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마귀의 장난이다

날짜: 
2006/09/04
설교: 

고후2:10-11 그것은 마귀의 장난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가 있고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의 세계도 하나님과 천사와 같은 선한 영이 있는 반면, 마귀와 귀신과 같은 악한 영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천사의 도움을 받으면 안되는 일이 신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반면에 마귀의 훼방을 받으면 일이 이상하게 꼬이고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하루는 저희 어머님과 철야예배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님이 한 뼘이 높은 인도에서 한 뼘 정도 낮은 자동차 길로 막 가로질러 건너려는데 시커먼 형상이 저희 어머님의 다리에 막 붙으려는 것이 제 눈에 보였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외쳤습니다. “사단아, 물러가라!”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저희 어머님의 다리가 휘청거리며 넘어지려다가 곧바로 자세를 가다듬고 넘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일입니까? 다름 아닌 마귀의 장난입니다. 철야예배를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마귀가 시샘하여 장난을 친 것입니다. 즉 마귀는 철야예배를 드린 하나님의 백성을 넘어트려 상처를 입히거나 다리를 삐게 하므로 우리들에게 의심을 심어주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이렇게 이간시키려고 하는 의도입니다. “야, 하나님께 철야예배를 드린다고 뭐 잘되는 일이 있냐? 오히려 다리를 삐었잖아!”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마귀는 내가 잘되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합니다. 더구나 이곳 외국 땅까지 와서 우리가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것을 가장 싫어하여 어떻게 하든지 훼방을 놓으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마귀는 자신의 정체를 교묘히 숨기며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장난을 치므로 우리의 신앙을 떨어트리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에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님과 저희 작은 이모님이 철야예배와 새벽예배를 마치고 버스를 타려고 건널목을 건너려는 순간에 그만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저희 이모님이 새벽에 자전거를 타던 사람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그 결과 저희 이모님은 뇌출혈로 인하여 급히 뇌수술을 받아야 되었고, 자전거를 탔던 사람은 깨어나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진 바로 그 시간에 제가 철야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환상 중에 시커먼 놈이 길 건널목에서 저희 이모님을 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저희 어머님으로부터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 여의도 성모병원인데 교통사고가 났다!”
만약 그때 우리가 믿음이 적었더라면, 그리고 마귀의 장난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면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크게 시험이 들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크게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때 우리는 마귀의 궤계를 이해하는 신앙이었기에 그러한 큰 시험을 능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모님 가정에도 하나님이 이러한 마귀의 장난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날 저희 이모부님이 꿈을 꾸었는데 자기 가정에서 큰 뱀이 나가려는데 그 뱀이 나가면서 가족 식구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가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모부님은 늘 감사를 하자 뱀이 이모부님에게 덤벼들지 않고 늘 불평을 하는 이모님을 물고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나자 바로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러한 꿈으로 인하여 이모부님 가족들도 “아하, 마귀가 장난을 치고 나갔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믿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역사하는 타임도 참으로 정확하지만, 한편 마귀의 장난도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마귀는 옛날에도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치었고, 오늘날에도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장난을 친 마귀는 이곳 캐나다에서도 장난을 칩니다. 그리고 그 장난의 대상은 좀더 하나님을 잘 믿어보려고 하는 크리스천입니다.
마귀는 이런 일들을 우리의 가정에서도 일으키기를 좋아합니다. 하루는 제가 한국에서 있을 때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저희 누님이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데 저희 누님의 손에 시커먼 녀석이 달라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저희 누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야, 너는 세탁기에다 세무잠바하고 걸레를 같이 넣으면 어떡하니?” 어머님으로부터 그러 야단을 맞자 저희 누님도 기분이 굉장히 상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났습니까? 다름 아닌 마귀의 장난입니다. 빨래를 넣는 저희 누님의 손에 마귀가 달라붙어 저희 누님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세무잠바하고 걸레를 동시에 세탁기에 넣게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마귀는 가정에 불화를 조장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저희 누님이 냉장고에다 김치통을 집어넣는데 저희 누님의 손에 시커먼 녀석이 달라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저희 누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야, 너는 익지도 않은 김치를 냉장고에 집어넣으면 어떡하니?” 어머님에게 야단을 맞자 저희 누님은 마음이 상했고, 그것으로 인하여 가정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이것 역시 마귀의 장난입니다. 마귀가 저희 누님의 손에 달라붙어 장난을 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저희 누님은 참으로 불쌍한 마귀의 최대의 피해자 입니다.
