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도로로 끝까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가다보면 horseshoe라는 나나이모로 가는 훼리 항구가 나온다. 대개 기다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 잡게 된다. 그런데 기다리느라고 줄을 서고 있는데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서 항구쪽으로 걸어간다. 왜 그럴까? 물어보니 차 안이 너무 더워서 항구 쪽에 있는 가게에 가서 쉬려고 한단다. 그러다가 차가 빠지면 어떻게 하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광고 방송이 나온다. 물론 영어 방송이다. 혹 알아 듣지 못해도 다른 사람들이 차로 무수히 가는 것을 보고 눈치로 따라하면 된다.
나나이모 훼리 선상 앞쪽에 보면 관광객을 위한 안내 팜프렛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이때 나나이모의 호텔 안내 팜프렛을 보고 자기 수준에 맞는 호텔을 고르면 된다. 개중에는 10% Off 사인도 붙어 있는 것이 있다. 나나이모의 호텔은 대개 도시 중심에 있는 해변가를 끼고 있다.
캐나다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온 나나이모 섬의 가볼만한 곳을 일단 방문해 보왔다. 시티 중심에서 20분 정도 가다보면 cheminus라는 벽화의 도시가 있다. 10분 정도 큰 도로 타고 가다가 작은 길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도시가 나온다. 관광안내 책자에는 쓰레기통까지 벽화가 그려져 있단다. 그런데 가서 보니 한국 사람 수준에는 별로...
그리고 시티 중심 바로 옆에 있는 보웬 공원도 가보았다. 테니스 코트 장이 많다. 그리고 공원 안에 동물원이 있다기에 가보았더니 돼지 4-5마리, 염소 6-7마리, 조그만 물비닐 통 안에 새끼 오리 8-9마리... 동물원이 아니라 가정에 있는 앞마당 수준이다. 그런데 같이 어울려 만져보는 재미가 있다(특히 오리 만지는 것)
나나이모에서 게잡이를 한다는데...? 솔직히 이것을 구경하기 위해 나나이모에 왔다. 그런데 호텔 직원에게 게잡이를 어디서 하는지 물어보니 한 사람은 잘 모르고... 시티 중심 해변가에 튀어나온 구조물이 바로 게잡이 낚시터이다. 그곳에 가보니 한 가족이 게낚시를 하고 있다. 철망속에다 닭고기를 집어넣고 바다에 던지면 10-20분 후에 게들이 기어들어와 잡히게 된다. 6인치 이상되는 것은 잡고 그 이하는 풀어줘야 한다. 처음 본 광경이라 그런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