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비상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글쓴이: 
김목사

여기 캐나다에서 살면 비상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한국의 경우
한 가정의 비상금은 꽤 될겁니다.
한국은 아직 의료보험이 100% 커버가
되지 않고, 노인 연금 제도가 없어서
비상금 액수는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캐나다는 병원비를 위하여
비상금을 저축할 필요가 없지요. 100%
커버가 되니까요. 수술비, 입원비,
입원시 식사비, 그 외 모두 공짜입니다.
그러나 치과는 너무 비싸므로 특별보험이
없으면 이에 대한 비상금은 필요합니다.
가족당 1000-2000불 정도(?)

그리고 노인분들은 노인연금이 개인당 매월
1000불 정도 나오기에 노후 비상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월 1000불이면 노인분들의 비상금은
충분하지 않나요? 의료보험이 100% 커버도 되고...
그러기에 여기 노인분들은 자녀분들에게 용돈을
탈 필요가 없지요. 오히려 용돈을 줄 여유가 있습니다.
부럽지요?

여기 캐나다는 퇴직금 제도가 아닌 연금 제도입니다.
이 연금은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도 반영되고... 한국의 경우 퇴직금으로
사업하다가 망하면 참 난감해지는데...

며칠 전 딸 아이에게 "너 비상금 있니?"라고 물으니
"그게 왜 필요한데?"라고 반문합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아빠가 달려오고, 거의 모든 비상 수단을
쓸 수 있으니까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혹시..."
하고 딸에게 10불을 주니까 납득히 안가는 표정으로
"땡큐!"

저의 경우는 현금을 50불-100불 정도 항상 갖고
다닙니다. 혹시 차량 가스가 떨어진다거나...
현금 아니면 안 받는 장소라던가...
현금으로 팁을 주어야 할 경우라던가...
여기도 소액은 현금을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