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하나님과 마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창조주이고 마귀는 피조물입니다. 마귀는 타락하기 전 지위가 높은 천사장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잘난 나머지 그만 교만해져서 자기도 하나님처럼 되어 보겠다고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다가 쫓겨난 것이 마귀, 다른 말로 사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마귀와 더불어 하늘의 천사 1/3도 반역에 동참했는데 이들이 쫓겨나서 귀신들이 되었습니다. 혹 귀신에 대한 잘못된 사상이 있는데... 뭐냐 하면 귀신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상입니다. 귀신이 죽은 사람의 탈을 쓰고 흉내를 내는 것이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떠돌아다니다가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천사들 1/3이 타락했느니 귀신들의 숫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런 마귀와 귀신들을 어떻게 부르고 있을까요? ‘원수‘라고 부릅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선악과를 먹게 하므로 아담과 하와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인 인류가 모두 저주에 빠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마귀에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창3:15) 즉 마귀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과 원수지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0:19에 보면 예수님도 마귀에게 ‘원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이들 원수 마귀와 귀신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들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마귀와 귀신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새 발의 피’입니다. 상대가 안 됩니다. 그러기에 마귀와 귀신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괴롭히려고 합니다.
욥기서에 보면 마귀가 하나님의 자녀요, 의로운 욥을 참소하고 많은 고통을 줍니다. 오늘날에도 마귀의 표적은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즉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곧 하나님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죄짓게 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심히 안 좋게 합니다.
다시 말해 마귀가 좋아하는 것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이고, 반대로 마귀가 싫어하는 것은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지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광을 돌립니까? 하나님 말씀 따라 바르게 믿고, 바르게 살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가 말씀 공부도, 기도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가 지식을 얻고 유식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하면 마귀는 좋아합니다. 특히 성도들이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는 것은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마귀가 직접 하나님의 자녀를 공격하지 않아도 알아서 서로 싸우면 마귀가 얼마나 춤을 추고 좋아하겠습니까? 고로 우리는 마귀가 성도들 간에 싸움을 일으키는 그런 이간의 궤계에 말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 안 좋은 일은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고 나서 그만 정신이 해이해졌습니다. 그래서 남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그녀의 남편도 죽였습니다. 이것을 누가 가장 좋아하겠습니까? 마귀입니다. 이로 인해 마귀가 하나님을 조롱하며 말합니다. “에이- 하나님, 하나님이 그렇게 칭찬하는 다윗도 별 수 없네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남의 아내와 간음을 했다고요. ㅋㅋㅋ”
자- 마귀가 이렇게 하나님을 조롱할 지경이 되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이 안 좋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이 일 후에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말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라.“(삼하12:14)
하나님의 자녀요 크리스천인 우리가 다윗처럼 이렇게 큰 죄를 지으면 우리의 아버지인 하나님도, 우리의 구원자인 예수님도 마귀에게 싸잡아 조롱을 당하고 맙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왜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먹나요? 세상 사람들 하고 똑같이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혹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심하게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죄지은 사람만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예수님도 기독교도 같이 욕을 먹게 됩니다. 하나님의 원수인 마귀가 춤을 추고 좋아할 일입니다. 특히 말세는 음란의 시대입니다. 음행을 저지르기가 쉬운 시대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경고의 말씀을 합니다.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약4:4) 즉 간음을 하면 마귀와 친구가 되고, 하나님과는 원수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음행을 하면 마귀는 춤을 추면서 좋아하고, 하나님의 얼굴은 찡그려지고 맙니다. 고로 마귀에게 속아서 ‘로맨스’의 이름을 빙자하여 다가오는 음행을 저지르면 안 됩니다.
오늘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가라지의 비유’를 하셨습니다. 한 농부가 하인들과 함께 밭에 좋은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추수 때가 되어 보니까 중간 중간에 가라지가 보입니다. 참- 보기가 안 좋습니다. 그러자 하인들이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님, 우리가 분명히 좋은 씨를 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보입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그때 주인이 말합니다.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마13:28) 그리고 예수님은 이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라고 하셨습니다. 즉 마귀는 교회마다 가라지 씨를 뿌리려고 합니다. 교회의 성도님들이 모두가 알곡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교회든지 보면 마귀가 심어놓은 가라지 성도가 보입니다.
가라지는 자기 주위에 영향력을 끼칩니다. 자기만 가라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옆에 신자들까지 알곡이 되지 못하고 쭉정이 신자가 되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마귀는 또 춤을 추고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상하고 맙니다. 고로 우리는 절대로 가라지 성도가 되면 안 됩니다. 쭉정이 성도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알곡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곡 성도가 되기 위해 늘 자기 자신을 성찰해 보십시오. 그리고 “아- 이건 마귀가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이 되면 단호히 물리치십시오. 같이 따라 해봅시다. ”원수 마귀야, 물러가라.“ 이때 마귀가 혹시 이렇게 말할는지 모릅니다. ”에이,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지 않느냐? 그러니 나도 좀 사랑해다오. 나도 사랑 받고 싶다. 흑흑흑“
“아- 요요요 요망하고 교활한 녀석아, 물러가라.“ 여러분, 마귀의 이런 거짓 위장전술 혹은 평화전술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리고 필사적으로 기도하십시오. ”주여, 마귀가 좋아하는 짓을 절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알곡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잠언 6:16-19에 보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는 것이 육 칠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니까 마귀는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게 뭐지요? 첫째, 교만한 눈, 둘째 거짓된 혀, 셋째,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 넷째,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 다섯째,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 여섯째,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성경을 보면서 누구를 하나님이 좋아하고 누구를 싫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모습을 싫어하시고 어떤 모습을 좋아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도 우리들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아-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아- 이렇게 하면 마귀가 좋아하겠다. 빨리 돌이키자.”
결론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하는 것이고 마귀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죄를 완벽하게 이길 수 없습니다. 여전히 죄를 짓고 삽니다. 그러나 그 죄를 돌이키지 않으면 마귀는 좋아하고, 반대로 하나님은 슬퍼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리에 서시기를 축원합니다.