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날짜: 
2003/02/04
설교: 

* 제 목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 본 문 ; 살전 5:16-18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하신 분명한 뜻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말은 평범한 권고같이 들리지만 여기에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always, continually, in all circumstances)라는 일맥상통한 부사를 첨부하면 우리에게 참으로 큰 도전이 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를 하라고 권면을 하십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환경을 초월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를 그 교회에 보낼 당시에 그는 로마 옥중에 투옥되어 심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쁨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옥중에서도 기뻐하고 빌립보 성도들에게도 기뻐하라고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정신병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혹은 자신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또한 자기의 처지를 스스로 위로하려고 억지로 기뻐하려고 애쓴 것도 결코 아닙니다.
다시 말해 바울 자신에게는 기쁨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어떠한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그리고 그 일로 근심하거나 슬퍼하거나 우울해하거나 분노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물론 세상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이러한 기쁨이 없으므로 조금만 환경이 어려우면 금방 우울해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을 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환경을 초월한 기쁨이 있습니다. 고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슬퍼할 때도 기뻐할 수가 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죽겠다고 아우성을 대도 우리는 오히려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유명한 종교 개혁자 칼빈도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믿는 성도들이 어떠한 상황 변화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근거이시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세상을 살다보면 염려와 걱정과 문제가 다가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인생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주시는 기쁨이 세상의 문제와 환난보다도 더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은 우리를 도우시고 치료하십니다. 평안과 위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우쳐 줍니다.
고로 우리는 어떤 환경 중에도 성령을 통해 크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0:21에 보면 예수님도 성령으로 크게 기뻐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6에도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패배한 자 같으나 오히려 이미 큰 승리를 얻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실은 모든 것을 가진 자요, 죽은 자 같으나 결국 사는 자요,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오히려 항상 기뻐하는 자입니다.(고후6:10)
그리고 우리의 그 기쁨은 이곳 외국 땅에서도 계속되어집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도 성부 성자 성령께서 우리와 늘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일을 생각하면 언제 어디서나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은 이 세상의 모든 금은보화를 얻은 것보다 더욱 큽니다.
사도 바울도 죄인 중에서도 괴수였던 자기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용서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그는 늘 환경을 초월한 벅찬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것,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더구나 이 머나먼 이국 땅에 와서도 하늘나라를 세우려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고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만이 얻을 수 있는 크나큰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천사도 부러워하는 특권인 주님의 일꾼이 되어 헌신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 외국 땅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슬퍼하지 말라는 작은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슬프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라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항상' 이라는 말은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돈이 있을 때나 떨어질 때나, 경사가 생겼거나 문제가 닥쳤어도,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간에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이 외국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시기를 원하십니까 ? 그렇다면 항상 기뻐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좇아가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전능자로 인정하는 행위요,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 마음 속에, 생활 속에 모셔들이려고 하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고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기도하는 자를 위해 일을 하시고, 기도하는 자에게 자신의 뜻을 보여주시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사실을 아신 예수님도 온 밤을 기도로 보내셨고(마14:23), 사도 바울도 자신은 밤낮 기도를 했다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살전3:10, 딤후1:3) 또한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아니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삼상12:23)

여러분,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교인은 살았다 하나 죽은 교인이요, 기도가 떨어지면 마치 공기가 통하지 않아 퀴퀴한 냄새가 나는 장소처럼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답답해지고 맙니다.
더구나 이 말세에 기도가 떨어지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쉽게 짜증이 나오고, 원망 불평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도 불행해지고 남도 불행에 빠트리고 맙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기도가 떨어지지 아니하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로 우리는 아무리 바쁘다 할지라도, 때로는 기도하기가 싫고, 기도가 매우 힘이 든다 할지라도 기도에 더욱 매달려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기도에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골4:2)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여러분, 아시다시피 다니엘은 바벨론과 메대와 파사 나라의 국무총리였습니다. 바쁘기로 말하면 당시 그보다 더 바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 세 번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를 합니다. 그가 그렇게 기도에 매달린 이유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는 도저히 자신의 임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을 너무나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쉬지 아니하는 기도가 있었기에 그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사자굴 속에서도 살아 나올 수 있었고, 말세의 비밀에 대한 계시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이민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다니엘처럼 시간을 정하여 매일 매일 기도하십시오. 수시로 무시로 기도하십시오.(엡6:18)
주님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눅18:1)
기도 외에는 다른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막9:29)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약5:15) 의인의 기도와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말씀을 하십니다.(약5:16)

또한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여기에 나오는 '범사에'라는 헬라어 '엔 판티(en panti)'는 영어로 말하면 `in all circumstances` 즉 모든 상황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인은 모든 상황에서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사에 자기가 의도한 대로 일이 잘 풀리고, 기도하는 것이 응답을 받을 때만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요, 설사 매사가 꼬이고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에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상대적이고 비교적인 감사가 아닌 절대적인 감사입니다. 조건부의 감사가 아닌 무조건적인 감사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불만과 불평 때문에 기쁨과 감사와 행복을 스스로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일억을 가졌어도 다른 사람이 십억을 가졌으면 불평을 터트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게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 모습 그 대로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내가 좋은 집이 없고, 좋은 차가 없고, 좋은 육체를 가지지 못했다 할지라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무리 슬픈 일, 아픈 일을 당해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감사의 조건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했어도 믿음의 눈을 들어서 살펴보면 감사의 조건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심히 얻어터지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믿음의 눈을 들어 바라보니 감사할 조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감옥 안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에게는 감옥 문이 열어지며 착꼬가 풀어지는 기적이 일어났고, 또 다른 감사의 제목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욥이라는 사람은 열 자녀가 한날에 죽고, 모든 재산을 오랑캐에게 약탈을 당하고, 자신은 악창이 들어 기와 조각으로 몸을 북북 문지르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욥을 향해 하나님은 "내 종 욥은 참으로 의인이구나 !"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셨습니다.

여러분, 마귀는 우리에게 다가와 날마다 속삭이며 말을 합니다. "항상 슬퍼하라. 쉬지 말고 비방하라. 범사에 불평하라."
그러나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다가와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