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교민 사회의 특징 2 : 나보다 못난 사람 없다!

글쓴이: 
김목사

교민사회에 "나보다 못난 사람이 없다"이 없다니
그게 무슨 뜻인가? 다시 말해 교민 사회는
잘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세상적으로 지식이 많고, 학력도 좋고,
경력도 좋은 진짜 잘난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한국에서 생각하기에
천한 직업을 가지고 여기 캘거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괜히 처음 모습을 보고 사람을 무시했다가
나중에 그 사람을 알고 나면 부끄러워지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세상적으로 그리 잘나지 않은 사람도
여기에 오면 잘나게 된다. 좋게 말하면 평등해지게 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잘난 체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뜻이다.

교민 사회에서 살다 보면 나보다 한참 못나다고
생각되는 사람한테 무시를 당하여 마음이 안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서 오래 사는 사람은 처음 오는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여기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많기에
자연스럽게 잘난 모습을 부리기도 한다.

하여간 이민 사회는 만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다 나보다 혹은 나만큼은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면 이곳에서 사는 지혜를
한가지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 앞에서
겸손해지기도 하고, 조심하기도 하고, 혹은
그들에게 무시를 당해도 스스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그래 여기는 나보다 못난
사람은 하나도 없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