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사람마다 인생의 꿈이 있고 뭔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모든 것이 잘 되던가요? 물론 어떤 때는 내가 마음먹기만 하면 모든 것이 술술 잘 풀어지고 만사형통할 때도 있습니다. 아- 기분 참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내 힘으로는 이게 안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좌절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이때 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 분의 도움으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주 드문 경우지만 우연히 산 복권이 1등 당첨이 되어 자신의 꿈을 짜잔- 이루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옆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복권도 몇 번 사보았지만 계속 ‘play again' 꽝이나 나오고, 내 자신의 실력은 딸리고, 아무리해도 안 되는 좌절감의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어부인 베드로가 동료들과 함께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아- 몸과 마음도 지치고 피곤합니다. 이제 아침이 되어 빈손으로 집에 가야만 합니다. 아내와 가족 식구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때 예수님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배를 예수님께 잠시 빌려주면서 군중들과 같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중에 “어- 저 분은 뭔가 특이하네!” 하는 깨달음이 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합니다. “깊은 데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베드로가 심히 피곤해도 예수님께 배를 빌려줬으니 예수님이 뭔가 그에게 복을 주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베드로가 뭐라고 대답했나요?
“아니, 여보쇼. 지금 누가 누구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거요? 당신 참 주제파악도 못하네요. 당신의 직업은 목수고, 나는 직업이 어부요. 그것도 내가 이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어부요. 물고기 잡는 법은 아무래도 내가 당신보다 더 잘 알지 않겠소.” 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싹- 무시했나요?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베드로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10:17)고 했는데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듣다 보면 이렇게 믿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믿음이 생기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따르는 겁니다.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이 생겨 그 말씀대로 실천합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러자 어떻게 되었나요? 세상에! 물고기 떼가 그물 속으로 쑥- 기어들어왔습니다. 이전에는 물고기가 요리저리 도망 다니면서 “나 잡아 봐라.” 하고 놀렸는데 이제는 물고기가 알아서 그물 속으로 “나 잡아먹으세요.” 하고 기어들어오는 겁니다.
세상에! 베드로가 어부 생활 그렇게 오래 해봤어도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희한합니다. 보십시오. 베드로의 힘과 능으로는 안 되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이전에 저희 가정도 그랬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삼 남매를 낳고, 그들을 잘 먹이고, 잘 살게 해주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됩니다. 더구나 저의 아버님이 연세가 60세가 되셨을 때 사업이 부도가 났습니다. 쫄딱 망했습니다. 타 회사가 준 수표가 부도가 났습니다. 그로 인해 감옥살이도 6개월 했습니다. 감옥에서 나오자 저의 아버님이 식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나는 이제 내 힘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 못난 애비를 용서해다오.” 그러나 그때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한창 믿음이 충만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님께 이런 희망의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줄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할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희 아버님에게 희한한 모 습으로 축복을 주셨습니다. 저의 아버님이 그렇게 애써도 사업이 안 되고 돈이 안 들어오더니 하나님이 축복하니까 뚝딱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도 지금까지 돈 걱정 별로 안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주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TV나 유튜브에 보면 ‘새롭게 하소서’ 같은 간증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간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런 말을 합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니까 불가능한 것이 되었다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간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으로, 내 노력으로, 내 실력으로, 내 열심으로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역사하니까 되더라는 겁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것도 그겁니다. 갑자기 COVID-19이 터졌습니다. 교회가 직통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성도님들이 믿음을 잃고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교회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덧 제 나이가 60이 넘었습니다. 이제 만 63세입니다. 그대로 은퇴를 해야 하는가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으샤으샤! 전도하자.”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전도가 되었습니다. COVID-19 이전의 출석인원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2023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계속해서 전도를 해야 합니다. 교회의 전성기를 향해서 가야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기는 캐나다인데... 여기는 캘거리인데... 한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동네인데... 그러면서 “이거 내가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도 들면서 기분이 좀 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주여, 어떡합니까? 이거 안 되면 나 죽어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리 애써도 내 열심으로는 안 되는 걸 어떡합니까?“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사9:7)
“아- 그래. 내 실력으로, 내 노력으로, 내 열심으로 안 되면 하나님이 직접 자신의 열심으로 하시면 되겠다.”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 교회가 COVID-19 이전의 출석인원을 회복하는 데에도 저와 여러분들이 열심히 전도를 한 것도 있지만 사실 하나님이 직접 전도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는 전도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내 열심, 우리들의 열심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직접 나셔서 하나님의 열심으로 일을 성취하셔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한 아기가 우리에게서 났고”(사9:6)라고 합니다. 이 아기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기묘자, 모사’라고 합니다. 영어로 ‘wonderful counselor'입니다. 해석하면 인간의 지혜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주 경이롭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기적의 예수님이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희한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가 남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누가 베푸셨습니까? 예수님이 베푸셨습니다. 누가 그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나요? 예수님이 고치셨습니다. 누가 저와 여러분들을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구원했나요?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스라엘 땅 스불론, 납달리, 갈릴리, 나사렛 지역은 예부터 이방인들에게 침략을 당하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렇게 흑암에 처하여 슬피 울며 고통을 받던 자들, 멸시를 당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들을 창성케 하시고 즐거움과 행복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무엇으로요? 어떻게요? 한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그런 신기하고 오묘한일을 하시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인간이 아무리 열심을 내도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내가 아무리 착하게 산들 죄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내 힘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신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성공도 그렇습니다. 내 힘과 노력과 열심으로는 안 됩니다. 나를 위해 애쓰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필요합니다. 가정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가, 남편이, 부모가 나름대로 열심을 내보지만 결국 하나님이 나의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셔야 합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나보다 더욱 열심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바로 하나님의 열심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전쟁터에서 싸워주셨고, 하나님이 친히 그들을 먹여주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일일이 돌보아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아들을 얻기 위해 애를 썼으나 결국 75세가 되어도, 아내 사라는 65세가 되어도 아들을 갖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이 없으면 인생 망했다고 생각하던 시대였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아들을 낳지 못하면 그것보다 수치스럽고 죄송스러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의 사정을 아시고 그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네게 아들을 주리라. 네게 후손을 주리라.” 그런 약속을 받고 아브라함과 사라는 희망에 부풀어 얼마나 부부관계에 열심을 냈겠습니까? 그러나 또 다시 25년간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하고 열심을 내어도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5년이 지나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가 되고, 그의 아내 사라의 나이가 90세가 되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가 헛구역질을 합니다. 어- 뭐야? 이거. 세상에! 90세 할머니가 임신을 했습니다. 아기를 낳았습니다.
여러분, 이게 사람들의 열심만 가지고 되는 일입니까? 하나님이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인간이 불가능한 일을 대신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즉 하나님의 열심이 그 일을 이루신다는 겁니다. 우리 교회의 전성기도 그렇습니다. 전도를 열심히 해야 부흥이 되고 전성기를 맞이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열심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위해,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열심을 내주셔야 합니다. 마귀 사단도 하나님의 자녀와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매우 열심을 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을 내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열심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하시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전도하시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열심에는 한 치의 실수가 없습니다. 그 열심이 식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열심히 우리들을 보호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들을 행복하기 위해 독생자까지 주신 하나님은 오늘도 열심히 이 외국 땅에서도 우리들을 축복하시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그 하나님의 열심으로 말미암아 더욱 행복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더욱 부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하나님의 열심으로 여러분들의 꿈이 이 외국 땅에서도 성취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