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mart에서

글쓴이: 
김목사

월마트란 이름은 전 세계에 잘 알려진 이름이다. 세계 10대 재벌 중 월마트 가족들이 거의 반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월마트가 이곳 캐나다에도 많이 있다. 캘거리에도 내가 사는 동네(Killerny : S.W. 지역)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37 St.14 St S.W. 정도)에 월마트가 있다. 나의 경우 캐나다에 살면서 수퍼스토아 다음으로 많이가는 곳이 있다면 단연 월마트이다. 특히 집사람이 교회 학교 물품(간식, 선물)을 살 때 가장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이 월마트에서 생긴 일이다. 월마트 옆에 보면 월마트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서비스 하는 데가 있다. 특히 엔진 오일을 갈아주는 값이 워낙 싸서(20불 정도 : Lube 같은 데는 보통 40불 + ?) 이곳을 이전에도 자주 이용했다. 자동차를 맡겨놓고 쇼핑하는 동안 엔진오일을 갈아넣기 때문에 특별히 기다리는 무료함이 없어서 좋다. 그런데 이겐 왠걸...?

엔진 오일을 갈고 난 다음에 며칠 후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한참 자동차 주행 중에 갑자기 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었다. 너무나 당황이 되어 차를 세우고 본넷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 엔진 오일을 갈고 난 후에 뚜껑을 닫지 않아서 엔진 오일이 분출이 되고 난리가 났다. 가만히 살펴 보니 그 뚜껑이 다른 부품 한쪽 끝에 놓여져 있었다. 아마 정비사가 엔진 오일을 갈고 난 후 뚜껑을 닫은 것을 깜빡 잊어버린 것 같다.

이 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엔진이 손상이 되지난 않았나 걱정이 되어 월마트로 가서 메니저를 불렀다. 그리고 도대체 우째 이런 일이 일어났나 물어 보았다. 물론 그 메니저는 알턱이 없다. 연방 I apologize you !를 외치며 다시 엔진 오일을 갈 수 있도록 그만한 액수의 티켓을 주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몇 달 후 진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터지고 말았다. 또다시 월마트에서 타이어 로테이션을 했다. 교회 수련회가 Black Diamond(캘거리에서 남서쪽으로50분 정도 거리)에서 있어서 장거리 운행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로테이션을 한 운전석 타이어 쪽에서 삐그덕, 덩컹덜컹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너무도 이상해서 몇 시간 후에 다시 차를 끌고 월마트로 가서 물어보았다. 그러데 그 새로운 정비사(아마 초보자 ?) 말이 가관이었다. 이 차가 얼라인먼트가 안되서 그러니 다른 곳에 가서 얼라인먼트를 잡아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왠걸... ? 수련회 가기 위해 출발전 우리 교회 집사님에게 내 차가 왜 그런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집사님이 어디 차를 보자고 하더니 차 바퀴를 이리 저리 발길로 차보았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깜짝 놀라며 "목사님, 이게 웬일입니까 ? 자동차 타이어 나사 5개중 1개만 간신이 걸쳐있고 나머지는 전부 풀어져 있어요 !" 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옆에서 바라본 교인들이 전부 놀라고 말았다. 만약 이 상태로 고속도로 주행을 했다면... 그것도 밤중인데... 아마 내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병원에 들어가야할 처지가 될 뻔했다.

수련회를 마치고 나서 다시 월마트를 찾아갔다. 그리고 메니저를 불러 "우째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 물어보았다. 그 메니저 연신 I apologize you!를 외치며 또 다시 타이어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티켓을 주고 마는 것이 아닌가 ! 아무튼 사람에게는 실수가 있는 법이다. 그렇지만 이런 실수를 하면 되겠는가 ? 아마 월마트 정비사 임금이 싸다보니 초보자를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일들이 있다 보니 이제 선뜻 월마트에서 자동차 고치기가 겁이 난다. 정비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게 실수가 따를 수 있다. 고로 차를 맡긴 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