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할지어다.

날짜: 
2021/05/09
말씀: 
막5:25-34
말씀구절: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설교: 

요즘도 여전히 COVID-19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14억의 중국이지만 인도 역시 13억 7천만 명의 인구대국입니다. 이제 몇 년 후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도에서 요즘 하루 30만 명 이상의 COVID-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하루 3000명의 사람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화장터에서는 시신을 다 처리하지 못해 그 순서를 기다리다가 유족들 간에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시 화장터도 짓고 있습니다.

어떤 가족들은 자신의 어머니나 아내의 시신을 운반할 차량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가족의 시신을 싣고 가다가 그만 시신이 땅에 떨어져 난감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그 유족들이 땅에 쭈그려 앉아 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예측이 안 되는 이중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즉 지금 나온 백신들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의 의료체계가 신속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자국민들을 인도에서 떠나라고 권면하고 있고, 인도로 여행가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세계의 여러 나라가 인도를 돕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도 있습니다.

여기 캐나다에도 인도 분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제 딸이 있는 BC주 써리(Surrey) 지역은 인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 딸이 지하실에 렌트하고 있는데 위층에서 사는 집 주인도 인도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인도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고 그들을 위해 기도도 하게 됩니다.

여기 캐나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까지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분들이 인구의 30%라고 합니다. 한국은 5%가 백신을 맞았는데 이에 비하면 캐나다 백신 보급률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확신자수가 계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앨버타 주가 며칠 전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인 2천명이 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국의 추가 봉쇄조치도 취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캘거리 시의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서 시 당국도 추가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캘거리의 인구가 대략 140만 명이니 현재 17명 중의 한 명 꼴로 확진자라는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교회들도 큰 영향을 받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이제 확진자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 제가 다니던 Walk-In Clinic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병원이 당분간 쉰다는 것입니다. COVID-19으로 인해 병원도 타격을 받다 보니 일반 병이 있어도 진료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 이제는 아프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들어서 더욱 건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설문조사에 1위가 건강이고, 2위는 가족이고, 3위는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니라.”

건강을 잃으면 어머니나 아내의 역할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버지나 남편의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성도로서 주님의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학교도, 직장도, 교회도, 쇼핑몰도 제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가족 중에 한 식구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가족이 그를 간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묶이게 됩니다.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싶으면 종합병원의 복도에 가보면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곳에는 얼마나 많은 환자 분들이 있는지... 그 동안 내가 아프지 않고 살았던 것에 감사한 마음도 생기고, 건강할 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얻게 되고, 건강할 때 선한 일을 해야 한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즉 재물과 명예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생명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도 질병으로 인해 우리의 육체가 무너지면 어쩔 수 없이 우리를 떠나야 합니다. 즉 성령님도 우리의 육체를 옷 입고 활동하시고 있습니다.

고로 건강이 참 중요합니다. 제가 건강과 질병에 대해 공부하는 중에 “도대체 이 세상에 질병의 종류가 얼마나 되는 거야?“ 하는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았습니다. 대략 질병의 종류가 현재 3만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별별 종류가 다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병명도 모르는 병들, 알려지지 않는 병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자기의 건강을 지키려고 거의 본능적으로 노력을 합니다. 요즘 분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먹는 것에 신경을 참 많이 씁니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과 달리 먹는 것이 풍족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신경을 보다 많이 씁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보니 복부 비만률을 떨어트리려고 합니다.

제가 확실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몇 달 새에 6-7kg을 뺐습니다. 바지의 허리 사이즈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얼마 전 저를 오랜만에 본 분들이 “아니 어디 아프세요? 살이 많이 빠졌어요?” 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분들이 묻습니다. “다이어트 비법이 뭐에요?” “간단합니다. 안 먹으면 되요.”

그러자 그 분들이 웃습니다. 여러분, 많이 먹고 살 뺀다는 것은 마치 공부를 안 하고 성적을 올리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즉 다이어트 성공 비결은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겁니다. 어떤 의사 분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많이 먹고 운동으로만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은 마치 밖에서 비를 잔뜩 맞고 집에 들어와 드라이어기로 몸을 말리려는 것과 같습니다.“ 즉 일단 소식을 해야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음식을 먹다가 안 먹으면 뇌에서 자꾸 음식을 들여보내라고 호르몬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특히 초콜릿이 그렇습니다. 이때 차를 마시거나 당근이나 야채 같은 것으로 그 신호에 반응을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 중에 절제의 은사가 있습니다. 고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여, 음식을 절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의 경우 어찌하다 보니 강아지 한 마리가 집에 들어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가 강아지 밥 하루 두 번을 챙겨주다 보니 저도 오전 10시와 저녁 6시에 같이 시간을 맞추어 식사를 합니다. 혹시 제가 중간에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게 되면 강아지가 자기도 달라고 아주 간절하게 쳐다봅니다. 그러니 저도 같이 간식을 안 먹게 되거나 덜 먹게 됩니다.

혹 어떤 분은 “아- 강아지도 간식 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여러분, 강아지도 간식을 먹으면 금방 살이 찝니다. 개 다이어트에 간식은 심히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서로의 다이어트를 위해 간식을 절제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밥을 먹은 후에 자꾸 낑낑댑니다. “애가 왜 이러나?”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은 압니다. 즉 밥을 먹고 나서 에너지가 넘치니까 같이 놀아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산책을 나가거나 지하실에서 같이 뛰게 됩니다. 즉 강아지 때문에 귀찮기는 하지만 생활이 절제가 되고 건강을 챙기게 되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깨닫습니다. “네가 나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집에 왔구나!” 물론 건강에 너무 묶여서 건강 염려증이나 건강 노이로제나 건강 중독에 빠지면 안 됩니다.

즉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건강으로 무엇을 추구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죄를 짓거나 악을 추구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건강을 주신 목적은, 그리고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사명을 보다 잘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고로 주님의 사명을 위하여 성도님들은 건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아무리 자기의 건강을 잘 챙겨도 인생 중에 때때로 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이때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마다 이런 저런 모양으로 애를 씁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한 여인이 병이 들었습니다. 혈루증이라는 병입니다. 그녀는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 이 의사 저 의사를 많이 만나보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가진 재산을 다 허비하고 병은 더욱 중해지기만 했습니다. 벌써 1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때 그녀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병을 고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혈루증이 있는 여인은 부정한 여인으로 사람들 앞에 갈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부정한 여인이 선지자에게 가까이 다가와 선지자의 옷을 만질 수가 없습니다.

고로 그녀는 남이 모르게 살며시 예수님의 뒤로 다가가 예수님의 옷을 대었습니다. “내가 그 옷에만 손을 대어도 병이 낫는다.”고 하는 믿음으로 손을 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치료의 능력이 나와서 자신을 치료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도 이를 아시고 묻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주여,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밀면서 예수님 옷을 만진 사람이 알게 모르게 많습니다.” 즉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게 다가와서 옷에 손을 대었지만 오직 믿음으로 손을 댄 여인에게만 예수님의 능력이 나가서 병을 치료했습니다. 그 여인이 이를 깨닫고 예수님에게 엎드려 사실대로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아- 이 여인! 드디어 지긋지긋한 병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깨끗이 고쳐주었습니다. 고로 이제는 정상적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부부생활도 가능해졌습니다. 기쁨과 희망을 찾았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저와 여러분의 병도, 그리고 가족들의 병도 완전히 깨끗이 치료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같이 따라해 봅시다. “딸아(아들아),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결론입니다. 건강해야 합니다. 너도 나도 건강해야 하고, 가족들도, 성도들도 모두가 건강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혹 병에 걸렸어도 예수님이 그 병을 치료해 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