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Aug 19)

날짜: 
2001/08/29
설교: 

본문말씀 마4:17

부부간에 한 집에서 살다보면 서로가 본의 아니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치 않지만 때로는 싸우고 다투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반드시 화해를 해야지 그렇지 못하고 계속 원한을 품으면 가정은 그야말로 창살 없는 감옥처럼 느껴지고 나중에는 지옥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부부가 싸우고 난 후 서로가 잘못을 깨닫고 즉시 '미안하다'하고 화해를 하면 좋은데 많은 경우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을 못하므로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자녀라는 좋은 중보자가 있어 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분노를 풀어주고 오해를 풀어주며 화해의 다리를 놓아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자녀까지 엄마나 아빠의 한쪽 편이 되어 부부 싸움에 가담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맙니다. 더구나 부부싸움에 친정이나 시집 쪽의 사람들이 끼어 들면 마치 타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경우처럼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부부가 아닌 사람하고 싸우면 그 사람 안 만나도 되고, 그 사람 상대 안 하면 된다지만 부부간에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물론 부부가 아닌 제 삼자가 보기엔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말할런지도 모르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부싸움 때문에 파생되는 손해와 고통은 그 자녀들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 전체에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은 마침내 하늘나라의 지점인 교회에까지도 파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부부싸움은 한 가정의 평안과 행복만 빼앗아 가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그리고 교회의 평안과 행복도 빼앗아 갑니다.

그러므로 부부싸움은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이 가르쳐 주는 근본적인 부부싸움 해결 방법, 그리고 기타 다른 여러 자지 문제의 근본 해결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의 가족이 이번 주에 갑자기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캄룹스(Kamloops)'를 지나 '메리트(Merit)'까지 가는 긴 언덕 구간에서 무리한 운행으로 두 번이나 차가 섰지만, 그래도 장장 왕복 2000km의 거리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호프(Hope)'라는 한국말로 번역하면 '희망'이라는 마을에서 우리 부부에게 뜻하지 않는 '절망'의 사건이 생겼습니다. 제 아내가 시원한 것을 먹고 싶다기에 '데어리 퀸(Dairy queen)'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제 딸에게는 '선데 스트로베리(Sundae strawberry)'를 시켜주고 제 아내에게는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먹고 싶다기에 커피 냉수와 같은 '미스트 카푸치노(Mist cappuchino)'를 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의견 차이가 생겨 급기야는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메리트(Merit)'라는 마을로 한 시간 가량 가는 동안 우리 부부는 서로 기분이 나빠서 말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거 휴가 중에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희망의 호프(Hope) 시냇가에서 밥 잘 해 먹고, 고기 잘 구워 먹고 나서 디저트 먹다가 그만 절망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다시 기분 좋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따라서 찡그린 얼굴도 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부부가 서로 이해를 하게 되고 결국 우리 부부는 '메리트(Merit)'라는 곳에서 다시 즐거운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말미암아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하, 내가 먼저 내 잘못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이 무너진 부부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는구나!'

여러분! 단지 부부 사이 뿐만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들끼리 지내다 보면 서로가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고 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관계가 좋게 회복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평안과 기쁨을 잃게 되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의 분위기도 나빠지게 되고 맙니다. 바로 이때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희망과 절망, 슬픔과 기쁨, 불행과 행복이 결정되고 맙니다.

문제가 다가올 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면, 하나님은 무너진 인간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그리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으시지만, 문제가 다가올 때 계속 남의 탓만 하고, 인상을 찡그리고 있으면 오히려 마귀가 틈을 타서 절망을 더욱 절망으로, 슬픔을 더욱 큰 슬픔으로, 불행을 더욱 쓴 불행으로 바꾸어 놓고 맙니다.

