스로 만족할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는 에이즈라는 병입니다. 이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걸리면 조그만 병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의 배우자나 자녀에게까지 불행을 끼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은 후천성 만족 결핍증에 걸린 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조그만 시련도 이기지 못하고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배우자와 가족 전체에게 불행을 끼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한세대가 멸망한 주요 원인이 무엇입니까 ? 바로 만족 결핍증 때문이 아닙니까 ?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고, 메추라기 떼를 날려 고기를 먹여주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준다고 해도 늘 만족하지 못하고 원망 불평만 하다가 결국 망하고 만 것이 아닙니까 ?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만족결핍증에 걸리면 가정이 파괴됩니다. 교회가 파괴됩니다. 나라가 파괴됩니다. 결국 자신도 파괴가 되고 맙니다. 이민 사회가 쉽지 않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만족결핍증 때문입니다. 한국 땅에서 살기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이민 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알게 모르게 그 내면 깊숙한 곳에 만족 결핍증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분명히 아십시오. 땅을 쳐다보고 사는 사람은 만족함이 없습니다. 결국 불행을 느끼며 불평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을 소유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만족함이 있습니다. 비록 자신이 남보다 이 땅에서 더 적게 가졌어도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에게는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감사도 있고 행복도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돈 많은 갑부가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삶에 대해서 진정으로 만족한다면, 그리고 그 사실을 나에게 입증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나의 돈 일백만 달러를 현찰로 드리겠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정해진 날짜와 장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자기는 정말로 만족한 삶을 살고 있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직업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다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족들이 너무 잘해주기 때문에 만족한 삶을 누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도 부자의 돈 일백만 불을 받아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 부자가 묻는 단 한 가지 질문에 아무도 명쾌한 대답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은 이러했습니다. "아니, 당신이 정말로 당신의 삶에 대해서 만족을 한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 돈 일백만 불이 필요합니까 ?"
여러분, 만족이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 찰 만(滿)자 입니다.
꽉 찼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예컨대 컵에 물이 꽉 차면 만족입니다. 그러나 물을 조금 마시면 빈 공간이 생기겠지요 ? 그러면 아니 불(不)자를 써서 불만(不滿)입니다. 즉 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돈 일백만 불이 필요하다면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진정으로 만족한 삶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느 마을에 돌을 깨고 다듬는 석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늘 자신의 일에 불만스러워하며 신세 한탄을 하며 지내는 석공이었습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대청마루에 모기장 치고 모시 홑이불 덮고 잠자는데 나는 이게 뭐야 ?"
그때 천사가 내려와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석공은 순식간에 큰 부자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라의 권력자가 우아한 비단옷을 입고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갔습니다. 석공은 "나도 저런 권력자가 되어 봤으면 !"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시 천사가 내려와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했고, 그는 일시에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뜨거운 햇볕에 땀을 흘리자 햇님이 되기를 원했고, 그것 또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슬그머니 끼여든 구름을 보고 자신이 쏘아대는 햇빛이 구름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분하여 구름이 되길 원했고, 그는 곧 구름이 되었습니다. 구름은 햇볕을 붙잡았고 비로 내려 폭포를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폭포에도 꼼짝 않는 거만한 바위 때문에 "이 바위가 나를 지배하는구나 ! 나는 바위가 되고 싶다 !"라고 한탄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금새 바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족함도 잠깐이었습니다. 한 석공이 나타나 그의 가슴에 날카로운 정을 대고 망치로 내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비명을 지르며 "나는 석공이 될 테야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는 석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는 부지런히 즐겁게 일하며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옛날옛적에 욕심이 아주 많은 한 왕이 있었는데 그가 고통스런 병이 들었습니다. 그의 담당의사는 병을 고치는 방법은 항상 만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셔츠를 밤낮으로 입는 길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 나라 전 영토에 그런 사람을 찾으려는 사신들을 보내어 그러한 셔츠를 가져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 전 영토를 샅샅이 뒤진 사신들이 돌아오자 왕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만족해하는 사람을 찾았는가 ?" "네, 한사람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의 셔츠를 가지고 오지 않았는가 ?" 그러자 사신들이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는 셔츠를 입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즉 모든 것을 가진 왕은 만족하지 못하여 병이 들고 말았는데, 입을 셔츠도 없는 한 가난한 사람은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족 결핍증은 스스로를 큰 슬픔과 불행으로 몰아가는 중한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행복이 달아나고 감사와 기쁨이 없어지고, 평안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 병에 걸리면 아무리 살기 좋은 나라로 이민을 가도 거기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혹시 당신도 후천성 혹은 선천성 만족 결핍증에 걸렸는지 한번 체크를 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하며 오늘의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어느 농부에게 보름달 만한 서 마지기의 땅이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그 땅을 끔찍이도 사랑했습니다. 봄이면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거름을 내었습니다. 쉬임없이 김을 매고 가뭄 때는 물을 길어 왔습니다. 한가할 때는 소를 몰고 와 풀을 뜯기면서 버들피리를 불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잔디밭에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 너머 교회에서 종이 울려오면 일하다 말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이 오면 추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측량기사들이 나타나면서부터 땅의 주인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옆에 도시로 빠지는 길이 뚫리자 땅값이
치솟았던 것입니다.
선량하기만 하던 주인한테 불평이 늘었습니다. 드디어 주인은 괭이를 내던지며 땅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농사는 지겨워서 못 짓겠다. 장사를 해야지. 널 팔아서 밑천을 삼겠다." 그리하여 보름달 만한 그의 땅은 반달만 하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통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땅은 황폐해졌습니다. 그러나 땅이 주인을 기다리는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불쑥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순박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배가 불룩 나왔고, 두리번거리는 눈에는 탐욕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농부는 땅에게 말을 합니다. "널 마저 팔아야겠다. 차도 사고 새 장가도 들어야겠어."
땅은 또 없어졌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초승달 만한 비탈진 언덕뿐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억새가 무성한 언덕 밑에 영구차가 와서 섰습니다. 영구차에서는 관이 내려졌습니다. 그 관은 땅이 기다리고 있는 주인의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돌아오고 마는 것을 그렇게 큰 욕심을 내고 방황하고 다니다니..." 땅은 가슴을 열고 사랑하는 주인의 시신을 맞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한 점 흰 구름이 새로 생긴 무덤 위에서 오래 오래 머물렀습니다.
여러분, 오늘의 성경 본문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했습니다.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느낄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