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이 죽을 때

날짜: 
2006/11/19
설교: 

히11:11-12 당신의 꿈이 죽을 때
사람들마다 이 세상에 살면서 크고 작은 꿈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그 크고 작은 꿈들이 산산조각으로 깨어진 슬픔을 체험하지 않은 사람들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혹 저와 여러분들의 꿈이 땅에 떨어져 깨어진 거울처럼 산산조각이 날 때 우리들은 때때로 깊은 절망을 느낍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기독교에는 부활이 있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살면서 당신의 꿈이 죽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당신의 꿈을 다시 찬란하게 부활시켜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위대한 교훈을 아브라함의 가족의 생애 가운데에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아브라함의 꿈과 절망을 살펴봅시다.
아브라함은 우리들의 믿음의 모범이요, 믿음의 조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일어난 일들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일어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나이 75세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와 같은 약속을 주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민족이 너로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창12:1-3)
75세 된 아브라함에게 이와 같은 위대한 삶의 기회가 다가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꿈이 마음속에 사무쳐 올랐습니다. 그래서 고향 땅을 등지고 자기의 아내와 함께 가나안땅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그의 발걸음마다 꿈이 출렁거렸었습니다. 가나안땅에 가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젖과 꿀이 흐르고 거기에서 위대한 나라가 이루어질 줄 기대하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그가 가나안 땅에 도착하자마자 그의 가슴속에 품고 있던 그 모든 꿈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가나안 땅은 가뭄과 흉년이 다가와서 온 천지가 새빨갛게 타버리고 물이란 물은 다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데리고 온 짐승 떼들은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어 다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함께 온 종들도 다 뿔뿔이 흩어져서 각기 살길을 찾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브라함의 꿈은 일시에 흔들렸습니다. 결국 그는 기근을 피하기 위하여 전혀 생각지도 아니했던 애급 땅을 향해서 그 아내와 함께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애급 땅에 내려가자 더 큰 절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애급 왕 바로가 아브라함의 아내사라의 아름다움을 보고서 자기의 아내로 삼아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의 찬란한 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찬란한 꿈 대신에 쓰디쓴 절망의 골짜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조차 잃어버리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참으로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적인 모든 희망과 용기가 다 사라지고 인생으로서의 모든 꿈이 다 박살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매 하나님께서 그 꿈을 부활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꿈으로 나타나셔서 말씀합니다. “네가 데려온 사라라는 여인은 선지자 아브라함의 아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돌려주어라. 만일 돌려주지 아니하면 너의 집안을 내가 크게 심판하겠다.”
바로가 이 꿈을 꾸고 크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주고 남의 아내를 빼앗은 그 보상으로서 많은 금과 은과 짐승 떼와 노비를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다시 찾고 많은 금과 은과 짐승과 노비들을 거느리고 애급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나안 땅에 올라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은 무서운 절망의 계곡에서 그 꿈이 다시 부활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2. 사라의 꿈과 절망을 살펴봅시다.
여러분, 사라는 갈대아우르에서 지낼 때, 자녀를 갖지 못하여 크게 수치 함에 빠졌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이민을 올 때에는 그녀의 모든 수치가 떠나가고 그녀도 아들을 낳아 여인으로서 떳떳한 인생을 살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녀는 가나안 땅에 와서 하루가 여삼추로 자녀가 생기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점점 흘러가서 가나안 땅으로 온지 벌써 10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어느덧 남편 아브라함의 나이가 85세가 되고, 자기의 나이도 75세가 되었지만 아기를 가질 기미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여인으로서 경수가 끊어져서 이제는 아기를 가질 능력도 다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사라의 꿈은 산산조각으로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한 여인으로서 아기를 낳지 못하고 족보를 이어주지 못한다는 마음의 수치와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의 남편 아브라함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여보, 내가 자식을 낳을 수 없으니 내 여종 하갈이라도 첩으로 취해서 아들을 하나 얻어 족보를 이으시오.”
이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하갈을 취하여 첩으로 삼고 그 첩에서 이스마엘이란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의 풍파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낳은 하갈은 그때부터 어깨에 힘을 주고 주인인 사라를 무시하고 멸시했습니다. 첩에서 아기를 낳아 자기의 의무를 다하려고 했던 사라의 꿈은 산산조각으로 깨어지고, 쓰디쓴 분노와 눈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나이 99세가 되고 사라의 나이 89세 되었을 때, 주님께서 찾아와서 그 꿈을 부활시켜 주셨습니다. 도저히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살이 되고 사라의 나이 90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아들이 생겼습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오늘의 본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 이러므로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이 생육하였느니라.”(히11:11-12)
여러분, 나의 꿈이 깨어지고 나의 희망이 산산조각이 나서 나의 삶이 죽은 자와 방불한 사람처럼 될 때도 절대로 낙심하지 말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일을 하시기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부활을 주신 하나님, 사라에게 부활을 주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도 위대한 부활을 주셔서 꿈이 이루어지게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3. 가장 큰 죽음, 가장 큰 축복에 관하여 살펴봅시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아들 이삭이 날로 자라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모든 꿈과 행복은 아들 이삭에게 총집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청천벽력같이 이들의 꿈을 깨트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브라함아, 네 사랑하는 독자, 네 외아들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가서 그를 잡아 제물로 드려라.”
