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독립이민에 대해서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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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2002-04-20 15:05 -- oldsiteposter

안녕하세요? 운영자 입니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시고 준비하신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도 부럽네요. 사실 저도 영어를 많이 준비하지 못하고 이민을 와서 후회가 되더군요. 현재 하시는 것처럼, 저 같으면 우선 영어에 전력을 다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영어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영주권자, 시민권자가 아니면 취업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충분한 기간이 있으니 독립이민으로 오셔서 취업을 시도하심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현재 독립이민 조건을 잘 살펴 준비하시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또는 정규유학(디플로마 이상)을 오셔서 학업을 마치신 후 취업을 시도하실 수도 있죠. 그러나 이 방법은 학비 등 경비가 영주권자에 비해 많이 듭니다.

취업을 좌우하는 변수로는 영어, 한국/캐나다에서 직장/교육 경력, (세부)전공분야, 경제 상황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대비하시면 되겠지요.

미리 취업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항목들을 잘 준비하시면 장래 취업전선에 나설 때 좋은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대충 현재 취업의 흐름을 보시려면 몇 가지 캐나다 Job Search 사이트를 알려 드릴테니 현재 전공 또는 관심분야의 키워드를 이용하여 검색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어떤 기술을 충족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careerclick.com/
http://www.workopolis.com/
http://caworkinfonet.wantedjobs.com/wjo/search.jsp?cb=caworkinfonet
http://english.monster.ca/

초기정착비용은 이민자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캘거리의 경우 1달 최소 $2000(1,660,000원, 1$=830원 기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변수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자동차, 집렌트, 보험료, 의식주, 전기전화 등 공공요금 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영주권자가 아니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겠죠. 물론 도시에 따라 이런 비용들도 차이가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더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글 올려 주세요.

God bless you.

miny wrote:
>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바쁘시지 않다면 늦게라도 좋으니 조언을 들을 수 있을까해서여..
>
>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
> 전 현재 한양대학교 체육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고 내년 2월에 졸업예정입니다.
>
> 아.. 나이는 78년생이구여..
>
> 그리고 또한 작년(2001.9)에 게임 개발회사에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해서 학교를 다니면서
>
>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하고 있습니다.
>
> 저 역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3년정도 후에 캐나다로 취업을 하려 합니다.
>
> 거기에 대한 준비로는 영어공부외에 특별히 하는 건 없구요..
>
>
> 여쭙고자 하는 것은 뭐..모든게 다 궁금해서 정리하기 힘들정도지만..
>
> 서면상임으로 잘 요약정리 해야하는데 ...--+
>
>
> 1. 캐나다 취업이 예전보단 힘들어진 것 같은데..취업을 알아보려면 어떠한 방법이 제일 좋은지요??
> (주변에 이러한 분들이 없어서 막막할 따름입니다. 귀찮으시겠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으면..부탁드립니다)
>
> 2. 만약 취업이 성사되서 독립이민이나 취업비자로 캐나다로 간다 가정할 때..
> 초기 정착비로 최소 얼마를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지요?
> (지역마다 틀리겠지만 평균적으로...한화로 표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 두가지만이라도 제 맘속에 정리가 된다면 속이 좀 후련할 것 같습니다.
>
> 바쁘시겠지만 늦게라도 좋으니 부디 답변 부탁드립니다.
>
>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 안녕히 계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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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oldsiteposter / 작성시간:
빠른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br /><br /> <br /><br /> 많은 도움 됐습니다.<br /><br /> <br /><br /> 사실 개인적으로 3년후 계획을 세운 것도 영어 때문입니다 ㅜ.ㅜ<br /><br /> <br /><br /> 아직 많이 미흡한 실정이라서요..경제적인 문제도 있구요..<br /><br /> <br /><br /> <br /><br /> 요즘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br /><br /> <br /><br /> 현재는 작은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내년쯤 대기업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또..<br /><br /> <br /><br /> 대기업에서 그냥 장기근무를 할까하고도 생각해봅니다.<br /><br /> <br /><br /> 이민의 어려움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마다..마음이 약해져요..<br /><br /> <br /><br /> 생각이 복잡한 건...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뚜렷한 목표나 성공할 수 있는 확신이 없어서 생기는 것 같아요..<br /><br /> <br /><br /> 천천히 준비해야죠...^^<br /><br /> <br /><br /> 누구에게 얘기하면 지금 고민할 문제아니라며 뭘 그리 급하게 생각하냐고 하지만..<br /><br /> <br /><br /> 요즘 심심찮게 보고 있는 앤서니 라빈스의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그가 내게 직접적으로 제시해준 것같은 축약어로 위안을 삼습니다.<br /><br /> <br /><br /> CANI(Constant And Never - ending Improvement) - 지속적이고 끊이지 않는 개선<br /><br /> <br /><br /> 아무쪼록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셔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br /><br /> <br /><br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br /><br /> <br /><br />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