그 놈의 마귀가 누님의 손에서 계속 장난을 치니 계속 어머님에게 야단을 맞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가정에는 계속 큰 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마귀의 장난을 저희 어머님이 미리 알았다면 저희 어머님은 누님에게 그렇게 야단을 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이해했을 것입니다. “아이고, 재가 아직 믿음이 없고 기도가 약하여 마귀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장난을 치고 있구나! 아이고 불쌍해라. 내 새끼! 내가 더욱 열심히 기도해 주어야겠구나!”
여러분, 마귀가 우리의 가족 식구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고 장난을 치면, 그리고 그로 인하여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우리에게 고통이 따르면, 우리는 마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결사적으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귀에게 이용당한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되고 도리어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게 됩니다. 고로 오늘의 본문도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뉘게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이는 우리로 사단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 궤계를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다.“(고후2:10-11)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이렇게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매달리실 때 자신에게 그런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즉 사람들이 예수님을 못 박고 그렇게 욕을 보인 것은 그 배후에서 마귀가 조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로 예수님은 자신을 못 박는 사람도 능히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크리스천으로서 이런 마귀의 장난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용서는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일흔 번의 일흔 번씩 용서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리고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계명은 도저히 지킬 수가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 용서가 되지 않는 사건이 있고,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마귀의 장난에 속지 마십시오. 그것은 마귀가 일으킨 장난입니다. 어찌 보면 당신에게 그러한 고통을 주었던 사람은 마귀의 최대의 피해자입니다. 고로 그를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도록 하십시오.
이 세상에 마귀가 없다면 우리들에게는 이런 고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곳은 아직도 마귀가 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로 우리는 이러한 마귀를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그리고 마귀가 이러한 장난을 칠 때 이에 속아서 상대방에게 원한을 품거나 미워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귀가 이런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마귀의 장난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귀는 누구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할까요? 마귀가 가장 장난치기가 쉬운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마귀는 교만한 사람에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입니다. “야, 이 세상에 네가 최고로 똑똑한 사람이다. 그러니 네 마음대로 해라.” 여러분,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되고 불순종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이렇게 불순종의 사람들을 이용하여 장난을 치고, 교만한 사람들 속에 쉽게 자리 잡아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들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감사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불평을 하는 사람도 마귀가 장난치기가 좋은 대상입니다. 고로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감사가 오면 천사가 따라와서 도와주고, 불평이 오면 마귀가 따라와서 장난을 칩니다. 고로 할 수 있는 한 감사를 하도록 하십시오. 혹시 불평을 했다가도 빨리 돌이켜 감사를 하십시오. 감사는 마귀로 도망가게 하는 살충제와도 같습니다.
또한 기도하지 않는 사람도 마귀가 장난치기가 쉬운 사람입니다. 마귀는 인간의 똑똑한 머리만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귀의 아이큐는 인간을 초월합니다. 고로 인간의 머리만을 가지고, 인간의 열심만을 가지고, 인간의 노력만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는 마귀의 시험에 들기가 쉽습니다. 고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은 더욱 기도로 무장하여 마귀의 시험을 물리쳐야 합니다.
마귀와 그 졸개들인 귀신들은 날마다 회의를 합니다. “오늘은 누구에게 장난을 칠까?” 이러한 마귀의 정체를 아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아무리 바빠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가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계속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마귀의 궤계를 물리치고 이 외국 땅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행복을 계속 유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