여러분, 인간의 꿈이 깨어진다 해도 이처럼 처참하게 깨어질 수 있겠습니까? 자기의 친자식을 잡아서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보다 더 처참한 명령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의 위대함은 이때 나타납니다. 그는 곧장 그 아들과 함께 모리아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의 한 손에는 불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이삭이 질문합니다. “아버지, 장작도 있고, 여기 불도 있고, 칼도 있는데 제물로 드릴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이 말을 들었을 때 아브라함의 간담이 서늘하고 억장이 무너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말했습니다. “제물로 드릴 어린양은 하나님이 친히 예비하신단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그 아들과 부지런히 제단을 쌓았었습니다. 제단을 다 쌓고 난 다음에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말합니다. “이삭아, 하나님께서 너를 잡아 제물로 드리라고 했단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명령이니 내가 어찌 거역하겠느냐?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의 후손을 너로 말미암아 나겠다고 하셨으니 내가 비록 너를 잡아 죽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잿더미 속에서 너를 다시 부활시켜 줄을 나는 믿는단다.”
이 말에 이삭은 순순히 순종합니다. 드디어 칼을 든 아브라함의 손이 이삭을 죽이려고 높이 올라갔습니다. 이때 긴박한 천사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아들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독자 네 외아들에도 아끼지 아니한 즉 참으로 이제 하나님을 사랑한 줄 아노라. 그러므로 이제 내게 네게 복을 주며 너를 번창케 하리라.”
이 사건을 통하여 아브라함은 가장 큰 죽음에서 가장 큰 부활의 은총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자손된 우리들도 하나님께서는 이와 똑같은 원리로 우리들을 섭리하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말씀과 성령으로 찬란한 꿈들을 넣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 치고 꿈이 없이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말세에 남종과 여종에게 성령을 부어 주리니 너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라.”(행2:17)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며 강건할 꿈과 환상이 있고, 구원의 꿈과 성령 충만의 꿈이 있으며, 치료와 축복의 꿈이 있으며, 장차 영원한 영광에 들어갈 꿈이 있고, 더 나아가 이곳 외국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꿈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그 꿈이 인간에게 덧붙여지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죽음을 체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꿈에 도전하게 전에 반드시 그 사이에는 죽음의 계곡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지만, 잔이 넘치는 생활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아브라함도 그 죽음의 골짜기를 지났습니다. 사라도 그 죽음의 골짜기를 지났습니다. 이삭도 그 죽음의 골짜기를 지났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과 영광에 도달하기 전에 반드시 심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서 내 희망이 다 깨어지고, 절망 가운데 산송장이 되는 그런 느낌, 마치 죽은 자와 방불하게 되는 그런 느낌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 우리는 낙심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왜 우리들에게 죽음의 골짜기로 지나가게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꿈이 깨어질 때 우리의 육신의 자아도 깨어지게 만들어 주십니다. 여러분, 인간이 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꿈을 이루어 주면 옛날의 아담과 하와가 교만했듯이 우리도 교만해져서 더 큰 죄악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꿈을 이루기 전에 반드시 그 교만의 가시를 뽑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만의 가시를 뽑아버리기 위해서 먼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자아와 혼이 깨어지는 것은 혼이 나야 깨어지지 혼이 나지 않으면 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내가 마음에 품었던 그 꿈을 산산조각 나게 해서 주님 발 앞에 엎드려 항복하도록 만드는 섭리를 베푸십니다. 이렇기 때문에 크고 작은 꿈이 다가오면 그와 동시에 크고 작은 죽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탄식하지 마십시오. 원망하거나 탄식하는 사람은 자격을 상실해 버리고 맙니다. 오히려 깨어질 때 감사함으로 그 분 앞에 엎드리는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순종을 배웁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도 그 고난을 통하여 순종함을 배웠다.”(히5:8)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고난을 통해서 깨어지게 하시므로 하나님 앞에 절대 순종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여러분, 아브라함의 마지막 순종을 보십시오. 그 외아들을 모리아 산에 제물로 바치라고 말할 때 그는 두말하지 아니하고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하여 깨어짐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순종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날 자녀 교육에도 자녀를 금지옥엽으로 사랑만 하고 좋은 일만 해주면 나중에 그 자녀의 고집을 길러서 이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살 수 없는 이기주의자가 되게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 부모가 자녀들이 잘못할 때 징계를 하여 그 고집을 깨드려서 순종함을 배우게 하면 그 자녀는 나중에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므로 우리들에게 순종을 배우게 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키우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꿈이 반드시 부활할 것을 믿고 인내해야만 됩니다. 미리부터 겁을 집어먹고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나는 못한다. 나는 안 된다.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망했다.'고 손을 털어 버리는 자는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내 꿈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면 그 꿈이 내 눈앞에서 아무리 산산조각이 날지라도 하나님은 나의 죽은 꿈을 다시 부활시켜 주신다고 믿으며 인내해야 합니다.
요셉은 배다른 형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해 노예로 팔리고, 노예로 팔린 다음에도 억울한 누명을 덮어쓰고 3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마음속에 꿈을 져버리지 않았었습니다. 끈질기게 그 꿈을 잡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때가 오시매 위대한 기적을 나타내서 그 꿈을 다시 부활시켜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외국 땅에 올 때 누구나 찬란한 꿈과 기대감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죽고 오히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욕스런 혹심한 고통과 괴로움에서 내가 깨어지고 내가 순종하고 하나님의 기적을 믿을 때 언제나 주님은 인간으로 상상을 초월한 위대한 부활을 가져다줍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때때로 여러분의 꿈이 죽을 때 여러분 자신의 믿음조차 죽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꿈은 견뎌낼 때 반드시 부활합니다. 죽은 자와 방불한 사람을 통해서 하늘에 별과 같고 땅에 허다한 모래와 같이 그 자손을 성장케 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이 죽을 때 하나님은 다시 부활을 허락하여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