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일까요? 온라인에 보니 남녀 세대별로 잘 정리해놓은 것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먼저 남자 1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엄마한테 대들지 말 걸 3. 친구랑 다투지 말 걸 4. 게임 끊을 걸 5. 욕 배우지 말 걸 / 남자 2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엄마 말 좀 들을 걸 3. 그 여자 잡을 걸 4. 돈 좀 아껴 쓸 걸 5. 사고치지 말 걸
남자 3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돈 모아 집 사둘 걸 3. 그 회사 그냥 다닐 걸 4. 그 여자 잡을 걸 5. 아랫사람에게 잘해줄 걸 / 남자 4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술 어지간히 먹을 걸 3. 땅 좀 사둘 걸 4. 그 여자 잡을 걸 5. 아내한테 못된 짓 한 것 / 남자 5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겁 없이 돈 날린 것 3. 아내한테 못된 짓 한 것 4. 인생 대충 산 것 5. 부모님께 효도할 걸
남자 60대입니다. 1. 돈 좀 모을 것 2. 술 줄이고 건강 챙길 걸 3. 아내한테 못된 짓 한 것 4. 배우고 싶었는데... 5. 노는 것 좀 배워둘 걸 / 남자 70대입니다. 1. 아내 눈에 눈물 나게 한 것 2. 노후자금 모아둘 걸 3. 배우고 싶었는데... 4. 아들 공부 더 시킬 걸 5. 술 줄이고 건강 챙길 걸
이번엔 여자 1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엄마한테 거짓말 한 것 3. 친구랑 싸우지 말 걸 4. 학교 잘못 고른 것 5. 좋은 친구 사귈 걸 / 여자 2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엄마 말 좀 들을 걸 3. 친구랑 싸우지 말 걸 4. 더 화끈하게 놀 걸 5. 사표 낸 것 / 여자 3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이 남자랑 결혼한 것 3. 전공 선택 잘못한 것 4. 결혼 후 직장 그만 둔 것 5. 부모님께 잘할 걸
여자 40대입니다. 1. 공부 좀 할 걸 2. 아들 교육 신경 더 쓸 걸 3. 내 인생 즐겨볼 걸 4. 결혼 잘못 한 것 5. 부모님께 잘 할 걸 / 여자 50대입니다. 1. 아들 교육 신경 더 쓸 걸 2. 결혼 잘못 한 것 3. 공부 좀 할 걸 4. 남편 바가지 긁은 것 5. 돈 좀 잘 굴릴 걸 / 여자 60대입니다. 1. 아들에게 더 잘할 걸 2. 배우고 싶었는데... 3. 돈 좀 모아둘 걸 4. 이 집안에 시집 온 것 5. 부모님께 잘할 걸
여자 70대입니다. 1. 배우고 싶었는데... 2. 먼저 간 남편한테 잘해줄 걸 3. 돈 좀 모아놓을 걸 4. 부모님께 잘할 걸 5. 평생 고생만 한 것 / 이를 통합해보면 1위. 공부 좀 할 걸 2위. 부모(배우자, 자녀)에게 잘할 걸 3위. 돈 좀 모아둘 걸 4위. 배우자 잘못 고른 것 5위. 건강 챙길 걸 순서입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가장 후회되는 것 5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최근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있습니다. 호주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앞 둔 환자분들을 돌보신 한 간호사가 쓴 내용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1위. 남들을 위한 삶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어야했다. 2위.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되는데... 3위. 내 감정을 표현하는 용기를 가졌어야 했다. 4위. 친구들과 조금 더 자주 연락할 걸 5위. 내 자신을 좀 더 행복하게 해줘야했다.
물론 이 내용은 호주라고 하는 서양 사람들의 마인드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의 마인드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즉 서양 사람들은 일단 자기 자신의 행복 추구에 초점을 맞추고 후회를 하는 반면 한국 사람들은 가족들과 타인과의 관계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천들이 하는 후회 중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좀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걸” 즉 하나님 사랑에 대한 실천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둘째는 “내가 만나고 대했던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해줄 걸”입니다. 즉 이웃 사랑에 관한 실천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저 역시 25살에 군대 제대 후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뼈저리게 후회되는 것이 이것이었습니다. “아- 내가 좀 더 일찍, 좀 더 열심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했어야 하는데... 그 동안 하나님이 안 좋아하는 일들만 많이 했구나!”
