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2020년 올해는 COVID-19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2020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시점까지 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죽었고, 그 가족들이 고통과 슬픔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비롯해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당하는 그 고통은 우리들을 너무나도 힘들게 합니다. 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COVID-19으로 인해 성탄절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성도들이 제대로 모일 수가 없습니다. 주일학교 어린 아이들의 소리가 끊어진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들은 각자의 얼굴을 Face Mask로 가리고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마치 무슨 비밀 결사대 모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제한된 소수 인원만이 모여야 합니다. 다 같이 찬송도 부르지 못합니다. 예배 후 같이 모여 교제의 다과나 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비하여 너무나도 썰렁합니다. 그러면 올해의 성탄절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썰렁한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하나요? ‘슬픈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우울한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하나요? 이전에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제목은 ‘Blue Christmas'입니다. “나의 크리스마스는 우울할 것 같아, 네가 없어서(I will have a blue Christmas without you), 푸른 크리스마스트리에 빨간 장식들도 이전 같지 않을 거야, 네가 내 곁에 없으니까...”
여러분, 크리스마스는 온 세계의 축제입니다. 이전에 한국에서 보면 스님들조차 이 날에는 사람들을 보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원래는 스님이니까 ‘나무아비타불!’ 해야 하는데 사회적인 성탄절 분위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나오는 겁니다.
물론 여기 있는 원효 대사, 아니 김원효 목사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미국에 ‘오바마’라는 분이 대통령을 했을 때 학교에서나 관공서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못하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뭐 종교 차별이라느니...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반 기독교적인 정책은 적어도 미국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기독교 바탕 위에 건설된 국가입니다. 그러기에 미국의 모든 대통령이 취임식을 할 때 성경에다 손을 얻고 선서를 합니다.
오바마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 놓고 나서 ‘메리 크리스마스!’도 못하게 하면 이것은 뭡니까? 자기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에 제가 캐나다 써리의 한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의 음악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성탄절 트리에 관한 노래입니다. 그런데 맨 나중에 분명히 ‘해피 크리스마스!’라고 외쳐야 하는데 ‘해피 홀리데이!’라고 외치는 겁니다.
아- 뭐야? 이거? 오바마의 영향이 아직도 여기 캐나다에 남아 있는 거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학교에서나 관공서에서 크리스마스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오바마 때는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 하면 범죄자 취급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해도 범죄자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여기 캐나다 땅에서 아직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칠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런데 세계를 보면 크리스마스가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무슬림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같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없는 아주 유명한 나라가 있습니다. 어디지요? 바로 북한입니다. 물론 북한에는 선전 교회가 몇 개 있지만 주민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혀 모릅니다. 당연히 크리스마스 행사도 없습니다.
그런데 12월 24일 성탄절 이브 날에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김일성의 아내요, 김정일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생일이 12월 24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에는 백두 혈통 김정숙 찬양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한국 목사님들 중에 이런 나라가 좋다고 찬양하는 분이 있는데 참 기가 막힙니다. 여러분,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북한에서 안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예수님을 안 믿어도 성탄절이 되면 교회에 갔습니다. 그날에는 교회에서 과자와 사탕을 나눠주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이 너무 가난해서 어린이들이 과자와 사탕을 좀처럼 사먹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성탄절이 되면 그 귀한 과자와 사탕을 교회에서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공짜로! 할렐루야!
요즘은 애들이 과자와 사탕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중에는 자기 아이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주면 싫어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의 담임 목사실 방구석에 과자와 사탕이 많은데... 아이들에게 함부로 주기가 겁납니다. 괜히 그 부모님에게 핀잔을 들을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뭐- 요즘은 COVID-19 때문에 애들이 전혀 올 수 없으니까 그 많은 과자 사탕 초콜릿 젤리 저 혼자 다- 먹습니다. 할렐루야!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제 방에 와서 가져가십시오. 책상 의자 구석에 감춰져 있습니다. 성탄절에는 이웃들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눠야 하는 날이니까요... 물론 이따 예배 마치고 도시락, 떡, 어린이 선물 나눠줍니다. 반드시 챙겨 가십시오.
자고로 성탄절의 분위기는 대개 언제 어디서나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나 성탄절만 되면 유독 더 우울한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젊은이들은 애인이 없어서 성탄절을 혼자 보내면 괜히 인생 패배자가 된 것 같습니다. 고로 딴 날보다 이 날이 더욱 외롭고 괴롭습니다. 일종의 X-mas 신드롬입니다. 이상한 풍조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과 같이 보내는 날인데...
제가 한국의 최근 소식을 보니까 성탄절 날 러브호텔들이 최근 COVID-19 때문에 예약이 텅텅 비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반대입니다. 이 날 모든 호텔들이 다 예약 완료가 되었다는 겁니다. 아- 참, 한국 사람들 못 말립니다. 성탄절을 거룩한(Holy) 성탄절로 지키지 못하고 ‘섹스 데이‘지키고 있습니다. 일종의 신성 모독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하는 것은 우리 진짜 크리스천들이 말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와는 의미가 아주 다릅니다. 그들은 세상적으로 타락하고 놀아야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탄생하신 예수님과 함께해야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아니 예수님이 없는데 어찌 크리스마스가 성립이 됩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예수님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앙꼬 없는 찐빵이요, 불 꺼진 항구요,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요...뭐- 기타 등등입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이것이야 말로 진짜 ‘블루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예수님만 있으면 여전히 우리에게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노라.”(마2:10)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말미암아 다가온 우리들의 사망, 저주, 질병, 고통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 분을 믿으면 우리는 잃었던 하나님 아버지를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천국의 행복도 찾습니다.
고로 예수님만 있으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여전히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를 외칠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외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우리는 즐거웠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아라....” 그런데 예수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슬퍼해야 할까요? 아니요. 예수님이 지금은 성령님으로 우리 안에 더 가까이 오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여전히 즐겁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외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나 내 안에 예수님이 없다면 그 사람은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예수님 없는 인생은 즐거운 것 같아도 실지 즐거운 것이 아닙니다. 그 나중은 파멸입니다. 심판입니다. 고로 ‘블루 크리스마스’냐 ‘메리 크리스마스냐’의 기준은 과연 내 안에 예수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내가 행복한 인생,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계속 맞이하려면 예수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메리 크리스마스는 이 땅에 다시 예수님이 오셔서 완성이 됩니다. 지금은 아주 말세 중의 말세입니다. 즉 지금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각자가 거룩한 성탄절을 지켜야 합니다.
그 날 깨어서 예수님을 맞이하는 분들은 영원한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를 얻을 것이고, 그 날 신앙의 잠을 자다가 예수님을 맞이하지 못하는 분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들이 깨어 있어서 영원토록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를 외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