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벤쿠버(나나이모) 여행기 3

글쓴이: 
김목사

벤쿠버나 나나이모 어느 관광지를 가든지 파킹이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벤쿠버의 그로우스 마운틴, 서스펜션 브리지, 심지어 스탠리 파크의 전망대인 프로스팩션 포인트까지도 파킹머신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나나이모 도시 해변가의 건물 지하에 그냥 파킹 자리가 있어 대고 얼마 후 왔더니 유리에 딱지가 붙어있다.
놀라서 쳐다보았더니 '차 문을 열고 다니면 도난의 위험이 있다'는 안내 표지 였다. 물론 여기도 파킹 머신에서 표를 사야 한다. 아마 안내인이 내 차가 앨버타 차인 것을 보고 관용을 베풀어 준것 같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 보면 호텔을 잡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 이번 벤쿠버 여행도 두꺼비 식당에서 짜장면 먹는 것과 한남(한아름) 수퍼에서 쇼핑을 보는 것이 포함되었기에 그곳 바로 옆에 있는 '베스트웨스턴'이란 곳에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자그마치 198불!!! 너무 놀라서 카드로 결제하다가 취소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그리고 캘거리로 돌아가는 길에 어두워져서 메리트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메리트는 도로에서 많이 들어가서 도시가 형성되었기에, 그리고 1시간 정도만 더 가면 '캄뤂스'나 '켈로나'라는 10만 도시가 나오기에 여기서 숙박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모텔 값이 비교적 저렴하다. 2베드룸에 냉장고, 가스렌지(필요하다고 하니 갖다 줌), 소파 룸, 식탁 달린 것이 69불+세금=78불 가량이다 : 메리트 들어가자 마자 국기 3개 걸린 모텔, 왼쪽에 있음.

그리고 긴 여행길에서 저렴하게 가스를 넣으려는 것도 조그만 신경이 쓰인다. 벤쿠버 도시의 '록히드 로드'라는 스카이 트레인과 같이 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다른 주요소보다 10센트 싸게 파는 주요소를 발견하여 가스를 채우기도 했다. 화요일에는 10센트 싸게 세일을 하는 가게가 종종 있다.

특히 주의할 사항이 있다. 벤쿠버에서 한남 수퍼(두꺼비 식당, 한아름 수퍼)를 찾으려고 한인 식당에서 물어보았다. 그런데 벤쿠버 지도에는 그곳이 나오지 않는다. 즉 다른 지도, 버나비와 서리, 코퀴틀람이 포함된 Fraser Area 지도가 필요하다. 나중을 위하여 지도에다 표시를 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