그래서 그 후 제가 다시는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려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누구보다 전도에 힘을 썼고, 누구보다 기도에 열심을 냈고, 누구보다 봉사에 열심을 냈습니다. 한 마디로 열심이 특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청년 시절을 뒤돌아보면 후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30살에 주의 종이 되어 이제 33년이 지났습니다. 누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제가 어떻게 대답할까요? “목사님, 솔직히 목사님이 되신 것에 대해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지 않았나요?” 이에 대한 저의 솔직한 대답은 한 번도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이 다시 저를 목사로 불러주면 “주여,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하고 크게 절하며 기쁘게 아멘으로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있습니다. 제가 주의 종으로 사역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아서 늘 하나님께 죄송하고, 성도님들에게도 미안하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종종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저를 주의 종으로 부르신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글쎄요. 끝까지 가봐야 되지 않겠어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을 세우고 난 후 나중에 후회하셨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무엘상15:11절에 하나님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물론 사울은 처음에 겸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되고 난 후 교만에 빠졌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회개를 촉구했지만 도리어 변명을 하며, 나중에는 사무엘 선지자까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합한 사람인 다윗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으로 인해 크게 근심을 하며 온 밤을 새워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삼상15:11)
여러분, 기독교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괜찮게 출발했다가 나중에는 끝이 안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육체로 마치는 사람입니다. 즉 신앙을 잃거나 변질이 되어 타락하는 경우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후회가 되시겠습니까?
오늘 각자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십시오. 그리고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혹시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이 나를 보시면서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 그러면 안 되는데... 에이, 그러게 좀 더 잘해야지! 야- 김원효! 좀 더 열심을 내봐. 잘 할 수 있잖아.”
여러분,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듯이 저희 교회도 지난 2년 동안의 COVID-19 기간을 지나면서 교회의 여러 성도님들이 신앙을 잃고 교회생활과 믿음생활을 포기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열심이 식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눈을 들어보니 지난해에 제가 어느새 62세가 되었고, 올해는 벌써 63세가 되었습니다. 그때 제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목회를 마치면 내가 평생에 후회가 되는데...”
그래서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제게 힘을 주시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이 저 때문에 후회를 하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마지막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굳이 후회되는 일들을 알아보는 것은 그런 후회스런 일들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의도입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보다 보람 있게 살아야지, 후회하며 살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후회하시는 또 다른 사건이 나옵니다. 창세기 6:5-6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다.(공동번역 : 후회하시며 마음이 아파하셨다.)”
이를 좀 더 쉽게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한 것을 땅을 치며 통곡하셨다.”는 말입니다. 이는 마치 사랑하는 자식이 살인죄 같은 중한 죄를 짓고 부모가 보는 앞에서 사형을 당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을 보아야 하는 부모의 참담한 심정과 같습니다. 그때 부모는 속으로 이런 후회의 말을 하게 됩니다. “아- 차라리 내가 저 자식을 낳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마음도 바로 이와 같습니다. “아- 내가 인간들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이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음 그 자녀들인 인간들이 가장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각종 죄를 날마다 지었습니다. 그 결과 행복은커녕 노아의 대홍수 심판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하나님의 마음은 매우 슬픕니다. 너무나 안타까워 죽을 지경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행복해야할 저와 여러분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심판을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면 하나님은 매우 슬픕니다. 후회가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슬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죄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여 죄 용서함을 받지 못하고, 심판을 당해 지옥에 가야하는 불신자들을 목숨 걸고 전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하고 좋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종종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도 후회를 하십니까?” 물론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결코 후회를 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본문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민23:19) 그리고 로마서 11:29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그리고 이 구절 외에도 5번이나 더 그러니까 총 7번에 걸쳐 ‘하나님은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삼상15:29, 시110:4, 렘4:28, 겔24:14, 히7: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라고 무려 열두 번이나 나옵니다.(창6:6, 출32:14, 신32:36, 삿2:18, 삼상15:11, 삼상15:35, 삼하24:16, 대상21:15, 시106:45, 렘26:19, 암7:3-6, 욘3:10)
“아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일곱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반면 열두 번이나 ‘여호와께서 후회하셨다’고 나오니 이게 웬일입니까? 왜 이렇게 성경은 모순이 많습니까?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 겁니까?”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줍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후회하셨다‘라는 것은 마음이 비통하고 매우 슬프다는 감정의 표현이고, 성경 번역상의 문제이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간처럼 판단미숙과 계산착오로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를 하여 뉘우치고 후회했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결론입니다. 이전의 후회되었던 일들을 돌아보면서, 혹은 남들이 후회되었던 일들을 살펴보면서, 우리 각자는 앞으로 후회될 일을 줄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로 인해 부모님이, 배우자가, 하나님이 슬퍼하고 후회하도록 하면 안되겠습니다. 물론 우리들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연약무지한 존재입니다. 고로 하나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크게 후회될 일이 없기를, 그리고 후회될 일을 줄이면서 보다 행복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