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오직 여호와께

날짜: 
2020/03/14
말씀: 
시편3:1-8
말씀구절: 

...

설교: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시편 3편의 말씀은 이스라엘과 아랍제국들 사이에 6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끌었던 말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67년 6월 5일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과 아랍의 연합국 사이에 시나이반도를 놓고서 전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주변에 아랍제국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또 인구수를 보더라도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수는 불과 250만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아랍 국가들의 인구수를 모두 합치면 1억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여론은 그 싸움에서 이스라엘이 패할 것이라고 예견을 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 임박했을 때 그 당시 이스라엘의 국방장관이었던 애꾸눈 모세 다얀 장군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를 향해서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2,534년 만에 되찾은 우리 조국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 이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최단기간 내에 반드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군 전 장병은 이미 최신식 무기로 무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방의 첩보원들은 이스라엘이 핵무기보다도 훨씬 더 위력이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모세 다얀 장군은 이스라엘 장병들을 일선에 투입하고 난 뒤에 자신은 방송국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천천히 또박또박 봉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오늘 본문인 시편 3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또박또박 읽어나가는 확신에 찬 그의 음성은 전파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전 장병들에게까지 전달이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그들의 방패가 되어 주시고,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병사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들의 발걸음을 과연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은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서방 첩보원들은 과연 모세 다얀 장군이 말했던 최신의 무기가 무엇인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새로운 무기가 전쟁에서 사용되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모세 다얀 장군은 다시금 승전을 기념하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최신 무기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군 전 장병의 마음속에 불타고 있는 뜨거운 애국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조국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불타는 애국심이 바로 그들이 갖춘 최신식 무기였다는 뜻입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심과 불타는 애국심,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그들은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나이 어린 소년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에게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니라." 다윗은 담대하게 나아가서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렸습니다. 병사의 수가 많다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드온의 삼백 용사들이 미디안의 수십만 대군을 무찔렀습니다. 이 역시 군사의 수가 많아서 승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기 위해서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블레셋이 철병기를 가지고 쳐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힘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무기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 진영에 뇌성벽력을 발하셨습니다. 그들은 혼비백산해서 다 달아났습니다.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6․25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북괴는 250대에 이르는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면서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전쟁이 터진 지 불과 사흘만인 6월 28일, 수도 서울이 어이없게도 함락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7월말에는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왔습니다. 그때 인민군의 최전선 지휘관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증언을 했습니다. "이 전쟁은 마치 방망이를 가지고 솜뭉치를 치는 것과 같았다."
북한은 방망이였고, 남한은 솜뭉치였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방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쉽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함석헌씨는 그가 쓴 책 「뜻으로 본 조선역사」에서 그 때 일을 이렇게 술회하고 있습니다. "그 때 어찌하여 인민군이 그 큰 세력으로 낙동강을 넘지 못하였는지는 의문지사 중 의문지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장로는 전국 교회를 향해서 나라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부산 해운대 앞 바다에 모였습니다. 그리고는 한 주간 동안 금식을 선포하면서 울며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기도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폭우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울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때 각 교단의 대표되는 목사님 네 분이 밤이면 밤마다 골방에 모여서 함께 나라를 위해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네 분 중 한 목사님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천사가 검을 들고서 낙동강 상공을 지키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이 민족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민족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이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다윗은 3~4절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이 자기를 어떻게 지켜주시는지 네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로, "주는 나의 방패시요"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방패가 되셔서 그를 지켜 주셨습니다. 둘째로, "나의 영광이시요"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것을 다윗은 확신했습니다.
셋째로,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입니다. 지금 다윗은 수많은 대적들에 빙 둘러싸여서 마치 죄인처럼 고개를 수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머리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다윗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4절 말씀입니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다윗은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서 그것을 믿었습니다. 수많은 대적들이 둘러싸여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지켜주시고 승리를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5~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요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난리가 터졌습니다. 예수님의 말세의 예언대로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즉시즉시 온 세계로 전파됩니다. WHO가 판데믹(모든+사람)을 선언했습니다. 전염병 질병 주의보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제 2의 조국이라고 하는 여기 캐나다도 전염병이 번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캐나다 수상 트뤼도 총리의 아내가 바이러스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고 양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내와 같이 사는 트뤼도 총리도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 앨버타 주도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캘거리도 확진자가 20명 정도 생겼습니다.(3월 14일 현재) 이제는 이 바이러스가 남의 나라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주에 우리 교인들 중에도 어느 분이 그런 (감기, 인후통, 열)증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 캐나다의 바이러스 통제하는 전화번호 811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오면 "I speak Korean." 하면 통역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전화를 해도 계속 기다리라고 하고 통역이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상담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아갔더니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으면 바이러스 검사를 안 해준다고 합니다. 아니, 열도 있고 인후통도 있고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데도 왜 검사를 안 해주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약도 받아오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분에게 말했습니다. “할 수 없어요. 호올스 까만색 사탕을 드시고, 용각산 제가 사놓은 것이 하나 더 있으니 그것도 드시고, 파스나 얼음을 갖다 대세요. 그리고 기도합시다. 주여, 아니기를...”
여러분, 성경은 말세에는 고통의 시대가 온다고 했습니다. 바이러스도 아주 센 놈들이 나타납니다. 그런 일들이 생길 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하, 말세가 되니 올 것이 왔구나. 네가 그렇게 세니? 나는 더 보다 훨씬 더 세신 하나님을 의지한다. 주여, 나를 지켜주소서.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시편 91편을 의지하여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너는 흑암 중에 행하는 전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시91:1-3,6-7)
여러분,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밤이 되면 발을 쭉 펴고서 평안히 잠을 잤습니다. 다윗에게 있는 담대한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방패가 되시고, 다윗의 영광이 되시고, 다윗의 머리를 들게 하시고,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난리와 난리 소문의 시대를 잘 극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