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모기지 어디 없을까?
무점포·온라인영업 '틈새 금융기관' 서민에 어필
절감비용 고객환원...시중은행보다 최고 1%P 저렴
모기지를 조금이라도 싸게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대형은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소규모 대체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시중 대체금융기관중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저렴한 모기지금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ING Direct」 「Citizens Bank of Canada」 「FirstLine Mortgages」 「President's Choice Financial」 「Master Choice」 등을 꼽는다.
이들이 제공하는 모기지율은 대부분 대형은행에 비해 1%포인트가량 낮다. 일례로 현재 스코샤·몬트리얼·CIBC 등은 현재 5년고정 모기지율로 7.75%를 제시하고 있는데 반해 앞서 추천한 시티즌스 뱅크는 6.75%를 내걸고 있다.
또 요즘 인기높은 1년짜리는 대형은행이 6.7%, 시티즌스가 6.2%로 0.5%포인트 차이가 나며 ING와 매스터 초이스는 5.65%와 5.7%로 차이가 1%포인트에 가깝다.
그렇다면 이들 온라인 대출기관들은 어떻게 시중은행들과 똑같은 조건에 이처럼 낮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을까? 무점포은행으로도 불리는 ING·매스터 초이스·시티즌스 등은 한마디로 점포 및 직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틈새시장 모기지전문 금융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이들은 대형은행과 제휴관계를 맺기도 한다. 위의 퍼스트라인은 CIBC·러블로와 삼각제휴를 맺고 있고 매스터 초이스는 몬트리얼은행·A&P 그로서리 체인과 제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스터 초이스의 모기지상품은 A&P·도미니언 등에 위치한 몬트리얼 지점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네델란드계의 다국적 금융기업인 ING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ING와 국내최대의 신용조합 「밴쿠버 시티 세이빙스」의 자회사인 시티즌스는 지점망 없이 온라인으로만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고객들은 전화나 팩스 또는 인터넷을 통해 모기지를 신청하게 된다.
낮은 이율을 제공한다고 해서 조기상환이나 이율보장 등의 조건이 불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 ING는 일반은행이 60일인 이율보장기간을 90일로 정해놓고 있으며 조기상환도 연간 25%까지 가능하다. 매스터 초이스의 경우 연간 20%까지 불이익없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반면 시중대형은행들은 10~15%가 보통이다.
사실 대체은행들에 비해 대형은행들이 갖고 있는 강점은 서비스의 범위가 넓다는 것 말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G나 PC 파이낸셜은 퀘벡지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시티즌스의 영업범위는 BC주 전역과 토론토·오타와·캘거리·에드먼턴으로 국한돼 있다.
대체은행들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티즌스는 모기지 고객이 연평균 20%씩 늘고 있으며 ING는 최근 모기지 사업을 추가한후 2개월만에 1천여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물론 대형은행들도 최우대고객들에게는 고시율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파격적 금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길가다가 불쑥 들러도 VIP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해주는 대체금융기관들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참고로 모기지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http://www.canadamortgage.com 」과
http://www.cannex.com 」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성일: 06.06
작성자: 캐나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