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직 활동 - 이력서(Resume)를 고치면서...

글쓴이: 
운영자

안녕하세요?

요즘 캘거리는 정말 여름다운 날씨를 보이고 있네요. 자동차 에어콘을 가동하고 다녀도 햇볕이 따갑더군요. 여담이었구요.

제가 한참 구직활동하던 시절의 경험입니다. 다름 아닌 이력서(Resume)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캘거리에 랜딩한 후 시차적응하고, 이사짐 받고, 대충 생활하는 모습을 갖추기 시작할 무렵 이제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죠. 일단 제가 시도한 방법은 인터넷을 뒤져 구인구직 관련 정보, 이력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나름대로의 이력서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제 직종에 관련된 이력서들을 검색하여 비슷하게 만드는 일이었죠. 이때 제일 애로 사항은 용어 선택의 어려움 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우리말로 이력서 작성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한국에서 그렇게 쉽게 말하고 생각하던 용어들이 꼭 이곳에서도 맞아 떨어지지는 안더라는 것이죠. 결국 이것은 저 혼자만의 노력 보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관련 분야에 일하시는 분들을 가능한 많이 만나 이력서를 보여 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이때 깨달았죠.

또 한가지 연방/주정부에서 신규이민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는 교육을 수강하는 일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Resume작성법, 인터뷰 Skill, Communication Skill 등을 수강했습니다. 영어 수준이 일정 이상(그 당시 CLBA 5등급 이었음)이면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강사로부터 이력서 정정도 받고 구직에 필요한 이런 저런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이런 활동들이 영어 공부에 매우 유익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노력 후에 제가 한 일은 무작정 이력서를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신문(캘거리헤럴드 토요일판),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관심있는 회사의 웹사이트 등을 주기적으로 검색하여 조건이 비슷하다 싶으면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당연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구요. 이런 와중에 저에게 간혹 전화가 왔는데 - 회사의 인터뷰 요청이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 바로 Job Agency들로 부터였습니다. 제가 인터넷 상에 올린 이력서를 보고 헤드헌터들이 한 번 만나자고 전화가 오는 경우들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실제 취업하신 분들도 많습니다만 저는 그렇지 못했죠. 그렇지만 충분히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제 이력서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현재 제가 최종 버젼으로 가지고 있는 이력서도 모 Job Agency의 이력서 형식을 따라 작성했던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힘 내십시요.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그분이 예상치 못했던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