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7:1-7 실패자가 걸리는 세 가지 병
의사들은 그 사람의 성격을 보면 무슨 병에 걸릴지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성질이 너무 급한 사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담배를 즐기는 골초들은 폐암에 걸려 죽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술을 즐기는 자는 거의 간이 나빠져서 간병으로 죽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하는 이들을 보면 대개 걸리는 병이 있습니다.
430년간의 애급의 노예생활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들이 목표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성공이요, 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곧 실패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애급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빼고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두 사람 빼고 모두 실패한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실패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만든 세 가지 병에 대하여 살펴봄으로 그 병을 미리 예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병에 걸려 이 외국 땅에서 실패자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1. 불평병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걸린 병중에 가장 큰 병은 불평병이었습니다. 그들은 애급의 노예 생활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적적으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0가지 재앙이 애급 사람들에게 임하는 기적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홍해가 갈라지는 위대한 모습도 분명히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이 생길 때에 계속 하나님을 신뢰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쉽게 불평병에 걸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 마라의 쓴 물 사건입니다. 그들이 광야 길을 사흘을 가는 동안 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가는 정찰대가 “물이다!” 하고 외칩니다. 그들은 “아-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목이 말라 죽게 하지는 않지!“ 하고 감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을 마셔보니 먹지 못하는 쓴 물이었습니다. 그러자 즉시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을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조차 그 쓴물을 변하여 단 물로 바꾸어 주므로 그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광야를 여행하는 동안 하나님을 매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먹여주었습니다. 여러분, 누가 나에게 40년간 먹을 양식을 주면 그 분께 감사를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만나가 지긋지긋하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렇게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조차 하나님은 메추라기 고기를 실컷 먹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르비딤이란 곳에 이르니 또 물이 떨어졌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또 물이 떨어졌습니다. 또 물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좋을 텐데 이미 불평병에 깊이 걸린 이스라엘 사람들은 불평부터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시므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갈증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데스바네아라는 곳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었으나 그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뺀 10명의 정탐꾼들이 그 가나안 땅을 악평하면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불평에 동조를 하여 모두 불평의 전염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애급으로 돌아가자고 울며불며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을 세워서 지도자로 삼으니까 다른 족장들이 나아와 또 불평합니다. “왜 너희만 지도자 행세를 하느냐?” 우리는 너희들만 못한 바보 병신인 줄 아느냐?“ 하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불평은 광야에 있는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불평병을 고치기 위해 그들의 필요한 것을 주시므로 달래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의 불평병을 고치기 위해 징계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병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끝없는 불평을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한번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광야에서 사흘 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과연 불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광야에서 물이 없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한다면 역시 불평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아마 광야가 아닌 이곳 살기 좋은 캐나다 땅에 살면서도 수돗물이 3일 정도 나오지 않으면 우리는 불평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광야에서의 생활이 오죽 불편하겠습니까? 아마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상황이 되면 그 누구도 ‘나는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우리도 이 세상에 살면서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불편한 일이 생길 때 불평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불평이 도가 지나치면 그 불평은 결국 나를 실패자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즉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누가 불평병을 이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만 터지면 늘 불평과 원망이 나온다면 그 앞에는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곳 캐나다 땅에 살면서 좋은 것도 많지만, 때로는 불편한 것도 참 많이 있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불평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하여 원망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불평의 결과는 실패입니다. 성공은 불평을 극복하는 자의 것입니다.
2. 망각병
실패하는 이들이 걸리기 쉬운 병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망각병에 걸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에서 해방될 때에 하나님은 애급 사람들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춤을 추고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또 다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홍해수를 가르신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다름 아닌 망각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는 간단합니다.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시험에 나오면 답안지에 쓰면 됩니다. 그러나 시험에 떨어지려면 조금 전에 배운 것도 잊어버리면 확실히 떨어집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문제를 당하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했습니다. 즉 망각병이 그들을 실패로 몰아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까먹는 망각병에 걸리신 분이 있지는 않습니까? 다시 한번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성공한 사람들, 승리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지 않습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그가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과 결투할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인 사울왕을 비롯하여 모든 참모진들이 다윗은 골리앗의 상대가 안된다고 하면서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 나가는 것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이때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17;34-37)
보십시오. 다윗은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제의 기적을 결코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과거 양을 지킬 때에 하나님의 도움으로 곰과 싸워서 이긴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자와 싸워서 이긴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잊지 않았기에 그는 하나님이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게 하실 것도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골리앗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실패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기적과 은혜를 망각하고 스스로 실망하며 낙심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사람은 하나님이 주셨던 기적과 은혜를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믿고 소망 중에 살아갑니다. 즉 어제의 기적을 오늘의 기적으로 연결시킬 줄 압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까? 혹시 망각병에 걸려 그것들을 모두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매번 어려움이 닥칠 때 낙심하고 불평하기 쉽습니다. 즉 실패의 길로 가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이 외국 땅에 와서도 하나님이 이제까지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옛날의 은혜를 오늘과 미래로 계속 연결시키며 살아야 합니다.
3. 과거병
실패한 사람이 걸리기 쉬운 세 번째 병은 다름 아닌 과거병입니다. 즉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과거를 봅니다. 미래 지향적이 아니라 과거 지향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늘 과거를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조금만 불편한 일이 생기면 늘 과거의 애급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였습니다.
음식 때문에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가 먹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애급에서 종살이 하면서 그곳에서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애급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민11:5)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표는 가나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음식 때문에 가나안을 포기하고 애급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꾸 애급을 동경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가나안 땅은 거인들이 살고 있고, 성도 튼튼하니 겁을 먹고 후퇴하였습니다. 그들은 도전하는 자유인이 되기보다는, 자유를 빼앗기고 단지 배만 채우는 노예가 되기를 더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미래 지향적이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낙심하여 다시 애급으로 돌아가자고 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외쳤습니다. 결국 자꾸 과거의 노예로 돌아가자고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젖과 굴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나아가자고 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결국 축복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세 가지 병에 걸립니다. 첫째, 불평병입니다. 둘째, 망각병입니다. 셋째, 과거병입니다. 우리는 이곳 캐나다 땅에서 이러한 병들을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성공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불평병, 망각병, 과거병을을 극복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이 외국 땅에서 주시는 성공을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실패자가 걸리는 세 가지 병
날짜: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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