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날씨 이야기 - 6월 장마비

글쓴이: 
Daniel

6월은 캘거리에서 가장 비가 많은 달입니다. 그 외 달에서는 비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죠. 어김없이 올해 6월도 한국의 여름 장마철을 연상시키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오늘 (6월 6일,월) 캘거리와 남부알버타지역에 호우경보(Heavy rainfall warning)가 내려졌습니다. 내일(화요일)까지 약 50-80 mm의 비가내린다네요. 알버타주 일부 지역은 100 mm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답니다. 이게 무슨 큰 비냐구요? 한국의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양에 비하면 적을 수 있으나 매우 건조한 알버타주 캘거리임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양임에 틀림없습니다. 워낙 건조하다보니 비는 언제든지 환영 받습니다만 이정도의 비라면 어떨까 싶네요. 사실 이번 비는 지난주부터 꾸준히 내리기 시작하여 마치 한국의 장마철을 연상케 하네요. 캘거리에 와서 5년째 살면서 처음 만나는 큰 비입니다.

ps. 이건 10년만에 가장 큰 비랍니다. 남부알버타지역이 다소 피해가 있는 것 같고, 캘거리에도 지하가 물에 잠긴 주택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