다시 말해 회개는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즉 회개하면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말씀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

즉 회개하면 지옥은 천국으로 바꾸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종종 이런 착각을 합니다. '지옥과 같은 가정, 지옥과 같은 사회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아무개가 없어야 된다' 이런 잘못된 생각은 결국 또 다른 피해와 상처를 낳고, 결국 더욱 큰 슬픔과 불행을 자초하고 맙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내가 잘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깨닫고, 그 잘못을 내가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면 하나님은 무너진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즉 회개는 하나님이 일을 하실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요, 회개는 마귀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모셔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의 식민지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슬픔과 좌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라는 나라가 빨리 망하기를 원했고 그래야만 자신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기쁨이 다가올 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장차 로마라는 나라를 무너뜨리고 희망의 나라 천국을 건설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로마가 빨리 망해야 이스라엘에게 희망이 생긴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의 기쁨과 희망은 회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여러분! 지금 혹시 슬픔과 우울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불행과 절망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절망은 반드시 희망으로 바뀌어 집니다. 그리고 슬픔과 불행은 반드시 기쁨과 행복으로 바뀌어 집니다.

언제 절망이 희망으로, 언제 슬픔이 기쁨으로, 언제 불행이 행복으로 바꾸어지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바뀝니다.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바로 우리들의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천국은 멀리 있느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천국이 가까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 천국이 가까이 있을까요? 누구에게 기쁨과 희망이 가까이 있을까요? 누구에게 행복이 가까이 있을까요? 회개하는 자에게 기쁨과 행복은 가까이 있습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희망과 천국은 가까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천국을 맛보지 못하셨습니까? 아직까지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한번 회개를 해보십시오. 정녕 천국의 행복과 기쁨을 당장 맛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천국을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고, 회개하는 자에게 치료를 베푸시고, 회개하는 자에게 축복을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잃어버린 기쁨을 다시 찾고, 잃어버린 건강,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모두가 죄를 짓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평안을 잃어버리고, 행복도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이 모든 것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마스터 키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회개입니다.

회개는 가정의 행복을 다시 찾아줍니다. 회개는 국가의 희망도 다시 찾아 줍니다. 회개는 교회 부흥을 다시 일으키는데 원동력이 됩니다.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는 개인, 회개하는 가정, 회개하는 국가, 회개하는 교회, 회개하는 성도, 회개하는 목사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회개는 나의 신앙을 발전시켜 주며, 회개는 나를 하나님께 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며, 회개는 가정을 행복의 길로 이끌어 주며, 회개는 국가를 번영케 만들어 줍니다. 회개하면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나 사회나 교회나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반면 회개가 없다면 천국도 없고, 회개가 없다면 기쁨도 없고, 회개가 없다면 희망도, 행복도, 발전도 없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회개라는 은혜가 있습니다. 아무리 잘못했더라도,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면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절망을 희망으로, 우리의 불행을 행복으로,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며 나아오는 창녀, 회개하면 나아오는 세리, 회개하며 나아오는 강도, 회개하며 나아오는 죄인들을 그 모습 그대로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빼앗겼던 평안과 기쁨, 희망과 행복을 다시 찾아 주고 잃어버린 천국도 다시 찾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행을 느낄 때, 우리가 좌절에 빠질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다가오면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천국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다름 아닌 자신의 허물과 죄를 깨닫고 빨리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빨리 빨리 회개하면 하나님도 빨리 빨리 천국을 허락하시고, 빨리 빨리 희망을 가져다 주십니다. 회개가 빠른 만큼 축복도 빠르고, 회개가 빠른 만큼 행복도 빠르고, 회개가 빠른 만큼 신앙도 빠르게 자랍니다.

베드로가 수제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그는 빠르게 회개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그가 회개하는데 빠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무릇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은 모두가 회개하는데 용감했고, 회개하는데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들은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갔고, 회개를 통하여 천국을 누렸고, 회개를 통하여 천국을 바꾸어 갔습니다.

회개가 있었기에 기독교가 있었고, 회개가 있었기에 교회가 있었고, 회개가 있었기에 부흥이 있었고, 회개가 있었기에 희망이 있었고, 회개가 있었기에 기쁨과 행복이 있었고, 회개가 있었기에 천국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부탁합니다. 회개하는데 열심을 내어 가정의 행복을 가꾸어 나가십시다. 회개하는데 열심을 내어 교회의 부흥을 이루어 나가십시다. 그리고 회개하는 중에 천국의 기쁨과 행복을 맛보며, 회개하는 중에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