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사람들에게는 각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지키려고 합니다. 특히 요즘은 사람들마다 건강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건강식품을 찾고, 건강을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남자가 길에서 총을 든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강도가 말합니다. “죽을래? 돈을 내놓을래?”
그러자 그가 대답합니다. “차라리 죽겠다.” 그 사람은 자기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돈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즉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장 중요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잠4:23) 즉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마음은 우리의 영혼이 거하는 곳이요, 예수님(성령님, 하나님)이 거하는 곳입니다.
또한 마음은 지정의의 중심이며, 인격 활동의 핵심입니다. 고로 마음은 영적 전쟁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마음이 누구에게 점령당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됩니다. 마귀에게 마음이 점령당하면 그 사람은 마귀의 자식이 되고 맙니다. 마귀의 조종을 받아 각종 죄와 악을 저지르고 틀림없이 지옥에 떨어지고 맙니다.
반면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와 내 마음을 다스리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늘 기쁘고 평안합니다. 행복합니다. 그 결국은 천국입니다.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가장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렘17:9)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곳, 가장 역겨운 냄새가 나는 곳이 바로 마음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합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마음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7:21-23)
혹시 제가 여러분에게 무례한 부탁을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다름 아닌 여러분의 속마음을 잠시 제게 보여줄 수 있나요? 아- 목사님! 제가 다른 것은 다 보여줄 수 있어도 제 마음만큼은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마음을 남에게 보여줄 정도로 자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어제 기도를 많이 해서 마음을 깨끗이 청소했어도 또 다시 금방 더러워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제 입에서 가끔 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이리저리로 흔들린다네.)"
이 노래를 부르면 저희 집사람이 종종 토를 답니다. “아- 여자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마음이 갈대처럼 더 흔들린다구요?” 암튼 남자나 여자나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요동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배반하고 가장 위험한 존재는 바로 내 마음입니다.
얼마 전 제 마음이 심히 안 좋아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 때문입니다. 슬슬 그 사람이 미워집니다. 아- 이러면 안 되지! 물러가라. 미움의 생각은 물러가라. 그러자 다시 그 사람이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듭니다. 아- 이겼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또 다시 마음이 안 좋아졌습니다. 이번에 또 왜 그럽니까? 또 다시 사람 때문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낙심이 됩니다. 절망의 그림자가 기웃거립니다. 아- 이러면 안 되지! 낙심과 절망의 마음은 물러가라. 그렇게 계속 기도를 하다 보니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다시 평안을 찾았습니다.
즉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에 안 좋은 생각이 들어차면 불행해지고, 마음에 좋은 생각이 들어오면 금방 행복해집니다. 성경도 말씀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마음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그러니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성경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것보다 낫다.”(잠16:32)고 했습니다. 반면 마귀에게 마음을 점령당하면 생명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빼앗기는 겁니다. 기쁨과 행복을 빼앗기는 겁니다.
고로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자기 마음을 자기가 지킬 수 없습니다. 마음을 지키는 능력을 모두 상실했습니다. 어떤 종교는 자기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속세를 떠나서 오랫동안 수양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윤리와 도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좋은 장소에서 늘 묵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수양을 하고, 도덕을 배우고, 묵상을 해도 또 다시 마음이 더러워집니다. 사도 바울도 이에 대하여 탄식하고 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사도 바울도 마음을 지키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이 더러워지고, 죄와 악이 자기 마음에서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것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즉 성령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자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는 겁니다. 마귀는 자꾸 좋지 않은 육신의 생각을 마음에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성령님이 오셔서 좋은 생각, 평안의 생각을 주신다는 겁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성령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6) 즉 저와 여러분이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고 참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내 마음에 오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 분이 내 마음 속에서 계속해서 역사해 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거듭났다는 것은 마음이 완전히 청소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전에는 마귀가 내 마음의 주인이었는고, 그 마귀가 각종 나쁜 생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마귀가 쫓겨나고, 대신 성령님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이 나에게 좋은 생각을 주니까 내가 완전히 착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신학적으로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했습니다.(삼상16:7) 여기서 중심이란 마음을 가리킵니다. 즉 그 사람의 마음이 곧 그 사람의 본질이기에 하나님은 본질을 본다는 겁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니라.”(잠23:7)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할 때 성경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 생각을 넣었더니”(요13:2) 마귀는 오늘날도 끊임없이 순간순간마다 우리들의 마음에 나쁜 생각을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마귀는 각종 현대 문화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우리들에게 나쁜 사상을 주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여러분, 세상이 추구하는 사상을 가지지 말고 성경이 권장하는 생각을 하십시오. 성령님이 주는 거룩한 생각을 받아드리십시오. 그리고 그 마음의 생각을 굳건히 지키십시오. 마음에 나쁜 생각이 들어오려고 하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나쁜 생각을 물리치십시오. 예수의 피를 외치십시오.
험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마음이 무너지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심히 힘들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내 마음이 안 좋아 질 때가 있습니다. 혹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마음이 안 좋아 질 때가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마음이 안 좋아 질 때가 있습니다. 돈 때문에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외국 땅에서 살면서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안 좋아 질 때가 있습니다. 희망이 가득해야 하는데 도리어 낙심과 절망의 연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늘 때가 있습니다. 이때 이런 근심을 마음속에서 물리치십시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결론입니다. 오늘 너와 나의 행복과 불행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그런 좋은 생각을 마음속에 받아들이십시오. 미움의 생각을 물리치시고 사랑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시기와 비판의 마음을 물리치시고 용서와 자비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짐으로 그 행복을 가장 가까이서 맛보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